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이미지 출처: 구글

안녕하세요. 김한결기자 입니다. 오늘은 왜 우리나라 도심에서는 까마귀를 보기 힘든지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에 왔던 일본 사람들에게 가장 신기한 점이 한국 도심에서는 까마귀를 보기 힘들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까마귀는 번식력이 강해서 일본에서는 아주 골칫거리인 동물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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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는 위의 사진이 보여주는 것처럼 쓰레기 봉투를 터트리거나 도시락이나 장바구니 등을 노리며 사람들에게 피해를 줍니다. 심지어 독수리 몸통 위에 올라가기도 합니다. ^^

그런데 한국의 도심에서는 이런 까마귀를 좀처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왜 그렇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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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바로 까치 때문입니다. 

까치는 까마귀과의 한 종류입니다. 까치는 유라시아 곳곳에서 서식하는 데,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까치는 한국까치라고 합니다. 까치는 까마귀와 매우 비슷하지만,  매우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물들에게 거울을 비쳐보면, 몇몇 동물들을 재외하고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을 공격하는 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영리한 강아지도 거울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자기라고 생각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까마귀도 마찬가지구요.

그렇다면 까치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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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까치에게 거울을 비춰주면 까치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알아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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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까치 몸에 빨간색 스티커를 붙이고 거울을 보여줬더니, 거울을 보며 그 빨간색 스티커를 떼어내기까지 했죠! 더 놀라운 것은 이 테스트를 통과한 조류는 까치가 유일하다는 점입니다. 까치의 엉리함은 까마귀를 제압하는데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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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가 까치 영역에 들어오면 까치는 동료들과 협력하여 까마귀를 매몰차게 몰아냅니다.

그래서 까치가 없는 일본 도심에서는 까마귀가 마음대로 활개치고 다닐 수 있지만,  까치가 서식하는 우리나라 도심에서는 까마귀를 보기 어렵습니다. 대신 한국에서 도심 외곽 지역에서 철새로 돌아다니는 까마귀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김한결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