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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반드시 꼭 해야 하는 이유 #1편
안녕하세요? 김규민 기자입니다. 오늘 기사의 주제는 '우리가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대체 왜 책을 읽어야 되는 걸까요? 그 질문의 해답을 알기 위해 지금 바로 독서를 해야하는 이유를 알아보시죠!
성인들은 1년 동안 약 6권의 책을 읽고, 10명 중 4명은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으며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성인들의 독서량은 약 2권 정도 줄어들었다. 그럼, 전자책이 생겨서 그런 게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종이책과 전자책을 합산을 해봐도 성인들의 독서량은 점점 더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이런 현상도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할 수도 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처럼 재미있거나 유용한 정보들을 영상으로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이렇게 양질의 정보들을 다양한 매체로, 쉽게 얻을 수 있게 됐는데 왜 굳이 책을 읽어야 하냐는 생각이 들 겁니다. 그런데, 왜 수많은 매체에선 여전히, 독서를 강조하고 있는 걸까요?
다양한 관점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겠지만, 저는 심플하게 뇌과학의 관점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를 알아보도로 하겠습니다. 일단, 책을 펴고, 문자를 보는 순간, 뇌에서 시각을 담당하고 있는 후두엽이 활성화됩니다. 문자는 다양한 조합으로 여러 가지 뜻을 나타내므로 언어와 관련된 영역인 베르니케와 브로카 영역이 활성화됩니다. 그리고 글과 그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 기존에 내 배경지식, 즉 곳곳에 저장된 기억과 그에 관련된 뇌 영역이 활성화되고, 그런 감각정보들을 통합하기 위해 전전두엽과 시상이 활성화된다. 즉, 이런 과정이 독서하는 동안, 실시간으로 계속 반복된다. 이처럼 뇌과학에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글을 읽고 이해하는 과정이 아니라, 뇌의 많은 영역들을 동시에 활성화시키는 뇌의 운동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즉, 근력 운동이 몸의 근육들을 자극하듯이, 독서는 뇌의 여러 영역을 자극하는 활동인 것이다. 자, 이렇게만 봐도 독서가 좋은 건 알겠습니다만, 대체 왜 그렇게 책을 읽는 것이 싫은 걸까요?
터프츠대학의 교수이자, <책 읽는 뇌>의 저자, 매리언 울프는 우리 인간의 뇌는 책을 읽도록 태어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현생 인류라 불리는 호모 사피엔스가 나타난 것이 약 20만 년 전이며, 즉, 인류의 역사를 본다면 대부분은 문자 없이 살아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문자를 읽고, 그 뜻을 이해하며, 또 사색을 가능케 하는 독서는 우리 뇌에겐 아직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 뇌는 애초에 산만한 것을 좋아한다. 즉, 뇌는 산만함과 여러 곳에 주의를 옮기를 멀티태스킹을 할 때 즐거움과 보상의 도파민이 분비된다는 것이다. 그 말은 얌전히 앉아서 책에만 집중하는 독서를, 힘들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을 반대로 생각해보면 독서를 한다는 것은 산만함과 충동성, 그리고 멀티태스킹까지 줄일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독서는 어떤 이유로 충동성과 산만함까지 줄여준다는 걸까요?
그 이유는 독서를 통해 발생되는 집중력인 초점성 집중력 때문이다. 집중력에는 크게 2가지가 존재한다. 하나는 반응성 집중력이고, 또 다른 하나는 초점성 집중력이다. 반응성 집중력은 주변 자극에 자연스럽게 통제 당하는 피동적인 집중력이다. 예를 들면, 게임이나 화려한 영상을 보고 몇 시간씩 집중을 한다면 그것이 반응성 집중력이다. 쉽게 말해, 고양이가 움직이는 물체에 반사적으로 반응하듯이, 반응성 집중력은 주변 자극에 통제 당하는 집중력이며, 이런 상황이 잦아지면 충동성이 더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게임을 10시간씩 집중한다고 해서 아이들의 집중력이 좋다고 기뻐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초점성 집중력이다. 초점성 집중력은 우리의 의지와 관련이 있으며 선택한 과제에 집중하기 위해 다른 불필요한 자극과 정보를 통제하는 집중력이다. 주변 환경과 자극에 통제당하는 반응성 집중력과는 다르게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충동성을 억제하며 즉, 쉽게 말해 초점성 집중력은 내가 하고 싶은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하기 싫은 것에도 집중할 수 있고, 또 집중하기 위해 나 자신과 환경을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처럼 독서는 충동성을 낮추며, 초점성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독서의 장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독서의 더 다양하고 놀라운 장점들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면, 기사 '독서를 반드시 꼭 해야 하는 이유 #2편'으로 이어지니, 그 다음 기사도 (놓치지 말고) 읽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김규민 기자였습니다. 제 기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미지들의 출처는 모두 다 NAVER (블로그)이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04.28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마도 다들 공감하겠지만 객관적인 근거를 토대로 글을 쓰려면 자료 조사를 충분히 해야 하는데, 규민 기자의 이번 글은 아마 관련 책을 읽었거나 자료를 조사한 흔적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글이라고 생각해요. 객관적인 여러 가지 연구 결과를 토대로 글을 완성해 주었는데요. 다만, 글의 전반적인 문장이 규민 기자의 말로 이뤄진 느낌이라기 보다는 참고한 자료의 문장을 더 자신의 문장으로 완전히 수정해서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쓰면 더 좋겠어요. ^^ 그리고 사진을 네이버 블로그 출처라고 했는데, 정확한 블로그명을 밝혀줘야 하고요, 오늘 올린 사진은 개인 사진이라기 보다는 유료 이미지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몇 몇 사진은 삭제했음을 이해해 주길 바랄게요.
그리고 강윤아 (기자)님도 힘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