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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BOOK소리 : 안녕 , 밥꽃
안녕하세요? 다시 돌아온 황단비 기자입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도서관도 못가고 심심했는데 재미있는 책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 여러분도 < 안녕 , 밥꽃 > 이라는 책을 읽어보시고 ' 밥꽃 ' 이라는 꽃에 대해 잘 알게되는 기회가 되셨으면 합니다 !
글 : 장영란
그림 : 김휘승
출판사 : 내일을 여는 책
수상 : 2019 우수출판 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먼저 , 밥꽃이란 장영란 선생님께서 우리 밥상에 올라 우리를 먹여살리는 꽃들에게 지어주신 이름이에요. 장영란 선생님께서는 10년 동안 밥꽃을 연구하셔서 책을 쓰셨다고 해요 . 또 60가지 밥꽃을 연구하셨는데 책에는 7가지 밖에 적혀있지 않아서 아쉽고 궁금했어요 . 풍부한 사진으로 글 이해가 쉽고 글 분량이 짧아서 금방 읽을 수 있답니다 .
첫 번째로 , 옥수수 꽃은 암꽃과 수꽃이 나뉘어져 있어요. 동물로 치면 암컷과 수컷이죠. 또한 옥수수는 한 몸에 암꽃과 수꽃이 함께 핀다니 , 신기했어요.
이건 수꽃이에요 .
이건 옥수수 수염이라 불리는 암꽃이에요. ( 암술 )
옥수수는 옥수수수염 하나에 옥수수 알 하나라니 새삼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암술 하나가 꽃가루 받이를 하면 옥수수 알 하나가 영글어요. 또 옥수수 암술은 매우 길답니다 . 시중에 파는 옥수수는 옥수수수염, 즉 암술을 제거하고 파는 거에요 . 이사진을 보고 저는 깜짝 놀랐어요 . 암술은 많은데 , 옥수수 알이 없네요 ?
사실 암술이 많아도 다 열매를 맺는 건 아니라고 해요 . 날씨가 나쁘거나 옥수수가 건강하지 않다면 열매를 다 맺지 못할 수도 있어요 . 위의 사진처럼요 ...
우리가 먹는 옥수수 알이 그냥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알 하나 하나가 소중히 느껴졌어요.
또 남은 옥수수수염을 모아 차를 만들어 마시면 오줌이 잘나오고 소화에 좋대요 !!
두 번째로 소개할 꽃은 벼꽃이에요.
우리나라에서 가장많이 피는 꽃 , 벼꽃이에요.
슬쩍 보기엔 꽃 같지 않았는데 , 꽃이라네요 ! 우리가 늘 삼시세끼 먹는 쌀 , 벼꽃에 대해 알아봐요.
사람이 벼를 논에 심으면 하늘을 향해 쫙쫙 가지를 뻗고 , 우리 눈엔 안 보이지만 밑에서는 뿌리를 힘차게 뻗어요. 비바람과 병과 벌레들을 이겨내면 마침내 이삭이 나와 벼꽃이 핀답니다 ~ 매우 긴 과정이죠 ? 또 벼도 병에 걸릴 수 있다는게 흥미로웠어요 . 벼꽃은 셀 수 없이 많이 핀답니다 . 벼꽃은 자세히 보면 꽃잎대신 껍질 2개가 붙어 있어요 . 꽃잎이 없어도 꽃이랍니다 . 저는 약간 벼꽃이 쌀 알 같다고 느꼈어요 . 이렇게 벼꽃 한 송이가 피었다 지면 쌀 한 톨 이래요 . 꽃 한 송이가 쌀 한 톨 이라니 , 대단하죠 ? 껍질이 벌어지면 수술이 일어서며 꽃가루를 날려요. 꽃가루를 다 날리면 천천히 껍질이 닫힌대요 . 다 날린 수술은 쓸모가 없어 말라 버리지요 . 이 벼꽃에 관한 글을 읽으며 내가 먹는 밥은 벼꽃이 몇 십 , 몇 백 송이일지 생각해 보았어요 . 밥 한 그릇을 우리 모두 감사히 먹도록 해요 .
세 번째로는 콩꽃을 소개할게요 .
꽁꽃은 작은데다 잎겨드랑이에 숨듯이 피어나요 . 그래서 서서 보면 찾기 어렵답니다 . 여러가지 콩중에 , 메주를 쑤는 노랑콩 (대두) 이 쓰임새가 가장 많아요. 두부 , 두유 , 메주 , 청국장 , 콩기름 ... 등 여러 가지 쓰임새를 볼 수 있어요 . 두유와 기름까지 콩으로 만든다니 새로운 사실이죠 ? 노랑콩 이에요 . 여러 가지 쓰임새가 있고 흔해서 이 콩을 그냥 보통 ' 콩 ' 이라 불러요. 콩의 대표랄까요. 그런데, 이 노랑콩의 원산지는 어디일까요 ? 미국 ? 중국 ? 일본 ? 러시아 ? 모두 아니에요 . 자랑스럽게도 바로 우리나라 이죠 !! 우리 조상이 야생 콩을 길들여 기르기 시작했대요. 그래서 우리는 콩과 오랜 친구같은 느낌이네요 ~~ 그리고 이 콩이 전세계로 뻗어나갔지요 . 하지만 정작 우리는 콩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지요. 저도 이제부터 콩을 좋아해야 겠어요 . 지금도 논밭 곳곳에 여러가지 야생콩이 있어요 . 콩꽃은 한여름 휴가철에 피어요 . 시골에 여름휴가 가면 한 번 보고싶네요 ^^ .
이제 오이꽃을 살펴볼게요.
오이꽃은 아기오이를 달고 있으면 암꽃이에요 . 마치 아기오이가 애벌레 같아서 처음엔 조금 징그러웠답니다 ... 그런데 수꽃없이 암꽃만 있어도 열매를 맺을까요 ? 네 , 암꽃만 있어도 열매가 열려요 . 또 암꽃만이 아니라 수꽃도 같이 피는 오이가 있을까요 ? 토종오이가 그래요 . 토종 오이는 우리 조상들 대대로 심어 길러오던 오이에요 . 이 토종 오이는 암꽃은 귀하고 수꽃은 흔해요 . 암꽃 하나가 피었다 질 때까지 수꽃은 줄줄이 핀다니 , 재밌고 신기하죠 ~~ ? 드디어 암꽃이 활짝 피면 벌이 날아와 수꽃의 꽃가루를 암꽃에게 전해주죠 . 벌도 꽤 중요한 역할이네요 ! 쑥쑥자라 그 속에 씨가 맺히면 , 내년에 오이로 자랄 씨일거에요 ^^.
무도 꽃이 필까요 ? 네 , 펴요 . 그럼 무꽃도 알아봐야 겠죠?
무꽃은 보라색 이에요 . 무꽃은 흙 한 줌 없이도, 접시에 물만 주어도 기를 수 있어요 . 그냥 접시에 무 끝 쪽 ( 싹난 곳 )을 잘라서 접시에 넣고 물만 주면 되어요 . 저도 한 번 키워보고 싶어요 . 무꽃은 작은 꽃 안에 암술과 수술이 함께 있어요 . 하지만 같은 꽃에서 피어난 암술과 수술은 서로 꽃가루 받이를 하지 않아요 . 사람하고 비슷하지 않나요 ? 친오빠와 동생은 결혼하지 않는 것처럼요 . 그래서 무꽃은 꽃 안에 꿀을 준비해 두어요 . 나비가 날아와 꿀을 먹는 사이 , 무꽃은 꽃가루를 나비의 몸에 묻혀요 . 그 나비가 다른 꽃에게 가서 꿀을 빠는 사이에 꽃가루가 그 꽃의 암술에게 전해주지요 .
호랑나비가 왔어요. 오이 , 호박 , 참깨 , 들깨 , 대파 , 고추 , 가지 , 당근은 꽃 안에 꿀을 준비해 벌을 불러들여요 . 준비성이 좋은 꽃같네요 ! 벌은 꿀을 좋아해서 꿀이 많은 꽃으로 날아들어요 . 나비 , 특히 호랑나비는 붉은색을 좋아하니 붉은색 꽃 중에는 모양이 예쁜 꽃들이 많아요 . 무꽃도 호랑나비를 불러들이지요 . 역시 자연은 무지 신기해요 ~ 매번 감탄하네요 !
유채꽃 ? 아니라고 ? 무꽃이라고 ? 유채꽃처럼 생긴 배추꽃을 알아봐요 !
우리나라에는 김치가 전통음식이라 많이 먹어요 . 그래서 배추밭이 많아요. 그런데 배추꽃은 보기 드문데요 , 하지만 유채꽃은 보기 쉬워요 . 왜 그럴까요 ?
우리가 먹는 벼나 콩은 한살이를 다 마친 씨에요 . 씨는 우리가 먹지않고 심으면 다시 자라죠 . 하지만 배추는 달라요. 사람들은 배추의 씨를 먹지 않아요 . 배추가 꽃을 피우기도 전에 잎을 먹지요 . 그러면 배추의 목숨은 거기서 끝이에요 . 앞으로 노란꽃을 보면 유채꽃인지 배추꽃인지 보아야 겠어요~ 배추 꽃을 많이 보지 못하는 두 번째 이유는 겨울에 얼 수도 있어요. 유채꽃은 우리가 유채씨를 먹기 때문에 많이 볼 수 있는거고요 . 저는 유채씨를 먹는 줄은 몰랐어요 .
마지막으로 , 시금치꽃이에요 .
이건 수꽃이고요 ,
이건 암꽃 이에요 . 시금치는 꽃이 피기 전에는 암꽃인지 수꽃인지 몰라요 . 그래서 시금치는 한 곳에 모여서 자라요 . 그래야 나중에 꽃이 피었을 때 암시금치와 수시금치가 씨를 맺을 수 있으니까요 . 저는 왠지 수꽃이 더 화려하고 예뻐보여요 ^^. 수꽃이 바람에 꽃가루를 암꽃에게 날려보내면 씨를 맺지만 시금치 꽃가루는 멀리 못날아서 한 곳에 모아서 키우는 거죠 . 왜 이랬는지 몰랐는데 신기해요 !
지금까지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음식들의 꽃인 밥꽃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 여러분도 밥꽃에 대해 잘 알려주는 < 안녕 , 밥꽃 > 책을 한 번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 재밌는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상 , 황단비 기자였습니다 .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0.04.11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식재료의 꽃들에 대해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네요. 사진과 함께 책에서 소개한 여러 가지 밥꽃을 단비 기자의 느낌과 잘 어우러지게 정리해주었네요. ^^ 긴 글이었지만 사진과 함께 지루하지 않게 잘 봤어요. 몇 군데 띄어쓰기 실수한 곳은 수정해서 밑줄로 표시해 두었어요.
[여러가지] → [여러 가지], [왜그럴까요] → [왜 그럴까요]
우와!
글 완전 잘 쓰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