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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강예원 기자입니다.

 본 기사는 영화 모가디슈의 후기로 스포일러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영화를 감상하지 못하신 기자님들께서도 편하게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Photo ⓒ 네이버 영화

 현재 상영중인 영화 모가디슈는 관객수가 12만명으로 개봉 6일차임에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어요. 장르는 액션, 드라마이고, 상영시간은 2시간 정도로 몰입하기 좋았습니다. 소말리아의 내전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보니 총격전과 피 연출이 자주 등장합니다. 또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와 같은 배우들이 출연했답니다.

 영화의 배경은 1991년으로, 대한민국의 UN 가입을 위해 소말리아로 파견된 대사관들이 등장합니다. 대사관들이 한국의 UN 가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던 도중, 소말리아 내전이 발생합니다. 통신마저 끊겨서 고립된 남한의 대사관 일행과 북한의 대사관 일행이 힘을 합쳐 소말리아를 탈출하려고 합니다. 남한과 북한의 대사관 일행은 소말리아를 탈출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모가디슈에서 등장하는 역사적 사건과, 소말리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hoto ⓒ 네이버 블로그 나나러스의 보통날

: 소말리아, 모가디슈

 영화의 배경인 소말리아, 모가디슈에 대해 먼저 소개할게요. 소말리아는 아프리카에 위치해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국토를 지배하는 통일정부가 없는 상태라는 점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내전의 영향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빈곤한 나라가 되어 기아에 시달린다고 하네요. 영화의 배경인 모가디슈는 소말리아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이며 바다 쪽에 위치한 항구 도시라고 합니다.

Photo ⓒ 네이버 해외 정보

: 대한민국의 늦은 UN 가입

 앞서 언급했듯, 영화에서는 UN 가입을 위해 힘쓰는 대사관들이 등장합니다. 영화를 보고 조사를 해보니 올해가 UN 가입 30주년이라는 정보를 찾았는데요. 우리나라는 왜, 늦은 가입을 했었던 것일까요? 바로 소련의 거부권 행사 때문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UN 가입은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서 남한을 인정하는 의미를 갖게 되는데, 당시 북한정부를 지지하던 소련은 당연히 거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그렇게 1991년, 남한과 북한은 UN 동시 가입을 함으로써 남북한의 합법성을 인정했습니다.

: 소말리아 내전

 영화에서 갑작스럽게 울리는 총성에 정말 놀랐었는데요, 바로 소말리아 내전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였습니다. 소말리아 내전은 1991년부터 권력쟁탈을 목적으로 무장 군벌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내전인데,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내전이라고 합니다. 대통령 바레의 독재에 아이디드(Mohamed Farrah Idid)가 반군단체인 USC 를 이끌고 바레를 끌어냈고, 그 뒤에 소말리아는 크게 아이디드파(派), 마디 모하메드파, 아토(Osman Ato)파 등으로 나뉘어 내전에 들어갔습니다. 소말리아가 무정부 상태에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액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편에도 불구하고 짜릿하고 재밌었습니다. 코미디는 아니지만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가 있어서 좋았어요. 배우 분들의 연기력도 한 몫 했던 것 같네요. 남한과 북한이 한 자리에서 같이 영화를 즐겼으면 하는 소망도 생겼답니다. 영화관에서 보면 소리도 리얼하고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으니 꼭 보시면 좋겠어요.

 더운 여름, 짜릿한 액션 영화로 모가디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