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친근한 새가 공룡일 수도 있다고?!

2021.11.20



출처: 픽사베이



안녕하세요? 김윤성 기자입니다. 여러분은 공룡이 멸종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당연히 이 사실은 유치원 코흘리개 조차 아는 엄연한 사실이지요. 그런데 공룡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돌고 있는데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그럼 함께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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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공룡은 6600만 년 전에 지구에 떨어진 커다란 운석에 의해 모두 멸종했다고 믿겨지고 있습니다. 그 외에 많은 멸종 이유 가설이 있지만 운석설이 가장 유명한 설이랍니다. 이렇게 1억 년을 넘게 지구를 지배하던 거대한 파충류, 공룡이 이렇게 조금 허무하게 죽었는데요. 그 후 많은 생명체가 있었고 결국 현재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이 사실일까요? 공룡이 살아있지는 않을까요? 오늘은 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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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미국의 고생물학자 존 오스트롬 교수는 데이노니쿠스라는 공룡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화석을 열심히 관찰하던 존 교수는 아주 놀라운 사실 하나를 발견하죠. 바로 이 공룡이 시조새와 100개 이상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당시에는 시조새가 새의 조상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존 오스트롬 교수는 공룡에서 새로 진화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결론은 결국 공룡학계를 거의 발칵 뒤집어 놓았는데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공룡이 새의 조상이라면 파충류로 분류하는 것이 맞을지, 변온동물이 맞을지, 그리고 짝짓기, 양육방법 등이 새와 비슷하지 않을까 등등 많은 다양한 방면으로 연구를 진행합니다. 공룡학자들은 이 시대를 공룡 르네상스 시대라고 부르기 시작하고 이 때 새와 공룡의 공통점이 더 발견되지요. 둘 다 이족보행을 하고 기낭에 공기를 넣을 수 있는 점, 그리고 손목뼈를 뒤로 젖칠 수 있다는 점 등을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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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골반뼈 역시 비슷하답니다. 공룡의 가장 큰 해부학적 특징 중 하나인 골반 구조이랍니다. 공룡은 골반에 구멍이 나있고 이 구멍에 허벅지 뼈가 쏙 들어가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답니다. 그리고 이런 뼈를 가진 동물을 공룡이라 부른답니다. 그래서 익룡은 허벅지 뼈가 들어가는 곳이 골반이 아니라 공룡이 아니고 어룡 또한 골반 구조에 구멍이 없기 때문에 공룡이 아니랍니다. 그렇다면 비둘기, 팽귄, 오리의 골반은 어떨까요? 골반에 구멍이 나 있고 이 구멍에 허벅지 뼈가 들어간답니다! 이런 특징은 더욱 공룡과 새 진화설을 뒷받침해주죠. 이제 공룡이 새라는 사실이 믿겨지시나요?



그런데 아주 중요한 새의 특징이 공룡에겐 없답니다. 바로 깃털인데요. 깃털이 없다면 과연 둘이 같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렇게 많은 과학자들이 고민에 빠져 있을 무렵 1996년 중국 동북부 랴오닝 성에서 아주 기쁜 소식이 들려옵니다. 바로 깃털 달린 공룡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이 공룡의 이름은 시노사우롭테릭스 화석을 보면 머리부터 목줄기, 꼬리까지 깃털이 연결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시노사우롭테릭스를 시작으로 인근 지역에서 많은 깃털 달린 공룡들이 발견되었는데요. 프로트아르케옵테릭스, 에피덱시프테렉스, 시노르니토사우르스, 베이비아오사우르스, 코우딥테릭스 등 수십~수 백 개의 깃털달린 공룡 화석들이 발견되게 됩니다. 최근에는 이런 소형 육식 공룡들 뿐만아니라 깃털달린 대형 초식 공룡들도 많이 발견되고 있답니다. 이렇게 깃털은 돌연변이가 아닌 공룡이 가지고 있던 고유적 특징임이 밝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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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공룡이 이런 깃털이 왜 필요 했을까요? 많은 공룡학자들은 공룡의 초기 깃털은 나는 용도가 아닌 체온 보호나 공작새처럼 짝을 유혹시키기 위해 있었다고 믿고 있답니다. 그리고 결국 작은 육식 공룡들이 비대칭의 날 수 있는 깃털들을 가지게 되었고 이들이 6600만 년 전 대멸종에서 살아남아 현재의 조류가 됬다는 것이죠. 즉 공룡은 현재에도 살아있고 오직 우리가 이들을 새라고 불를 뿐이지요.



그렇다면 새를 수많은 공룡들 중에 어디에 넣을 수 있을까요? 먼저, 공룡은 조반목과 용반목으로 크게 나뉩니다. 조반목은 초식 공룡이 대부분이며 대표적으로 조각류, 갑룡류, 후두류, 검룡류, 곡룡류로 나뉘고 대표적으로 스테고사우르스와 파키케팔로사우르스 등이 있지요. 그리고 용반목은 다시 용각류와 수각류로 나뉘는데 대표적인 용각류로는 브라키오사우르스가 있고 수각류는 대표적으로 티라노사우르스가 있답니다. 그런데 이 수각류에 조류를 넣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1950년 독일의 생물학자 빌리 헤어니가 만든 분류표에 따르면 새도 들어갈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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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닭을 공룡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2009년에 들어간 프로젝트, 치키노사우르스 프로젝트는 우리에게 친근한 닭을 공룡으로 유전자 변형시키는 실험인데요. 이 프로젝트는 어느 과학자가 조류에게 이빨이 생기겠금하는 유전자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입니다. 아직 성과는 없지만 진행형이니 기대해주세요!



오늘은 공룡과 새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저는 저희 근처에 사는 비둘기 조차 몇 만년 전 지구를 지배했던 그 공룡이라는 것이 아직 믿겨지지 않습니다. 그럼 오늘은 치킨 대신 공룡 어떠신가요? 이상 김윤성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11.20

<우리에게 친근한 새가 공룡일 수도 있다고?!> 라는 제목의 흥미로운 글이네요. 공룡의 조상이 새가 될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가설 소개 재밌게 잘 봤어요. 자료 조사를 충실하게 잘 해주었고, 글의 구조도 도입과 본론, 결론까지 안정적으로 잘 갖추어서 써 주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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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