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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궐이나 사찰 등 전통 건축물을 보면 화려한 색의 기와, 단청 등 다양한 무늬로 건축이 되어있습니다. 우리는 실제로 이 것들을 보며 "화려하다" "멋지다" 라는 생각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더욱 큰 의미와 종류가 있다는 사실! 지금 부터 전통 건축을 더욱 멋있게 꾸며주는 것들에 대해 알아봅시다.

 '전통건물을 꾸며준다' 하면 생각나는 단청. 단청은 청·적·황·백·흑색의 다섯 가지 색을 기본으로 사용하여 목조 건축물에 여러 가지 무늬와 그림을 그려놓은 것을 말한답니다.

단청의 종류를 살펴보면 크게 가칠단청, 긋기단청, 모루단청으로 분류됩니다. 가칠단청은 초록색·적갈색 등의 황토 같은 것으로 칠하여 그 자체가 바탕이 되거나, 긋기단청과 모루단청 등의 바탕칠로 이용되는 것을 말합니다.

긋기단청은 가칠단청을 한 다음 그 위에 일정한 폭의 줄을 긋는 것을 말합니다. 긋기단청은 주로 직선으로 된 것이 많답니다. 모루단청은 건축 부재(지붕틀 구조 등의 막대 모양의 재료)의 끝부분에 머리초를 한 다음 가칠단청이나 긋기단청을 하는 것입니다. 머리초는 처마 아래의 기둥과 기둥 사이에 걸쳐 있는 것의 양끝 모서리에 그려넣는 문양입니다.

 그밖에 비단과 같은 문양이라는 뜻에서 나온 금단청이 있습니다.

박물관이나 시골 기와집 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기와. 기와는 쉽게 말하면 지붕을 덮는 데 쓰이는 건축 재료랍니다. 기와 지붕은 암키와(평기와)와 수키와(둥근 기와)로 이어 덮은 후, 처마 끝을 막새나 와당이라는 기와로 끝막음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기와는 황령사 터에서 발견된 치미(궁궐이나 절의 지붕 위 용마루 양쪽 끝에 사용하던 장식용 기와)' 인데, 웃는 사람 얼굴 모양이 장식 된 것으로 유명하답니다.

또한 궁에 있는 건물 처마에는 잡상이 있습니다. 잡상은 중국의 소설 '서유기'에 나오는 삼장법사,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의 모습을 본떠 만든 장식용 기와 랍니다.

단청과 기와 말고도 경복궁 자경전 꽃담도 빼놓을 수 없는 '꾸미기 재료' 입니다. 자경전 꽃담에는 복과 편안 등을 뜻하는 한자와 매화, 국화 같은 꽃 문양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자경전의 아름다움을 한층 높에 줍니다.

자경전은 '아름다움의 천국' 일까요? 경복궁 큰 굴뚝에는 아름다운 문양들을 넣어 보기 좋게 꾸몄는데, 그 가운데 자경전 굴뚝이 산, 돌, 학, 사슴 등의 문양을 새겨 가장 아름답다고 손꼽힙니다.

현대에도 건물을 꾸미는 요소는 다양합니다. 그러나 조상들이 건물을 꾸미는 방법도 만만치 않게 화려하다고 생각 합니다. 화려한 단청과 우아한 기품을 뽐내는 기와, 그리고 아름다운 꽃담.

이 것들이 전통 건물을 더욱 빛이나게 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번 전통건물을 꾸며주는 것을 자세히 살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 함께 '전통 꾸밈' 의 아름다움에 빠져 볼까요?

경기 부천시 부천석천초 6 강혜수

*사진은 경주 불국사의 단청 입니다.

사진 출처)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