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성장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청소년기에 키는 아주 중요한 요소에요.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키가 커야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키가 크지 않아 고민인 친구들도 있지요? 키가 작다면 짜릿한 롤러코스터도 탈 수 없고, 높은 곳의 과자도 꺼내 먹을 수 없기 때문일 거에요. 그런 친구들을 위해 키의 비밀을 알려드릴게요. 

여자는 대게 만 16~18세, 남자는 만 18~20세 정도가 되면 성장판이 닫혀 키가 더 이상 자라지 않아요. 성장 속도나 시기에는 개인차가 존재하지만요. 키는 성장기와 휴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키가 안 큰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남자라도 11~13세에 키가 멈추고, 여자라도 18세 이상까지 크기도 하니까요. 

성장판은 뼈 안에 들어 있는 얇은 판 형태의 연골이에요. 성장호르몬을 비롯한 여러 호르몬의 신호를 받으면, 성장판 연골 세포가 분열하면서 크고 두꺼워져요. 마지막에는 연골이 '뼈'로 변형되면서 뼈 크기가 커집니다. 성장판 연골 세포가 모두 뼈로 바뀌게 되면 더 이상 뼈가 자라지 않아요. 이것을 '성장판이 닫혔다'고 말하지요.

그런데 키는 나이를 먹을수록 조금씩 줄어들어요. 이뿐만 아니라 연골은 하루종일 우리의 몸무게에 눌리면서 내려앉다가 밤에 누워자면서 회복되기 때문에, 키는 밤보다 아침에 일어난 직후가 1~2cm더 크게 나오게 돼요. 그리고 스트레칭을 통해 일시적으로 키를 키울 수 있고, 일반적으로는 오전 10시쯤에 잰 키가 가장 정확하다고 해요.

키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현대 의학에서는 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유전이 신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해요. 국내 쌍둥이 1200명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키의 유전율(유전적 요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65%, 환경적 요인은 35%가 나왔어요. 유전의 영향도 크지만, 환경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겠죠? 자신의 부모님 탓을 할 게 아니라, 여러분도 키를 키우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해요.

그렇다면 키를 키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히 숙면을 취하는 것이에요. 성장 호르몬이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에 가장 왕성하게 분비된다는 건 다들 알고 있을거라 생각해요. 성장 호르몬인 펩티드 호르몬은 아르기닌을 먹을 때, 운동 중 근육에 스크래치가 났을 때도 분비돼요. 그러니 적절한 운동과 아르기닌, 아연 등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되어요. 또한 운동 중에서도 지속적인 점프를 하는 줄넘기, 농구 등이 특히 좋다고 해요. 키를 키우는 성장 호르몬이 근육을 만들기도 하기 때문에 지나친 근력운동은 좋지 않구요.

또 다른 성장 방법은 골고루 먹기에요. 뼈도 자라려면 재료, 즉 영양소가 필요해요. 칼슘이 중요한 건 말할 것도 없고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해요. 특히 단백질은 우리 몸을 구성하고,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도와주기 때문에 잘 챙겨먹는 것이 중요해요. 고기류와 유제품류, 콩류에서 단백질을, 해조류와 멸치, 우유 등에서 칼슘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아요. 또한 칼슘은 우리 몸에 흡수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비타민D 섭취, 야외 산책 등을 통해 칼슘의 흡수량이 높아질 수 있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마지막으로 키가 커지는 방법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에요. 바른 자세로 생활을 하면 숨은 키가 5~7cm까지도 클 수 있다고 해요. 항상 바른 자세로 생활해야겠죠?

키가 크지 않는다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어요.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키 성장에 더욱 도움이 된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잘 자고, 잘 먹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그럼 여러분의 키는 쑥쑥 자라있을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