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우동수비대] 화성시 할아** 동물농장을 다녀와서
저는 화성시 할아** 동물농장에 다녀왔습니다.
주변에 많은 동물원을 가보아서 안 가본 곳을 찾아가려고 며칠 전부터 열심히 검색해서 찾아간 곳이었습니다.
주말 점심시간인데도 사람이 정말정말 많았습니다.
먼저 이 곳은 입장료에 먹이주기 체험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배추, 당근같은 채소류와 집게를 받아서 동물원으로 입장했습니다.
정말로 이름처럼 할아버지가 운영하고 계셨고, 동물원도 전체적으로 푸근한 느낌이었습니다. 시골이라 그랬는지는 몰라도 동물원이 상쾌했고 깨끗했으며, 흔히 다른 동물원에서 나는 냄새도 나지 않았습니다.
동물원은 실내와 야외, 두 군데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실내 동물원에서도 동물들에게 냄새가 나지 않아 엄마도 신기하다고 하셨습니다. 동물들이 잘 관리되고 있는 느낌이였습니다. 축사 내부도 좋았고 아이들의 털도 깨끗하게 씻겨져 있어보였습니다. 동물들이 잘 관리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동물을 보는 저도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다른 동물들도 많았지만, 우동수비대 조사대상인 동물 중에는 토끼가 있었습니다.
토끼가 여러 군데에 살고 있었는데, 모든 동물사가 깨끗했습니다. 또한 토끼의 상태, 개체수, 바닥재가 토끼에게 맞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쉬운 점은 공간이 좁아 보였던 것입니다. 어른 토끼는 성별 별로 나누어 둔 것 같았고, 아기토끼는 따로 조금 더 작은 우리에 있었습니다. 아기토끼에게는 플라스틱으로 된(강아지집 용도지만) 넉넉한 은신처가 있어서 조금 나아보였습니다. 어른토끼에게는 나무로 된 상자형 은신처가 있었지만 비좁아 보여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토끼들은 귀가 깨끗하고 털도 윤기가 돌고 헤어볼과 탈모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싸우지 않고 서로 먹이를 뺏지 않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른 토끼에게 먹이를 주워도 토끼들은 다시 얌전히 먹이를 기다렸습니다. 아기토끼들은 이가 작아서 당근을 아주 천천히 갉아먹는 탓에 당근 한 개에 세 마리가 달라붙어 먹는데에도 한참 걸렸지만 모두 자기 몫을 먹느라 싸울 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동물원에는 조금 이상하게 느껴질 만큼 어린아이들이 동물을 괴롭히지 않도록 안내하는 안내문이 아주 많았습니다. 보통은 동물원을 방문한 어린아이들이 주인인 느낌인데, 할아** 동물농장은 동물들이 주인인 곳에 초대된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모든 체험을 어른과 함께 할 것, 동물들이 놀라지 않게 소리지르거나 함부로 만지는 행동을 하지말 것, 동물에게 맞는 먹이만 줄 것 등 각 사육장마다 크게 안내가 붙어있었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는건 그 동안 우리가 동물원에서 한 행동이 동물에게는 스트레스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동물원에 갔을 때보다 행동이 조심스럽고 자유롭지 못했지만, 동물을 위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었습니다.
야외 토끼사육장에는 관람객이 우리 안에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사람이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는 토끼사육장에는 토끼들이 안에서 문을 열지 못하게 안전장치가 있었습니다. 밖에 있는 화단에도 토끼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탈출한 것 같은데 동물원 밖으로 나가지 않았고 매우 온순했고 사람들이 먹이를 챙겨주어 배고프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또 조사대상은 아니지만 염소, 꽃사슴, 돼지, 오리, 물고기, 고양이, 강아지, 데구가 있었습니다. 다들 잘 관리되어 있는 모습이였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강아지체험장이라는 곳은 한 공간에 강아지를 풀어두고 사람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 곳은 다른 곳보다 더욱 규칙이 엄격했습니다. 강아지는 무조건 앉아서만 만질 것, 강아지를 들어올리거나 안지말고 다가오는 강아지만 만질 것, 강아지가 학대받고 있다고 느껴지면 신고하라며 동물원의 전화번호까지 적혀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강아지들은 사람들이 주는 간식을 먹으며 자유롭게 돌아다녔습니다.
강아지들은 하나같이 정말 예쁘고 건강했습니다.
이 곳은 규칙이 엄격하여 정말로 동물을 위한 동물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조금 불편하지만, 이런 동물원이 더욱 바람직하겠다고 느꼈습니다.
우동수비대 이빈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05.30
화성시 할아** 동물농장 우동수비대 취재 후기 잘 봤어요. 농장의 특징, 현장에서 동물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꼼꼼하게 관찰하고 관찰한 것을 글로 잘 표현해 주었어요. 객관적인 현장의 상태 묘사 뿐 아니라 자신의 생각도 잘 표현해 준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사진 속에 담긴 동물들의 모습이 무척 사랑스럽네요. 동물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동물원이라니 다행이고 좋네요. 기사 잘 봤어요. ^^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