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사우루스에 관한 거의 모든 것

2021.10.06

안녕하세요, 박시후 기사입니다. 제 저번 기사 '진정한 공룡의 제왕 스피노사우루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오늘은 저번에 자세히 소개하지 못한 스피노사우루스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의! 어려운 단어 많음)





출처: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386523&cid=42478&categoryId=58375



 



1. 연구사



스피노사우루스는 1912년에 독일의 고생물학자 에른스트 프라이헤어 슈트로머 폰 라이헨바흐 남작에 의해 최초로 발굴되었다. 발굴은 무려 4년이 걸렸으며, 라이헨바흐는 여러 경제적 고생을 해야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라이헨바흐는 뮌헨박물관의 소장품을 책임지던 고생물학자 겸 나치 추종자였던 칼 버렌에게 스피노사우루스의 화석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 달라고 거듭요구했지만 버렌은 그의 요구를 거절했다고 한다.



1944년 4월 25일, 스피노사우루스의 모식 표본은 연합군의 폭격으로 끝내 불타 잿더미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스피노사우루스의 화석은 게속 발견되었고, 카르노사우리아가 아닌 원형에 가까운 복원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모로코의 고생물학자 니자르 이브라힘은 이탈리아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된 스피노사우루스의 화석을 보고 이것이 조국 모로코에서 온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는 관장을 몇 주동안 따라붙은 결과, 그 스피노사우루스의 화석을 베두인에게서 1만 4000달러를 주고 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브라힘은 베두인 여럿을 만난 끝에 상당한 원형을 유지한 표본 FSAC-KK-11888을 어렵게 발견할 수 있었다.



 



2. 크기



스피노사우루스는 역사상 가장 큰 육상 포식자이다. 2014년 이전에는 11.5~20t의 초거대 공룡으로 알려졌었으며 '가장 큰 수각류' 와 '가장 긴 수각류' 타이틀을 모두 당당히 차지하고 있었다. 최근에 재추정이 이루어지면서 길이는 최소 15m 무게는 6~8.5t으로 일단락 되어 '가장 큰 수각류' 타이틀은 기가노토사우루스에게 넘어갔다.



이는 크기를 비교할 때 길이, 높이보다 무게가 더 확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0~12t에 가깝다는 결과가 나오자 다시 '가장 큰 수각류' 타이틀을 가져오게 되었다. 일단 가장 긴 수각류는 스피노사우루스가 맞고, 가장 키가 큰 수각류는 테리지노사우루스(5~6.5m)와 기간토랍토르(6m)이다. 가장 큰 수각류는 기가노토사우루스 또는 스피노사우루스로 아직 논란이다.(댓글로 여러분 의견을 남겨 주셔도 됩니다.)



 



3. 2족보행설과 4족보행설



전통적으로 스피노사우루스는 다른 수각류들과 마찬가지로 긴 다리를 가진 모습으로 복원되었고, 2014년 이전까지만 해도 근연종인 바리오닉스 등과 긴 두 다리로 2족 보행을 했다는 것이 정설이였다.



나자르 이브라힘 박사의 연구진은 스피노사우루스의 반수생설을 발표함과 동시에 새로운 화석 표본을 이용해 스피노사우루스의 골격을 재견한 결과 무거운 상체, 좁은 골반, 짧은 뒷다리를 가졌기에 2족보행은 불가능하고 4족보행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4년 10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특집기사에서는 니자르 이브라힘 지도교수였던 폴세레노 교수의 지적도 수록했는데, 상체가 워낙 무거워서 4족보행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임을 밝히고, 이를 나무늘보와 유사하다고 해서 악어 나무늘보라고 지적했다.



 



4. 다리 길이 논란



고생물학자 스콧 하트만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뒷다리 길이가 니자르 이브라힘 등의 복원보다 27% 더 긴 결과물이 나왔으며, 해당 논문에서 계산 실수를 한 것과 서로 다른 개체의 뼈를 배열한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브라힘을 비롯한 다른 논문 저자들은 이 지적에 대해 직접 스콧 하트만의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당 연구의 골격의 디지털 모델링에 사용된 모든 표본들은 CT스캔 과정을 거쳤고, 새로운 표본은 하나의 개체에서만 (발굴된 장소에서 발견된 다른 공룡의 화석은 매우 적었고, 표본을 분석한 결과 모두 같은 나이의 개체) 나온 것이라고 한다. 또한 논문 저자들은 스콧 하트만과 자신들의 측정 방법이 달라서 이런 오차가 생겼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논문 저자들 중 한 명이지만 같은 데이터를 독립적으로 재건을 한 마르코 오디토레의 결과가 연구진들의 것과 일치했던 것 또한 지적했다. 게다가 재건 과정에서 스피노사우루스와 관련이 있는 수백개의 표본을 검토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자신들의 계산에 의하면 논문에 실린 복원이 타당하고, 향후 출판된 모노그래프(단행본 형태로 쓴 논문)를 보면 미심쩍었던 부분이 다 해소될 것이라는 말이다. 



고생물학자 마크 위든은 독립적으로 골반과 다리 크기를 재조정한 결과 스콧 하트만의 추정치와 비슷한 값이 나왔지만, 이후 논문 저자들 중 한 명인 시몬 마가누코는 다시 이에 재반박을 하였다. 그에 따르면 측정과 스케일링 과정에서의 오차 때문에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마크 위든은 그의 지적에 따라 다시 복원한 결과 니자르 이브라힘 등의 비율에 동의한다는 뜻을 나타내 이브라힘의 비율이 맞는 것으로 완전히 잘못 결론났다.



 



5. 그 외의 가설들



고생물학자 제이미 헤든은 대부분의 수각류들의 앞발은 운동 범위가 상당히 작으며 몸무게를 지탱하기에 부적합한 구조라는 점을 밝히고, 스피노사우루스의 4족보행설을 부정하였다. 게다가 스피노사우루스의 앞발은 다른 수각류들과 마찬가지로 앞발바닥이 서로 마주보는 구조인데 이러한 앞발을 가진 스피노사우루스가 4족보행을 한다면 매우비효율적인 생활을 할 것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참고로 이브라힘 등의 논문의 골격 중 상완골은 용각류의 상완골이라고 추측한 학자도 적지 않다.



고생물학자 안드레아 키우는 이브라힘의 골격 비율을 수용하면서도 4족보행설을 부정하고, 대신 목을 똑바로 세우고 앞다리를 몸 가까이 밀착시키는 식으로 마치 펠리컨과 같은 형태로 2족보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2015년의 연구에서 고생물학자 에버스 등은 2014년 연구에서 이브라힘 등이 연구에서 스피노사우루스의 것이라 본 표본의 일부가 근연종 시길마사사우루스의 것일 수도 있다면서 그들의 골격 재건이 부정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2018년 고생물학자 도널드 핸더슨은 이브라힘의 복원대로 스피노사우루스를 모델링하여 분석한 결과, 의외로 헤엄치는 데는 서투르고, 육지에서의 2족보행이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와 스콧 하트만의 다리 비율에 동의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 뒤로도 많은 논란이 있었고, 현재는 골반과 뒷다리를 제외한 신체 비율은 이브라힘 등이 복원한 신체 비율을, 골반과 뒷다리는 스콧 하트만의 비율을 따르고, 보행형은 완전한 2족보행은 아니지만 뒷다리가 더 많이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인정되고 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10.07

스피노사우루스 2탄 기사 잘 봤어요. 스피노사우루스에 대해 조사를 많이 했네요. 연구 조사를 풍성하게 해 주었어요. 그 덕분에 스피노사우루스에 대한 많은 재밌는 사실들을 알 수 있는 글이었어요. 다만, 글의 마지막이 조금 아쉬웠어요. 글을 마무리짓는 문장이 없이 그냥 끝난 느낌이 좀 드네요. 글의 마지막에서 시후 기자가 이 글을 통해 글을 읽는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한 두 문장으로 쓰면서 글을 마무리 하면 좋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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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오! 새로운 사실에 대해 알게됬어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으면 저는 더 바랄 게 없겠어요~!
와우!
스피노사우루스에 대한 더 새로운 유익한 기사!
인기상 생생취재상 받을 감인데요!?
합격!!!
추천 누르고 갑니다!!
와우와우!
그렇게 잘 썼나요? 추천도 고맙고, 노~무 감사해요!

신기해요!
와, 감사합니다! 
다음 기사도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
스피노사우루스가 쥬라기공원3때 욕을 엄청 많이 먹었죠 ㅋㅋㅋㅋㅋ 스피노도 제가 진짜 좋아하는 공룡이였는데... 피규어가 잘 안나오네요.,,,
저도요! 
그날 밤 잠도 제데로 못 잤어요!
전 한...5살? 땐가..? 인도미가 사람을 학살시키는거 보고 충격 먹었습123니다..!!!
저는 쥬라기월드가 조금 무서웠어요. (내가 10살밖에 안 되서 그런가..?) 
쥬라기월드 도12345미니언... 가슴이...웅장해집니다...
와! 저도 사실 스피노 팬이에요~
그래도 스피노가 쥬라기공원 3 덕분에 유명해지긴 했죠.
쥬라기월드 3에도 스피노가 나온대요!
오! 공룡에 관심이 없었는데 박시후 기자님께서 써주신 기사를 보고 공룡에 대한 관심이 생겼답니다! 앞으로 더 좋은 기사 써주시길 바랄게요^^.  추완입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와, 제가 쓴 글이 이렇게까지 도움이 될 줄 몰랐어요!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힘내서 다음 기사도 완료해볼게요!)
우와! 이렇게 스피노사우루스가 힘들게 발굴되었군요~
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저는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오~~~
재밌고 흥미로운 기사네요 ^^
유익한 내용 고마워요! ㅎㅎ
잘 읽고 갑니다, 추천 눌러요:)
도움이 됐다니, 너무 행복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밌는 기사 가지고 돌아올께요~!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신기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