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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록 323마리가 대몰살 당한뒤 일어난 일
안녕하세요. 이번 기사는 순록 323마리가 대몰살 당한 사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2016년 8월 말 노르웨이 둔드라 지역 하르당에르비다 국립공원에서 순록 323마리가 몰살당했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날은 비가 많이 오고 번개가 쳤습니다. 그러다 순록이 있는 언덕에 벼락이 떨어졌고 벼락은 땅을 타고 흘러 언덕에 있는 순록에게 영향을 줬습니다. 그대로 순록 323마리는 즉사했고 그 모습은 매우 처참했습니다.
참 안타깝네요.
이미지 출처: https://cdn.newspenguin.com/news/photo/202007/2126_6083_245.jpg
하지만 순록 323마리의 사체를 치워야 하는 것이 문제가 되었는데요, 국립공원 측은 사체를 수거하지 않고 그대로 두겠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국립공원이 사체를 방치한다고 비판한 이들은 사체를 놔두면 사체가 썩게 되면 냄새가 날 뿐만 아니라 사체 주변에 벌레나 쥐 같은 동물이 들끓어 생태계가 파괴되고 국립공원의 경관을 해쳐 관광객이 찾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립공원 관계자는 벼락이 떨어진 것은 자연 현상이고 벼락에 의해 순록이 죽은 것 역시 자연 현상이니 인간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 하며 사체를 치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비판과는 달리 시체 방치 4년 간 이 지역 생태계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 지역 환경 연구 결과들은 순록 사체가 쌓인 지역 생태계가 정상적으로 동작함을 증명했습니다.
남동 노르웨이 대학교 셰인 프랭크는 순록 떼죽음 이후 이 지역 생태계가 어떻게 변했는지 연구해 지난 3일 영국 학술지 왕립학회에 논문을 거재했습니다.
프랭크의 연구 결과 순록 사체는 갈까마귀와 독수리, 여우 등 사체를 먹고 사는 동물에게 풍부한 먹이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설치류 급증에 대한 걱정과 다르게 설치류도 과도하게 늘지 않았습니다. 해당 지역에 육식성 조류가 몰려들면서 설치류가 쉽게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연구진이 생물학 학술지 바이올러지컬레터스에 2019년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벼락에 죽은 순록 사체가 부패하면서 곤충이 다수 발생했습니다. 곤충은 작은 새들의 먹이가 됐습니다.
또 식물도 번성했는데요, 지난 2018년 프랭크가 참여한 연구에 따르면 사체로 생긴 빈 공간이 검은시로미가 발아하는 데 도움을 줘 개체수가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지연은 자정 능력이 있어 인간이 개입을 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복구 됩니다. 때로는 인간이 개입하지 않는 것이 자연을 보호하는데에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겠네요.
이상 이상미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2.01.30
번개 때문에 300마리가 넘는 순록이 한 꺼번에 죽었다니 너무 안타깝네요. 노르웨이에서 그 사건을 처리한 방법이 무척 놀라워요. 죽은 순록을 다 치우지 않고 자연 그대로 뒀다니 말이에요. 오히려 인간이 개입하지 않는 것이 자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얻게 된 것 같네요. ^^ 상미 친구의 글을 통해 노르웨이 순록의 대몰살 사건도 알게 되었고, 자연은 스스로 다시 돌아가게 할 힘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 기사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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