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분당 중앙공원에 가면 야생 토끼들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해볼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매일 어린이 과학동아에 들락날락하는 임주영 기자 입니다.
(저 같은 분 많으시죠? ㅋㅋㅋ)
일주일 전에 저는 가족들과 함께 분당에 있는 중앙공원에 갔습니다. 분당 중앙공원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그 곳에서는 야생 토끼들이 산 속에서 뛰어다니는 모습을 쉽게 관찰할 수 있기도 하고,
심지어는 그 토끼들에게 상추나 당근, 사과 같은 먹이를 주는 체험도 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평소 보다는 토끼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귀여운 토끼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려고 노력해봤으니 재미있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위의 사진은 제가 가장 맘에 들어하는 사진 입니다.
뒤에 있는 토끼들이 먹이 받아먹는 토끼를 보면서 꼭 시샘 하는 것처럼 보여서 너무 귀엽습니다.)
이 사진은 토끼의 굴을 찍은 사진 입니다.
이 굴 말고도 근처에 다른 토끼굴들이 많이 있었는데 아직은 잠자는 시간이 아닌지 모두 텅텅 비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굴 속에 있는 토끼가 냄새를 맡고 입구까지 나올 수 있도록 배추 조각을 나무 막대기에 꽃아서 기다려 봤습니다.
하지만 토끼들이 생각보다 잘 모여들지 않아서 토끼 집 근처를 살펴보는 방법보다는
바깥에서 뛰어 다니는 토끼를 찾아보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 주위에 검은 테두리가 있는 이 하얀 토끼는 다른 토끼들보다도 좀 더 통통했는데 성격이 정말 순했습니다.
먹이를 주면 옆에 와서 잘 받아먹고, 심지어는 털을 쓰다듬어도 가만히 앉아서 먹이를 냠냠 먹었습니다.
다른 토끼들은 만져보려고 하면 바로 도망을 쳤는데 이 토끼는 순둥 순둥해서 그런지 먹이도 더 많이 받아 먹어서 살이 찐 것 같아요.
정말 귀여워서 쓰다듬으면서 먹이를 주느라 사진을 이 것 밖에 못 찍어서 아쉽습니다.
토끼에게 줄 먹이로 상추, 오이, 당근, 사과 자른 조각을 준비해서 갔는데
그 중에서 토끼들이 제일 좋아했던 것은 상추랑 사과 슬라이스 조각이었습니다.
동생도 신나서 열심히 토끼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줬습니다.
근처에는 저희 가족 말고도 토끼들에게 먹이를 준비해서 주는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토끼에게 유기농 과자를 주시는 할아버지도 계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토끼들도 먹이를 받아먹는데 매우 익숙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을 싫어하지 않고 먹이를 건네주면 바로 옆으로 다가옵니다.
대부분의 토끼들은 먹이만 쏙 빼먹고 달아나버리는 "먹튀"를 합니다.
한번 쓰다듬어보고 싶다면 아까 제가 힌트 하나 드렸죠?
눈 주변에 검은 테두리가 있는 통통이 흰 토끼를 찾으세요!
여러분도 토끼를 보러 이번 주말에는 분당 중앙 공원에 가 보는 거 어때요?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분당 중앙 공원 내에 있는 산에서는
"야생 토끼들" 이외에도 경기지정문화재인 청동기 시대의 "지석묘군"도 볼 수 있습니다.
산을 오르면서 건강도 챙기고 토끼와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고 일석이조랍니다. ^^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0.11.09
도심 속 공원에서 직접 토끼를 보고, 먹이를 줄 수 있다니 신기하네요. 정말 가까이에서 찍은 토끼 사진 너무 귀여워요. 먹이를 주는 사진도 너무 예쁘네요. ^^ 공원에서 찍은 사진과 경험한 것과 느낀 것을 문장으로 적절하게 잘 표현한 글이에요.
운 좋으면 나중에 공원에서 만날 수도 있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