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취재상] 지사탐 모여라! 여름숲캠프로 고고싱!

2016.08.04

저는 어린이과학동아 김신혜 기자입니다. 지난 7월23일 - 24일까지 1박 2일 동안 북한산국립공원에서 지구사랑탐사대 여름 캠프가 있었습니다. 현장에 다녀온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참여하게된 이유는 상반기 우수탐사대원으로 뽑혀서입니다. 탐사기록을 많이 올려서 뽑히게 되었습니다. 우수탐사대원 외에도 많은 참가 가족(약 80명)들이 왔습니다.



 





 



7월 23일 토요일 오후 1시 40분에 북한산 생태탐방연수원에 도착했습니다. 현장 접수대에서 기자님들이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출석 체크를 하고 많은 간식을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간식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탐사를 하다보니 그 간식을 전부 먹게 되었습니다. 환영식을 하였는데, 편집장님과 기자님들께서 모두 계셔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참가 가족들은 총 8조로 나뉘었습니다. 3개팀 정도가 하나의 조가 되었습니다. 저는 꿈꾸는지구팀이고, 우리 꿈꾸는지구팀은 2조였습니다. 2조에는 저희와 디에고팀과 꽃보다생물사랑팀이 함께 했습니다. 2조에는 5학년 2명, 4학년 1명, 유치원생 1명이여서 서로 협동하고 잘 지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캠프의 대장은 장이권 교수님이셨습니다. 대장님께서 조별로 강당에 앉아서 인사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서로 인사를 하고, 모두 밖에서 단체촬영을 하였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숲캠프의 탐사가 시작되었습니다. 1조에서 4조까지는 장이권 교수님께서, 5조에서 8조까지는 배윤혁 연구원님과 함께 낮 탐사를 하였습니다. 탐사를 시작하자, 까마귀와 까치가 계속 울었습니다. 장이권 교수님께서 까마귀와 까치가 우는 이유를 물으셨습니다. 이것은 일종에 영역 싸움이라고 하셨습니다. 까치는 마을에 살고, 까마귀는 산에 사는데 우리가 서있던 북한산생태연수원이 그 중간 지점이라서 까치와 까마귀가 많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온도를 몸으로 느껴보라고 하셨습니다. 매우 습해서 더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숲으로 걸어갔습니다. 숲으로 들어가서 온도를 또 느껴보니, 아까보다는 조금 시원했으나 이날은 매우 습했습니다. 산에 올라가면서 도토리 거위벌레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거위벌레가 도토리 속에 알을 낳고, 그 나뭇가지를 짤라서 떨어트린다고 합니다. 마치 사람이 칼로 자른 것 같았습니다. 저는 2011년 11월달쯤 집으로 가져온 여러 도토리에서 애벌레가 어마어마하게 나왔던 경험이 생각났습니다. 그때 엄마는 저에게 다시는 도토리를 주워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2011년 11월 주어온 도토리에서 부화한 애벌레)



 



 



그리고, 나무에서 나나니벌을 봤고, 제가 들어보지 못한 쓰름매미, 유지매미, 애매미 소리를 들었습니다. 저는 약간 갈색인 매미 날개 같은 것을 주었는데, 그것은 유지매미 날개였습니다. 이것이 유지매미 날개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숲탐사를 하면서 여치, 각종 버섯을 보았습니다. 그 중 제일 대단하였던 곤충은 바로바로! 애사슴벌레 암컷입니다! 숲에서 사슴벌레를 발견한 것은 처음입니다. 배윤혁 연구원님이 앞턱이 달은 것으로 보아서, 늙은 애사슴벌레 암컷이라고했습니다.  또 다른 친구들이 노린재 알 낳는 모습과 하늘소 유충도 발견해서 같이 보았습니다. 같이 탐사하니 혼자 할 때보다 더 많은 것을 보게 되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 낮 탐사는 외래 식물 제거와 제거한 외래 식물로 티셔츠 만들기였습니다. 식물 선생님이 이야기해 주시기를 외래 동물 1833종 중에서 교란 종은 6종이고, 외래 식물 334종 중에서 교란 식물은 12종이라고 하셨습니다. 생태계 교란 생물 중에서 황소개구리와 붉은귀거북이는 애완용으로 키우다가 버려 우리나라 생태계를 파괴합니다. 특히, 붉은귀 거북이는 수초를 갉아먹어서 수초를 먹고 사는 다른 생물들이 다 죽습니다. 교란 식물에는 서양등골나무, 환삼덩쿨, 단풍잎돼지풀, 가시박등이 있는데 이 식물등은 음지에서도 매우 잘 자랍니다. 그리고, 토양에 물이 30%만 있어도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식물들이 살 수 없게 만듭니다. 저희는 환삼덩쿨과 단풍잎돼지풀을 없앴습니다. 단풍잎돼지풀은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고, 환삼덩쿨은 생명력이 강해서 다른 식물을 덮어서 죽게도 합니다. 환삼덩쿨 제거할 때는 가시가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가족별로 이 풀들로 티셔츠를 염색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쁘고 멋진 독특한 옷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우리가 직접 만든 외래식물 티셔츠를 입고 가족 사진을 멋지게 찍었습니다.



 



 





 



진짜로 맛있는 저녁 식사를 먹었습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볶음밥을 엄청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식당 옆 작은 숲에 갔습니다. 나무에 큰 구멍이 있어서 후레시로 비춰 보니까, 텅 빈 죽은나무였습니다. 신기하게도 죽은 나무 위로 살아있는 나무가 함께 있었습니다.  이번 낮 탐사에서 죽은 나무랑 낙옆을 많이 뒤지며 곤충들을 찾았습니다. 죽은 나무에서도 새로운 생명이 살고 있었습니다. 낮에 애사슴벌레도 죽은 나무 토막에서 발견했습니다. 살아있는 나무와 죽은 나무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이제 저녁이 되고, 숙소에 가서 짐을 풀고 쉬다가 저는 일찍 나왔습니다. 강당에 장이권 교수님과 배윤혁 연구원님이 계셔서 저희는 옆에 있는 곤충 표본도 보았습니다. 연구원님께서 낮에 잡은 애사슴벌레 표본도 알려주셨습니다. 또 직접 그리신 장수하늘소를 보여주셨습니다. 정말 멋진 그림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친구들이랑 강당에서 놀면서 세줄호랑하늘소도 보았습니다. 작고 귀여운 하늘소였습니다.



 





 





 



드디어, 이제 야간 탐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저희 조는 먼저 과학동아 천문대장님과 함께 별, 행성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달의 표면 사진도 보고, 화성의 사진도 봤습니다. 화성에는 지구의 사막처럼 육지도 있었습니다. 하늘이 흐려서 이날은 별을 관측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쉽지만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장이권 교수님과 야간 곤충 탐사를 하였습니다. 야간탐사는 정말 흥미롭습니다. 저는 바구미, 노린재, 여치를 잡았습니다(다음날 놓아 주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곤충을 찾는 것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책에서만 보던 곤충을 직접 보는 것은 정말 신기합니다. 이날은 우화하는 매미도 많이 보았습니다. 살짝 비가 와서 매미들이 걱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비가 와서 야간 탐사를 계속 못하고, 대신에 퀴즈 대회가 열렸습니다. 각 조별로 협동해서 문제를 푸는 것이었습니다. 어려운 문제도 있고, 쉬운 문제도 있었으나, 모두 조원들이 같이 풀어야 할 수 있는 문제들이었습니다. 생각나는 몇 개가 있는데, 여러분도 같이 풀어보십시오(정답은 기사 맨 뒤에 있습니다).



 




  •  - 멸종 위기 양서류를 찾으시오.

  •  - 오전에 교육 받은 내용 중에서,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에서 산이 아닌 국립공원은 무엇이 있을까요?

  •  - 애매미 소리를 흉내내 보세요.

  •  



마지막 10번 문제가 제일 재미있었는데, 마이클잭슨 노래를 따라 춤을 추는 빨간 새가 있는데, 그 새를 따라 똑같이 춤추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2조는 꿈꾸는지구팀 아빠와 시윤이(저의 동생)가 나가서 춤을 추었습니다. 10째 문제를 풀 때는 너도 나도 즐겁게 춤을 추고 박수를 쳤습니다.



 





 



마치고 숙소로 돌아서 씻고 지사탐 앱도 보고 티비도 보다가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산책을 하고 밥을 먹으로 갔습니다. 아침 식사도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아침밥을 먹은 후에, 모두 짐을 챙겨서 강당으로 모였습니다. 이제 조별로 결과물을 만드는 것입니다. 어제 탐사한 내용과 주어온 잎, 버섯, 탈피각 등을 가지고 조원들과 함께 결과물을 만드는 것입니다. 저희 2조는 7월 23일(전날) 탐사를 통해서 죽은 나무와 산 나무 그리고 땅속에서 많은 생물이 사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나누어서 그림을 채웠습니다. 그래서 저희 조의 주제는 “우리는 같이 살아요”였습니다. 발표할 때도 저(꿈꾸는지구)는 죽은 나무를, 꽃보다생물사랑팀은 산 나무를, 디에고팀은 땅속 생물을 발표했습니다. 같이 그림을 만들 때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조별로 등수를 발표했지만, 모두가 열심히 노력을 했기에 제 생각에는 모두 공동 1등인 것 같습니다. 정말 다른시간보다 즐겁고 행복했던 지사탐 여름숲캠프였던 것 같습니다.



 



 





 



편집장님께서 여름 캠프는 지사탐의 꽃이고, 수료식은 지사탐의 열매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하반기에 열심히 탐사활동을 해서 수료식에 꼭 참가하고 싶습니다. 벌써 여름캠프가 끝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더 있고 싶은데 끝나서 아쉬웠습니다. 지사탐 여러분, 우리 열심히 해서 수료식에서도 꼭 만나요. 우리 모두 힘냅시다!



 



 



(퀴즈 정답)

- 멸종위기 양서류: 맹꽁이, 금개구리, 수원청개구리

- 산이 아닌 국립공원은? 경주국립공원, 변산반도국립공원, 한려해상국립공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6.08.07

우선 상반기 우수탐사대원으로 뽑인 것을 축하해요! 읽다 보면 같이 캠프를 다녀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생생하게 잘 썼어요. 캠프에서 배운 과학적인 지식도 알기 쉽게 정리했네요. 특히 캠프를 통해 신혜 기자의 생태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 것 같아 보람차요. 다른 기자단 친구들도 이 기사를 읽고 힘을 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게 될 것 같아요.

예쁘고 멋있는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누구인지, 무슨 곤충인지 등 간단한 설명을 추가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맞춤법 ‘주어오지 → 주워오지’를 포함해 다듬은 부분은 줄을 그어 표시했어요. 앞으로도 이번처럼 멋진 기사 기대할게요!

목록보기

댓글 9
기사를 읽다 보니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게 다 기억나네요! 도토리에서 부화한 애벌레 사진은 완전 깜놀!!
이번 캠프는 참가하지 못했는데 이기사를 보니 생생한 탐사현장에 같이 있었던거 같아요. 멋진 기사 앞으로도 쭉~~ 부탁해요.
우와! 이렇게 세세하게 기억하고 글로 남기다니, 대단해요! 저도 신혜기자랑 함께 탐사하니 더 많은 걸 배우게 된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렇게 멋진 탐사와 기사 부탁해요^^
앞으로도 가사와 탐사기록 많이 올릴게요^^~
며칠 지나고나니 잊어버린내용이 많았는데 신혜덕분에 다시 생각 나네요^^~ 현장감 넘치는 글 잘 읽었어
요~~ 라이노 비틀즈팀 엄마대원이 댓글 남겨요^^
라이노비틀즈 팀도 캠프 열심히 참여해주셨던 모습, 기억하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다음에또 뵙으면해요
우와~~기사를 읽는 사람이 정말 캠프를 다녀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생생하게 취재한 내용을 작성해주었네요~!! 2011년도에 도토리에서 나온 애벌레 사진까지!!! 꿈꾸는 지구팀 신혜 기자의 꼼꼼함과 관찰력은 정말 대단하네요! ^^bbb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