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환경학술포럼 참석기

2020.11.21

안녕하세요, 정인혁 기자입니다. 저는 11월 17일 열린 제 2회 환경학술포럼에 참석했는데요,



그중에서도 저는 시민과학풀씨 연구자분들의 발표를 들었습니다.



현장에 다녀온 이야기를 함께 보시죠.



 



첫 번째 순서: 도마뱀붙이 개체군의 서식지 특성



 



몰갱 팀은 한국의 극히 일부 지역에 서식하는 도마뱀붙이의 특징과 서식 환경을 알아내고자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문헌 조사를 통해 생물학적 특성과 국내 도마뱀붙이의 기원, 서식에 영향을 주는 환경인자를 조사하였고, 87회의 현장 조사를 통해 생태적 정보, 개체 수, 서식지 특성을 파악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도마뱀붙이의 서식지 적합 범위를 제시하여 서식지 특성 및 생태계 위해성 등의 조사에 기초자료를 마련하고, 국내에 국지적으로 분포하는 생존에 취약한 종에 대한 대책을 제안한 연구입니다.



 



두 번째 순서: 시민과학을 통한 온도에 따른 개미 행동 변화에 대한 연구





지구사랑탐사대 연구원님이신 조명동 연구원님이 진행하신 이 연구는 지표생물에 적합한 생물인 개미 군락을 장기 관찰하여 온도에 따른 개미의 행동 변화를 관찰, 개미의 어떤 특성이 도시환경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었는지 연구하였습니다.



시민과학자들이 5마리 이상의 개미가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관찰하여 동영상을 촬영하고, 매주 데이터 기록지와 동영상을 연구원님께 전달하였습니다. 개미 종의 활동량은 지면의 온도보다 계절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관찰되었습니다. 



 



세 번째 순서: 인간의 활동에 의한 무당개구리의 기형 정도 조사





봄비 팀이 연구한 무당개구리의 기형도 조사는 인간의 활동에 의한 무당개구리의 기형 정도를 확인하는 연구였습니다.



연구 방법으로는 무당개구리를 채집하여 기형 유무를 확인하고 서식지의 수질 농도를 측정하고 인간 활동 지역과의 거리를 측정하여 분석하였습니다. 인간 활동 지역과 거리가 가까운 서식지가 더 오염되었으며, 높은 기형 비율을 보여줄 것이라는 가설과는 다르게 어떠한 상관관계도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네 번째 순서: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 제비의 전국 분포 및 번식지 특성 연구





지구사랑탐사대 연구원이신 정다미 연구원님께서 진행하신 이번 연구는 제비 번식 장소와 특성에 대해 연구하여 우리나라에서 제비가 어디에 분포하는지, 제비가 번식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모델링하는 연구였습니다.



시민과학자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비가 많이 번식한 지역은 수도권, 강원도, 제주도, 울릉도였습니다.



제비의 번식지로 적합한 장소를 모델링한 결과, 수도권, 강원도, 제주도, 울릉도가 80% 이상 적합한 장소로 나타났고, 시민과학자들이 샘플링 한 장소와 일치하였습니다.



 



다섯 번째 순서: 시티뱃: 시민과 함께하는 박쥐 초음파 조사





류흥진 연구원님이 진행하신 시티뱃의 연구는 도시 하천을 이용하는 박쥐의 종과 이용 빈도를 확인하고, 박쥐의 다양성이 높고, 번식, 구애, 먹이활동에 중요한 장소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수변을 도보로 이동하며 박쥐의 초음파를 녹음하고, 중요 지점 조사를 위해 공원, 계곡, 하천, 농경지, 시골 마을 등에서 초음파를 녹음하였습니다.



수변조사를 통해 집박쥐를 확인하였고, 중요 지점 조사를 통하여 집박쥐, 큰쥐박쥐, 멧박쥐, 토끼박쥐 등의 소리를 녹음하였습니다. 



 



여섯 번째 순서: 별이 빛나는 ECO-CITY: 매미야 저녁에 자도 돼!





별빛을 품은 도시 팀의 연구는 빛 공해와 별자리 가시성의 관계를 분석하고 매미를 지표종으로 활용하여 



생태적 영향을 분석하는 연구입니다.



시민과학자들로부터 조사된 별자리 관측 데이터, 매미 울음소리의 모니터링결과들을 GPS 기반의 지리공간정보로 통합하여 지도화 한 후 지역별 빛공해 데이터를 종합하여 빛 공해에 따른 생태적 영향을 분석하였습니다.



 



일곱째 순서: 시민과학을 이용한 어류 서식현황 파악





지구사랑탐사대의 어(魚)벤져스이신 민물고기 연구원 성무성, 정이준 연구원님의 연구였던 이 연구는 원래 버들치의 서식지 데이터를 수집하여 



GIS 모델링을 통해 잠재 서식지를 찾고 향후 기후변화 자료수집에 활용하고자 하였으나 실제 진행상의 어려움이 있어 버들치와 버들개, 금강모치의 서식지 차이를 알아보는 연구였습니다. 물고기를 채집하고 하폭, 유폭, 고도, 하상 재료 등을 정리한 결과, 버들치, 금강모치, 버들개는 하폭이 좁은 곳을 선호하고, 고도의 경우 버들개는 100m 이하, 금강모치는 400m 이상을 선호하고, 버들치는 고른 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덟 번째 순서: 장마철 습지 범람에 따른 거미의 종다양성 변화에 관한 연구





지구사랑탐사대 거미 연구원님이신 김대희 연구원님을 비롯한 SPIDEY 팀은 습지에 서식하는 거미류의 종 다양성을 파악하여 종목록화하고, 장마철 범람 전•후 습지 내의 거미상을 비교하고자 하였으나, 올해 기록적인 폭우로 조사에 차질이 생겨 장마 직전, 장마 중까지의 거미 데이터를 이용하여



거미상 변화 추이를 비교하였습니다. 



 



아홉 번째, 고리도롱뇽을 대상으로 한 도심 그룹과 산림 그룹간의 집단유전학적 비교연구





지구사랑탐사대 도롱뇽 연구원님이신 전종윤 연구원님의 팀인 한국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은 도시화가 멸종위기종인 고리도롱뇽의 집단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유전학적 분석을 수행하였습니다.



도시화된 지역 주변에 서식하는 고리도롱뇽 집단과 비 도시화된 지역 주변에 서식하는 고리도롱뇽 집단의 유전자를 채집하여 분석한 결과,



도심 지역의 집단간 유전적 다양성과 유전적 교류의 수준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연구되었습니다.



 



열 번째 순서: 기후변화지표종 나비의 모니터링을 통한 한반도 기후변화 추이 분석





지구사랑탐사대 연구원님이신 추헌철 연구원님이 속한 나비효과 팀의 연구는 현재 기후변화종 모니터링은 전문연구자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나



기후변화 지표종 모니터링은 다양한 지역의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시민과학에 적합하므로 나비를 주제로 한 시민 참여형 모니터링이었습니다.



기존 관련 연구 자료 및 웹상에 공개된 자료를 검색, 취합하고 지사탐 및 시민과학풀씨 참가팀의 성과도 분석한 결과, 기후변화지표종 나바 7종 중 암끝검은표범나비와 남방노랑나비가 관찰기록의 69~75%를 차지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시민과학풀씨의 연구 성과에 대한 발표였습니다.



이 뒤로는 특별세션으로 이어집니다. 



 



특별세션 제 1번째 순서: 연구자와 시민과학자! 환상의 콜라보레이션 (서경애 지구사랑탐사대 매니저님)





서경애매니저님의 올 한 해 동안의 시민과학풀씨 활동에 대한 내용 발표가 있었는데, 저는 올해 쌓인 데이터가 8644건이라는 것에 정말 놀랐습니다.



 



특별세션 제 2번째 순서: 슬기로운 탐사생활-박쥐를 찾아 해메는 즐거움 (지구사랑탐사대 딸랄랑구팀)





서 매니저님의 발표에 이어서는 딸랄랑구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딸랄랑구팀은 박쥐 탐사를 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정말 실감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아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별세션 제 3번째 순서: 거미 동화책을 만들게 해 준 원동력 (지구사랑탐사대 멋진도전팀 조성현)





조성현 대원은 거미 시민과학풀씨에 참가하고 거기에서 영감을 받아 좋아하는 말꼬마거미를 주인공으로 하는 그림책을 제작하여 발표하였는데, 색채도 아름답고 내용도 흥미로웠습니다.



 



특별세션 제 4번째 순서: 시민과학의 Social Impact (장이권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교수, 지구사랑탐사대 대장)





장이권 교수님은 지금까지 8년간 지구사랑탐사대를 이끄시면서 겪으신 이야기들을, 그리고 시민과학을 하시며 겪으신 예들을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상식이 있었는데





이번 포럼에서는 시민과학풀씨 연구자분들 중 두 분이 상을 받으셨는데요, 제비 연구원이신 정다미 연구원님이 장려상을,



박쥐 연구원이신 류흥진 연구원님이 미래지구상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번 시민과학풀씨 연구 발표회는 저에게 정말 흥미롭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기회가 더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년에도 시민과학풀씨가 계속 되고 더 많은 대원들이 참석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어린이과학동아와 재단법인 숲과 나눔에 감사드립니다.



 



이상으로 제 2회 환경학술포럼 참석기를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인혁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0.11.23

환경학술포럼 참석 후기 글 잘 봤어요. 포럼에서 여러 사람들이 발표한 내용을 잘 정리해주었네요. 그런데 글의 진행되는 방식이 첫 번째부터 열 번째까지 아마도 모든 발표자의 내용을 간추려 기록한 것 같아요. 글을 쓸 때 모든 발표 내용을 담을 필요는 없어요. 인혁 기자가 인상적이었던 것을 추려서 몇 가지만 소개해도 된답니다. 첫 번째부터 열 번째까지 계속 나열되다 보니까 전개 방식이 조금 지루할 수 있어요. 다음 글을 쓸 때 이런 점을 참고해서 써 보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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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추완이요!
추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