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제주도 돈키ㅈㅈ 동물원에 다녀왔어요!
짜잔! 고슴도치를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져봤습니다.
처음에는 손이 찔릴까봐 무서웠는데 한쪽 방향으로만 쓸어보니 의외로 부드럽고 하나도 안아파요.
그리고 아주 순해서 만져도 가시를 세우지 않고 가만히 있어요.
저는 경기도에 살고 있어서 주로 과천 동물원에 자주 가는데요.
우동수비대 2기로 활동하면서 제주도에 있는 돈키ㅈㅈ라는 동물원을 배정받아서 여름방학 때 탐방하고 왔어요.
외갓집이 제주도에 있어서 방학 때마다 제주도에 가는데 다행히도 할아버지댁이랑 아주 가까운 곳에 있더라구요.
어린이과학동아 기자로 취재하러 왔다고 말씀을 드리고 사진이랑 영상을 찍는 것을 허락받았습니다.
눈이 크고 귀엽게 생겼지요. 날다람쥐과인 슈가 글라이더입니다.
성향이 온순하고 털도 부드러워서 핸들링 체험을 하게 해주셨어요.
단 발톱이 날카롭고 뾰족해서 계속 안고 있으려니 좀 따갑고 아프더라구요.
원래 많이 사는 곳은 호주와 인도네시아 섬 부근이라고 합니다. 낮잠을 자는 친구도 있어서 한 마리만 체험해 볼 수 있었어요.
햄스터입니다. 이 햄스터는 나이가 좀 많은 엄마 햄스터였는데요. 엄청 잠꾸러기여서 케이지 밖으로 나오고 나서 금세 쿨쿨 잠이 들어버리더라구요. 한 마리가 더 있었는데 사진에서는 안나왔지만 아주 호기심도 많고 돌아다니다가 쉬야를 하는 사고도 쳤습니다.
성향은 둘 다 아주 온순해요. 사육사님께서 핸들링 체험이 가능한 동물은 이곳에 입소한지 오래되어서 적응이 잘 되어 있거나 어느 정도 성숙한 종이라고 하셨어요. 너무 어리거나 입소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면 동물을 배려해서 핸들링 대신 구경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도마뱀입니다. 여기서 도마뱀을 보니 집에서 더 키우고 싶더라구요.
아직 부모님께 허락을 받지는 못했지만.. ㅠㅜ
이름은 레오파드 게코 도마뱀입니다. 역시 아주 온순해서 어깨에도 올려서 사진도 찍어보고 쓰다듬기 체험도 할 수 있었어요.
어깨에 올릴 때는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다칠까봐 조심스러웠는데 다행히 발톱으로 잘 움켜쥐고 버텨주었습니다.
사진에 있는 도마뱀은 2016년도에 입소한 도마뱀이구요. 케이지 안에는 2018년도에 입소한 친구 도마뱀이 한 마리 더 있었어요.
이곳에서는 고참에 속한다는 비어디 드래곤입니다.
할머니라고 합니다. 성향은 역시 아주 순하고 바닥에서 아장아장 귀엽게 잘 기어다닙니다.
살짝 등을 쓰다듬어주는 체험을 했어요.
이 동물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친칠라입니다. 케이지 앞에는 물릴 수 있으니 손 조심하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었어요.
사육사님께서 친칠라를 두 손으로 안아주신 후 등을 쓰다듬어도 된다고 허락해 주셨어요.
털이 아주 보들보들합니다.
이 동물은 패릿이라는 동물인데요. 케이지 안에 암컷과 수컷이 같이 살고 있었어요.
암컷의 이름은 모모, 수컷의 이름은 도도입니다.
털이 아주 새하얗고 몸이 아주 길쭉해요.
성향이 온순해서 안아보기 체험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털이 아주 부드러워서 미끄러져 떨어지면 어쩌나 하면서 조심스럽게 안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 외에도 뱀, 앵무새, 공작, 프레리독, 기니피그, 미어캣, 다람쥐, 닭, 골든 리트리버 등등이 있어요.
실외에서는 토끼랑 기니피크, 염소에게 당근 먹이주기 체험도 해볼 수 있답니다.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 같아요.
어과동 기자이기도 하지만 특히 우동수비대 2기 대원으로서 동물복지와 관련해서 동물원을 방문할 때의 몇가지 팁을 드리고 싶은데요.
동물원에 방문하기 전에 사전조사 설문을 하고 갔었거든요. 실내 환경이 동물들에게 적절한지도 살펴보고 케이지의 위생상태, 동물들을 고려한 소품 배치 등등도 살펴보시면 동물들이 더 사랑스러워 보이실 거예요.
예를 들면 관찰기록을 할 때 유심히 살펴볼 점들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각 개체들에게 편안하게 쉴만한 쉼터가 있는지? 모든 개체가 햇빛을 피할 만한 그늘이 있는지?
각 종의 습성에 맞는 바닥이나 구조물이 있는지? 관람객의 소음과 음악 소리가 커서 동물들에게 방해가 되지는 않는지?
정형행동을 하지는 않는지?
참고로 정형행동에 대해서 알려드리자면,
사육장에 갇힌 동물들이 하는 특정한 행동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잘 적응하지 못하는 일본원숭이들은 손가락이나 무릎, 다리 같은 신체 부위를 입술로 빤다고 합니다. 그리고 곰들은 같은 장소를 계속 맴돌면서 집중을 잘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대요. 사람도 정형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폐증을 가진 아이들이 정형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평소에 잘 볼 수 없는 동물들을 구경한다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예요.
하지만 그에 앞서서 동물의 복지를 존중해주면서 관람하고 체험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08.25
제주도에 있는 동물원에 다녀왔군요. ^^ 여러 동물을 가까이에서 사진도 찍고 직접 관찰할 수 있었네요. 사진도 가까이에서 잘 찍어주었고, 각각의 동물을 관찰한 내용도 잘 정리해주었어요. 또 동물을 관찰하면서 느낀 자신의 생각도 잘 표현해 주었네요. ^^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