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안녕하세요! 이채현기자입니다. 오랜만에 기사를 쓰는데요, 최근에 클래식을 너무 좋아하는 친구와 수다를 떨다가 나온 주제입니다.

그 친구는 지휘자에 관심도 많고 그래서 지휘 중에 동작이 큼직큼직하고 폴짝폴짝 뛰는 지휘자를 좋아하고 비교적으로 클래식을 알지 못하는 저는 그 친구의 수다에 끌려갈 뿐이었는데요, 그런데 든 생각이 '연습이 잘 되어 있으면 지휘자가 왜 필요한가' 였습니다. 감히 이 생각을 입밖으로 내민 저는 지휘자 팬 친구에게 호된 연설을 들었지만 잘 이해는 가지 않았는데요. 템포, 음, 화음, 모두 다 알맞게 작곡가가 작곡을 했는데 왜 지휘자가 필요할까요. 오늘은 저와 친구의 토론에 조금 살과 뼈를 붙혀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진: 지휘중인 게르기예프 지휘자   출처:https://img4.yna.co.kr/etc/inner/KR/2017/02/03/AKR20170203052800052_01_i_P2.jpg

먼저 지휘자라는 역할을 알아봅시다.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직업인만큼 기본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진 알고 계실텐데요, 당연하게도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지휘하는 역할입니다. 하지만 지휘자가 되려면 관현악기를 모두 기본적으론 두루두루 잘 알고있어야 하고 오케스트라 악기 하나하나의 악보를 모두 다 외워야 한다고 합니다. 어떤 악기가 어떻게 반응하고 연주하면 좋을지 결정하는 위치이다보니까요. 음악책에 나온 동요 하나도 한번에 외워지지 않는데 지휘자라는 역할이 세삼 대단해집니다. 뭐 오케스트라의 대장, 말그대로 통솔자, 등의 칭호가 부여되는 만큼, 책임감과 지식이 필요하답니다. 만약 지휘자가 지휘를 실수하면 오케스트라 전체가 삐끗할테니까요.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서.. 지휘자는 꼭 필요한 역할일까요?

-사실 지휘자가 없는 오케스트라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오케스트라는 아주 소규모의 오케스트라고, 대규모의 오케스트라라면 앞의 바이올린 악장이 목이 터져라 "음악 시작!!!" 을 외쳐도 들리지 않는 타악기나 관악기 단원들이 있어서 연습에 어려움을 느낄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한번씩 음악시간에 본 영상을 보면 아무 연주자도 지휘자를 거의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지휘자가 자신의 도움이 없이도 스스로 연주가 가능한 경지에 이르기까지 훈련과 노력을 응원하고 도와주었기 때문입니다. 스포츠로 치면 코치의 느낌이죠. 그렇지만 같은 곡이라고 해도 결과물은 모두 다르기 마련입니다. 한 지휘자는 빠르게, 한 지휘자는 느릿느릿 하는 부분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죠. 그런 이유 때문에 클래식 곡을 연주하는 영상을 찾아보아도 연주 길이가 다른 것입니다.

+지휘법

-지휘자 이야기가 나왔으니 지휘자들이 지휘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지휘 하는 법은 지휘자마다 가지각색인데요, 지휘봉을 들고 하거나, 손을 휘두르거나, 어떤 지휘자는 이쑤시개로 지휘를 하기도 합니다. 또 몇몇 연주 동영상을 보면, 관악기 연주자들은 뺀 단원들은 모두 코로나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지휘자만 벗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앞에서 설명했는 폴짝폴짝 뛰는 것과 비슷한데, 모두 음악의 특정한 부분에서 표현해야할 '감정'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그 예로, 잔잔하고 평화로운 부분에서는 눈을 감고 몸을 살랑살랑 흔들며 부드러운 지휘를 하고, 거칠고 큰 부분에서는 뛰거나 팔을 격하게 움직이거나 얼굴을 찌푸리기도 합니다.

오늘 저는 지휘자의 역할, 필요성, 그리고 약간의 지휘법에 대해 설명해 보았는데요, 흥미로우셨다면 다행입니다! 저는 다음 기사로 찾아올게요. 그럼 짧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료 출처:나무위키, 사궁물이 잡학지식, 남*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