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시민과학풀씨] 기후변화지표종, 남방노랑나비 사육 일기!
안녕하세요, 김현지 기자입니다. 오늘은 시민과학풀씨의 연구 주제인 남방노랑나비 사육 과정 사진과, 동영상을 담아 기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사육 일기를 담게 되었다보니, 사진이 많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남방노랑나비: Eurema mandarina (de l'Ozra, 1869)
성충 발생: 연 3~4회
(출처:https://blog.naver.com/yu0707/221063377279)
겨울나기: 성충으로 겨울을 남
먹이식물: 비수리, 자귀나무, 싸리, 결명자 등(콩과 식물)
먹이식물은 찾기도 쉽고 작아서 분갈이도 쉬운 비수리를 사용했어요~ 비수리는 추헌철 연구원님께서 보내주신 비수리에요.
남방노랑나비는 기후변화지표종이랍니다.
2021. 9. 05. : 비수리를 처음 밖에 내놓았을 때의 사진입니다. 그 옆에는 붓들레아가 꽃을 조금 피우고 있어요. 생각보다 꽃이 많이 피지 않아서 조금 놀랐어요.
2021. 9. 07. : 드디어 남방노랑나비가 알을 낳았어요! 알은 나뭇잎에 보이는 저 하얀 동그라미에요! 생각보다 많이 작아서 신기했어요. 타원형 같은 몸통을 가졌는데, 끝이 약간 둥글둥글해요. 하지만 제 눈에는 그냥 각진 것처럼 보여요. 위 사진은 알을 측면이 아닌 위에서 찍은 거에요. 시간이 지나자 점점 안이 비쳐보였어요.
2021. 9. 9 : 막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에요. 그런 아이들을 1령이라고 부르는데, 약간 흐릿한 연두색을 띄고 있네요. 그 옆에 작은 동그라미들은 먹고 싼 똥이에요 크기는 한 2~3밀리미터 정도로 아주 작았어요.
2021. 9. 10. : 이제 한 3~5밀리미터 정도 되었어요. 확대를 하니까 몸에 난 털이 보였어요. 지난 9일보다 색이 더 진해졌어요. 먹는 양이 더 많아지고, 싸는 똥의 양도 더 많아지는걸 보니 왠지 뿌듯하네요^^!
2021. 9. 13. : 한번에 3령이 된걸까요? 몸이 정상적이지 않게 확 불어났네요! 이제 작은 나뭇잎보다 좀 더 커졌고, 몸에 난 굵은 털은 다 작고 여린 털로 변해있었어요. 먹이가 언제나 곁에 있어서 그런지, 탈출을 하지 않았는데, 그게 왠지 신기했어요. 머리는 더 커지고, 노래졌는데, 몸 옆에 흰 줄이 어느정도 보여요.
2021. 9. 19. : 이제 5령이 된 남방노랑나비 애벌레! 털이 짧아지고, 머리가 연두색으로 변한 것을 알 수 있어요. 흰색 선은 더 뚜렷해져 등과 아랫배의 경계선을 만들었어요. 확실히 5령이 되니 먹는 정도가 차이가 나네요. 나뭇가지에 있는 잎들을 다 먹어치우고, 배가 더 고프다는 듯이 아래가지 내려왔어요. 그래서 얼른 근처에서 비수리를 따 왔어요.
2021. 9. 20. : 짜잔! 이 5령 애벌레는 이제 '전용 상태'가 되었어요! 전용상태란, 번데기가 되기 직전의 상태를 말해요. 모습을 보면, 꼬리를 가지에 붙이고, 머리 뒤쪽에 얇은 실로 고정시켜놓았어요.
2021. 9.21. : 이 동영상은 전용상태였던 애벌레가 번데기로 변하는 과정을 음악을 섞어 빠르게 돌린 영상이에요. 머리부터 갈라지기 시작해서, 껍데기가 점점 아래로 내려가고 있어요. 번데기가 젤리처럼 광택이 나는 빛나는 연두색이었어요. 계속 일반 동영상으로만 보다가, 이렇게 직접 찍은 영상을 빨리돌려보니 뭔가 색다르네요^^!
2021. 9. 27. : 번데기가 말라서 노란색이 되었어요. 몸 곳곳에 검정과 갈색이 섞인 듯한 점박이가 있는 노란색인데, 언뜻 보면 날개의 검정색 무늬가 비쳐보이네요! 그 무늬 위쪽에는 자세히는 안 보이지만 작은 눈알이 보이는군요! 저는 흰나비과는 처음 키워봐서, 이런 번데기가 많이 색다른 번데기였던 것 같아요.
2021. 9. 28. : 지금 이 남방노랑나비는 날개돋이중이에요. 5분 전까지만해도, 번데기였는데, 금방금방 나비로 변해버렸어요! 나비로 변하는 순간의 영상을 꼭 찍고싶었는데, 많이 아쉬웠어요. 나비 우화 영상은 항상 찍기 어려운 것 같아요.^^
오늘 이렇게 기후변화지표종인 남방노랑나비의 생태를 사진으로 담아봤는데요, 약 한달이라는 시간에 걸쳐 이렇게 나비가 되었답니다. 그날 오후, 그 나비는 '노랑이'라는 이름의 예쁜 아이로 다시 태어나 방생해 주었답니다!
이상, 김현지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10.18
와~! 남방노랑나비 사육 과정 잘 봤어요. 한 달 동안 남방노랑나비가 어떻게 자라는지 꼼꼼하게 기록했네요. 마치 한 권의 자연 책을 보는 것 같았어요. 한 달 동안 남방노랑나비를 키우면서 변하는 모습을 봐서 무척 신기했을 것 같네요. 친구들에게 소개해 줘서 고마워요. 덕분에 남방노랑나비가 자라는 모습을 봐서 정말 신기했어요!
이번 남방노랑나비에 관한 사육일지 기사도 흥미롭게 읽었어요.
덕분에 생생하게 알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유익한 기사 감사합니다^^.
남방노랑나비를 직접 사육하시다니 대단하시네요~!! 저도 직접 사육해 보고 싶어요^^.
많은 정성이 필요한 것 같아보이는데, 우화 과정을 직접 기록해 보고 싶기도 해요!
기사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