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생생취재상] 출동! 생물다양성(바이오블리츠) 탐사 대작전!
바이오 블리츠에 다녀온 이야기를 일기에 적었습니다. 내년에도 더 많은 친구들이랑 가고 싶어서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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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5일 토요일 날씨 맑음.
제목: 생물다양성(바이오블리츠) 탐사대작전 첫날
바이오블리츠 탐사를 참가하기 위해서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 갔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4시간 정도가 걸렸다. 지난번 국립수목원에서 귀화식물 탐사 때, 바이오블리츠에 대해서 설명을 들어서 알게되었다. 바이오블리츠 코리아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어린이과학동아에서 따로 신청할 수 있게 되어서 참 기뻤다.
바이오블리츠 대탐사는 6.25(토) 14시부터 6.26(일) 14시까지 하는 것이다. 도착을 하니, 바이오블리츠 탐사 등록대가 있었고, 시작 시간을 알리면서 탐사가 시작되었다. 어린이과학동아는 A조로 되어 있었다.
먼저 버스를 타고 도솔산으로 갔다. 첫번째 탐사는 숲속 식물 찾기(오유밭길)를 하는 것이었다. 식물선생님께서 도솔산은 6`25한국전쟁때 치열하게 전쟁이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그곳에서 우산나물, 관중, 고로쇠(단풍잎처럼 생겼는데 잎 갈래가 5개), 당단풍(9개), 다래나무 등 여러가지 식물을 보았다. 산딸기도 있어서 따먹기도 했다.
두번째 탐사는 숲 속 곤충찾기(오유밭길)였다. 신기한 것은 곤충을 채집할 때는 포충망으로 잡는데, 포충망 중에서 나무 위의 것을 잡는 것은 6m나 되었다. 곤충을 잡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1번 옆으로 쓴다. 2번 나무 아래에서 건드려서 떨어지는 것을 잡는다. 딱정벌레 같은 것은 건드리면 죽은 척하면서 떨어진다고 하셨다. 나는 포충망과 독병을 받고 곤충을 찾기 시작했다. 독병에 곤충을 넣으면 마취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작은 곤충들은 거의 죽는다. 마음이 아팠다. 나는 메뚜기도 잡고, 알을 벤 거미도 잡았다. 그런데 거미는 곤충이 아니어서 바로 놔주었다.
세번째 탐사로 지의류 탐사(오유밭길)를 하러갔다. 지의류는 찾아보니까, 땅 地(지)에 옷 衣(의)자를 쓰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엇인지 잘 몰랐다. 그런데 우리 눈에 흔히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균류와 조류가 함께 사는 식물이다. 나무나 바위에 산다고 한다. 설명해주시는 지의류 선생님은 원래 문화재보존과학자였다고 한다. 나의 꿈 중에 하나도 문화재 보존과학자여서 신기했다. 선생님이 문화재를 공부하다가 목조 문화재나 석탑의 지의류를 알게 되면서 지의류를 공부하셨다고 한다.
네번째 탐사로 북방계 식물을 알기 위해서 DMZ자생식물원에 갔다. 여기에 태백기린초, 너도개미자리, 낙지다리, 산부추, 찹좁쌀풀, 매발톱, 백두산떡쑥, 만병초 등등 여러 식물이 있었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강의가 시작되었다. 강의는 좀 어려워서 나는 근처에서 무당개구리도 잡고, 아빠랑 숨바꼭질을 했다. 한참을 기다려 10시나 되어서 야간 탐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나는 너무 심심해서 9시부터 야간 탐사 장소에서 거기에 있는 사람들이랑 그냥 시작했다. 여기서는 작은 곤충은 흡충기(?)같은 걸로 한 마리씩 잡으셨는데 진짜 신기했다. 나랑 동생은 박가시나방, 딱정벌레, 불나방, 장수쐬기나방, 하루살이 등을 엄청 잡았다. 나는 나중에는 다 놓아주었다. 탐사를 마치니까 11시나 되어서 엄청 졸렸다. 오늘 탐사 중에서는 야간 탐사가 제일 재미있었다. 다음에도 야간 탐사를 다시 하고 싶다.
2016년 6월 26일 일요일
제목: 생물다양성(바이오블리츠) 탐사대작전 둘째날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하고, 새벽 조류 탐사를 하러 나와 아빠는 나갔다. 광치자연휴양림 모임 장소에 가보니, 두팀으로 나눠서(위로 갈 팀과, 아래로 갈팀) 탐사를 시작했다. 새벽이고 이곳이 공기가 맑아서인지 여러 가지 새 소리가 들렸다. 새 선생님께서 “쇠”라는 글짜가 새 이름 앞에 붙이면 작은 새라고 하셨다. 내가 새벽에 소리를 들은 새 소리는 직박구리, 멧새, 큰유리새, 쇠딱따구리, 박새, 산솔새, 동고비, 쇠박새, 매사촌, 흰배지빠귀가 있었다. 새는 주로 종족 번식 시기에 운다. 번식기가 지나서는 울지 않는다. 왜나면 포식자들에게 들통이 나서이다. 그런데도 새벽에 우는 이유는 여기가 내 영역이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이다. 또 지나가다가 오솔이 똥도 보았다. 야간 탐사 다음으로 재미있었던 조류 탐사였다.
아침을 먹고, 너무 졸렸지만, 복지회관 주차장에서 식물 이해하기를 하였다. 식물의 구조를 보고, 작은 식물 표본도 만들어 보았다. 현미경으로 암술, 수술, 꽃받침도 보았다. 그 다음 탐사는 숲속 버섯 찾기(먼멧재길)였다. 버섯 설명을 들었는데, 독버섯에 대한 잘못된 상식도 많았다. 화려한 버섯이라고 다 독버섯은 아니다. 계란 버섯은 엄청 화려했다. 곤충은 간이 없어서, 곤충이 먹은 버섯도 독버섯일수 있다. 산에서 버섯을 찾는 건 쉽지 않았지만, 설명을 듣고 찾으니까 눈에 보이기는 했다. 설명을 못 들었으면 못 찾았을 것이다. 그리고 낮에 하는 곤충 탐사를 했다. 동생은 하늘소를 잡았다. 나는 꽃등애를 잡았다. 낮보다는 밤 곤충탐사가 더 재미있었다.
그리고, 을지전망대에 가서 북한을 보았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금강산도 보았다. 그만큼 북한과 가깝다는 뜻이어서 무서웠다. 을지전망대는 비무장지대에 있다. 여기에서 DMZ생물이야기도 들었다. 왜 생물다양성(바이오블리츠)가 중요한지 설명을 들었다. 쌓아올린 벽에서 벽돌이 군데군데 빠지면, 그 벽은 무너진다. 생물도 일부 종이 없어지면 전체 생태계가 위험해진다. 그 종과 영향을 주고받는 종이 같이 멸종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왜 바이오블리츠 탐사를 하는지 여기서 알게 되었다. 여러가지 생물이 다 같이 살아야한다는 것이다. 점심을 먹고 24시간 바이오블리츠 탐사를 마쳤다. 정말 매우 무척 힘들었다. 나는 4시간 30분 밖에 자지 못했다. 그래도 재미있고, 나 자신이 뿌듯했다. 내년에도 물론 참가할 것이고, 친구들에게 같이 오자고 할것이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6.07.04
값진 활동에 대한 멋진 기사예요. 어떤 계기로 참석하고 무엇을 배웠는지까지, 순간순간 느낀 바를 설명한 점이 좋아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시간 순서에 따라 잘 정리했어요. 만약 기자님이 채집한 종들 중에서 몇 가지라도 더 조사해 보고 과학적인 설명을 자세히 썼다면 훨씬 더 훌륭한 기사가 됐을 거예요.
문장들을 잘 써서 크게 손 볼 곳은 없네요. 몇 가지만 수정해 줄게요. 숨박꼭지 → 숨바꼭질
다음 문장은 더 자연스럽게 다듬었어요. [새가 우는 이유는 종족 번식 때 우는 것이다.] → [새는 주로 종족 번식 시기에 운다.]
다음 문장은 주어와 서술어가 불분명해서 수정했어요. [생물도 일부분이 없어지면 전체 생물이 위험하고 멸종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생물도 일부 종이 없어지면 전체 생태계가 위험해진다. 그 종과 영향을 주고받는 종이 같이 멸종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 소소하게 다듬은 부분은 밑줄 그었으니 확인해 보세요. 띄어쓰기를 틀린 부분이 종종 있었는데 따로 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기사도 기다릴게요. ^^
-닥터구리-
바이오블리츠때 는지금부터30분 뒤에 야간 탐사... 아...그때가 그리워요 ㅠㅠㅡㅠㅠ
드디어 어려운 시험은 끝났어요~
근데 영어시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