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글의 분량이 짧을 때,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출처: 미리캔버스에서 직접 제작)
[ 글의 분량이 짧을 때,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안녕하세요! 김지안 기자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글의 분량이 짧을 때 어떻게 늘리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어과동 기자분들이 글 (소설) 을 쓰실 때 짧은 분량을 늘리고 싶어 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기사를 작성하게 되었어요. 제가 글을 쓰면서 터득한 방법들을 최대한 생각해냈습니다!
첫 번째. 후일담 (그 후 이야기)
첫 번째 방법은 후일담 추가입니다! 꽤 좋은 방법이에요! 이를테면 사건이 끝나고 시간이 지난 후 주인공의 삶이 어떻게 되었는지, 함께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생사는 어떻게 되었는지 등 후일담으로 쓸 것이 많습니다! 예시를 조금 더 들어보자면 ― '여름 청춘물에서 1년이 지나고 다시 여름이 됐을 때' '좀비 아포칼립스에서 끝내 살아남은 생존자의 생활'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분량을 늘리기에 적합한 방법의 하나에요!
두 번째. 다른 선택
첫 번째와 약간 비슷한데, '어떤 사건에서 주인공이 이야기와 다른 선택지를 골랐다면?'이라는 질문의 답을 쓰는 방법입니다! 본문에서 1이라는 선택을 했다면 일종의 외전에서 2라는 선택을 했을 때의 결말을 쓰는 거에요! 예시로 '따돌림 당하는 친구를 목격했을 때'를 사건으로 하자면, 글에서는 '도와준다'라는 선택을 했지만 '만약 도와주지 않고 방관했다면?'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고 구상하여 쓰면 되겠죠? 화자의 시점으로 써도 좋고, 제삼자의 시점으로 써도 좋아요!
세 번째. 들여쓰기, 문장부호
꼼수 같고 그렇게 많이 늘리지는 못해서 이 둘은 함께 묶었어요! 다른 방법들을 다 시도했는데도 만족을 못 했거나, 분량을 많이 늘리지 못 했을 때 등등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쓰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들여쓰기: 문단이 시작할 때와 대화를 할 때 들여쓰기를 하는 방법이에요! 스페이스 바 3~4번 정도 누르시면 됩니다! 저는 평소에 들여쓰기를 습관화하고 있기 때문에 글을 쓸 때 자연스럽게 들여쓰기를 하는 편이에요! 여러분들도 글 쓰실 때 들여쓰기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문장부호: 문장부호 . , ? ! 뒤에 띄어쓰기를 하는 방법이에요! 사실 들여쓰기와 마찬가지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법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띄어쓰기를 안 하시는 분도 간혹 봐서 알려드리는 겸 이 방법을 소개해드렸어요!
네 번째. 문체
문체를 바꾸는 방법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흔히 쓰는 ~다 체를 ~습니다 체로 바꾸는 방법이에요! 예시로 '했다'와 '했습니다'를 들어보자면, 당연히 ~습니다 체로 쓴 '했습니다' 의 글자 수가 더 많죠! 이렇게 조금씩 글자 수를 늘려가다 보면 어느새 분량이 꽤 많아져 있을 거예요! 뭔가 좀 색다르게 글을 써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한테도 문체를 바꾸는 방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다, ~습니다 체 말고도 대화체, 이야기체 등이 있으니 마음에 드는 걸로 써보세요!
다섯 번째. 묘사
말 그대로 묘사를 추가하는 방법입니다! 꽤 쓸만한 방법이에요! 묘사를 추가한다는 말만 들으면 무슨 뜻인지 자세히 모를 수도 있으니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밤하늘의 은하수가 보였다.'라는 문장에 묘사를 추가해보자면, '밤하늘에 수 놓인 은하수가 눈에 담겼다.' 같이 바꿀 수 있겠죠! 하지만 이 방법을 많이 쓰다가 자칫하면 내용은 없고 분량만 많은 글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여섯 번째. 등장인물 소개
등장인물의 이름, 나이, 성별, 취미 등등을 쓰는 방법이에요! 생각보다 좋은 방법입니다! 떡밥을 숨겨놓거나 이름을 ??? 로 써서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도 있고, 독자가 글을 읽을 때 도움을 줄 수도 있어요! 단편의 경우에는 문장으로 풀어서 쓰고, 장편의 경우에는 이름: △○□처럼 쓰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이름, 나이, 성별,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정도만 써도 충분히 분량을 늘릴 수 있고 도움이 돼요! 마찬가지로 너무 과하게 쓰면 지루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일곱 번째. 사건
크고 작은 사건들을 추가하는 방법입니다! 내용과 분량을 동시에 늘리는데에 제일 적합한 방법이에요! 글이 너무 밋밋할 때는 또 다른 주가 될 큰 사건을 써주시고, 어딘가 2% 부족할 때는 좀 자잘한 사건을 써주시면 됩니다! 학원물을 예시로 들어서 설명해볼게요! 큰 사건의 경우에는 누군가랑 절교를 했다거나, 성적 조작 등을 쓸 수 있겠죠! 작은 사건은 뭔가 긍정적으로 하찮은 느낌의 사건을 쓰시면 돼요! 뭐 급식 줄 순서라던가, 청소 당번 등등이 예시겠죠! 이 방법을 사용하면 저는 기본 1000자는 더 늘릴 수 있더라고요! 분량을 확실하게 많이 늘리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어떤가요? 여러분들이 이미 쓰고 계시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은근히 꼼수 같은 방법도 있을 거예요! 이 밖에도 더 많은 방법이 존재하겠지만, 일단은 이 정도만 작성해봤습니다! 글의 분량을 늘릴 때 부디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이상, 김지안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08.02
글을 쓸 때 분량이 많은 게 다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짧은 글에서는 중요한 내용이 빠져 있거나, 아니면 좀 더 알고 싶은데 내용을 충분히 소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아무래도 크지요. 오늘 지안 기자가 소개해 준 방법도 일리가 있는데요, 다른 방법도 몇 가지 추가해 볼게요. 6하 원칙에 따라 내용을 충분히 썼는지를 확인해 주세요. 또 느낌은 좋다, 나쁘다, 재밌다 등으로 쓰기 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표현을 찾아 표현해 보세요. 세 번째로는 내가 쓰고 싶은 주제에 대해 많은 자료를 찾아 보세요. 글 재료가 많으면 당연히 글의 분량도 길어지겠죠? 어과동 친구들이 글을 쓸 때 참고하길 바랄게요. ^^
추천 수가 8이야 ㄷㄷ
인기상을 받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