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혹시 여러분은 수산시장에 가보신 적 있나요? 저는 가족들과 함께 '주문진' 이라는 수산시장에 가본 적이 있어요. 그곳에서는 랍스터를 흔히 볼 수 있었어요. 그런데 몇 달 전 랍스터가 운이 좋다면 영원히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모르실 수도 있는 랍스터가 영원히 살 수 있는지에 대한 비밀을 밝혀내 드리겠습니다.

             출처: 직거래장터

 랍스터는 위쪽 사진처럼 부채꼴 모양의 꼬리를 가졌고 한쪽은 으깨는 데에, 다른 한쪽은 찢는 데에 쓰는 집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 한 쌍의 집게가 가장 멋진 것 같습니다.                                                                                                                           

                출처: 다음블로그- Daum

            모든 생물은 주어진 삶의 기간,즉 수명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곤충은 수명이 짦은 편이고, 포유류는 수명이 긴 편이죠. 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을 뺀다면, '수명' 이라는 것 때문에 대부분의 동물이 '수명'때문에 영원히 살지 못합니다. 육지거북처럼 장수하는 동물이나, 사자와 같은 강인한 동물들도 언젠가는 삶을 마치고 자연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간혹 정상적이지 않게 오래 살기도 하지만요.

                    출처: 오펀디스커스

위 사진이 바로 염색체입니다. 파란색으로 표시된 염색체 끝부분에 빨간색으로 표시한 것이 보이나요? 그것이 '텔로미어' 라는 수명에 연관이 있는 부위입니다. 우리가 성장하려면 세포가 분열하고 성장해야 하는데, 세포가 분열하고 성장할 때마다 이 텔로미어의 길이가 점점 줄어듭니다. 텔로미어가 소멸되는 순간, 노화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랍스터는 텔로미어의 길이가 줄어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바로 '텔로미어레이즈' 라는 것으로 텔로미어가 없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마디로 '불로장생' 을 실현한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왜 영원히 살지 못한까요?

                    출처 : 뉴데일리경제

랍스터가 영원히 살 수 없는 이유는 2가지가 있습니다. 1번째는 바로 환경 때문이죠. 요즘 환경오염이 심하잖아요? 그래서아가미로 호흡하는 해양 생물들은 안 좋은 물질들이 많이 섞여 있는 물의 오염된 채 있는 공기를 마신 탓에 폐사하고 마는 것이에요. 그리고 작은 해양쓰레기를 삼킨 포식자들이 그 해양쓰레기를 먹이와 같이 먹게 되어서 죽는 경우도 있어요. 게다가 랍스터가 식재료로 인기가 많아서 어부들한테 잡혀가서 식당이나 수산시장으로 보내져서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는 요리가 되어 버립니다. (요리는 위 사진을 참고하세요.) 과연 랍스터는 자신이 사람의 입을 즐겁게 해 준다고 희생하는 게 좋을까요?

이것이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바로 랍스터가 갑각류이기 때문입니다. 갑각류는 성장하려면 흔히 껍질이나 껍데기라고 부르는 외골격을 옷처럼 벗는 탈피를 거쳐야 합니다. 외골격이 성장하면서 두꺼워지니까 갑각류 입장에서는 탈피를 목숨을 걸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갑각류인 랍스터가 탈피를 목숨을 걸고 하는 거라고도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운 좋게 탈피를 할 때마다 성공해서 100년 이상 살아가는 랍스터가 발견되긴 했지만,(최고 기록은 200년입니다.) 대개 40~50년을 삽니다.

랍스터가 영원히 살 수 없는 이유를 잘 알아보셨나요? 모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기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