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안녕하세요. 조윤성 기자입니다.                                               

[포토에세이] '한강의 무법자' 민물가마우지 (naver.com)

여러분은 혹시 "민물가마우지"라는 새를 아시나요?  

이 새는 몸길이가 89cm에서 102cm인 조류로 몸은 검은색입니다.

근데 이 민물가마우지가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원래 민물가마우지는 겨울 철새였습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가자 떠나지 않고 눌러앉아 작년에는 4만 8000마리까지 그 수가 늘었습니다.

민물가마우지가 떠나지 않자 이로 인해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민물가마우지 똥으로 인해 산림 파괴가 발생했습니다. 사실상 이 피해가 가장 심각합니다.

'생태계 습격자' 민물가마우지, 개체수 조절하기로 (kukinews.com)

가마우지 배설물은 산성이 강해 풀과 나무를 말라 죽게 합니다. 가마우지의 똥으로 원주의 거북섬과 대전의 고래섬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한 가마우지는 토종 물고기들을 잡아먹어 생태계를 파괴하고 어민들에게 피해를 줍니다.

~~꽃만 말고 우리 찍어요~~~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가마우지 성채 한 마리는 하루에 최대 1kg의 물고기를 먹어치웁니다. 이러한 가마우지로 인해 어획량이 2017년 933t에서 2021년 613t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가마우지는 "야생 동물 보호법"에 따라 포획이 불가능한 동물입니다. 즉, 잡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환경부도 묵은 둥지 제거와 가지치기 등으로 개체 수를 조절하자는 관리 지침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가마우지가 텃새가 되고 이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게 된 원인을 살펴보면

우선 사람들이 댐이나 수중보를 많이 만들자 먹이 활동이 쉬워 떠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서호 민물가마우지 유조들ㆍ서호 민물가마우지 새..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그리고 호수 한가운데에 인공 섬을 만들었기 때문에 가마우지의 번식이 쉬워지고 심지어 인공 섬은 외부와 고립된 공간으로 가마우지와 같은 새들만 출입이 가능하며, 가마우지를 잡아먹는 포식자는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즉, 가마우지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 것이지요.

따라서 호수에 인공 섬을 만들지 않으면 가마우지 개체수가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마우지는 외래종인 블루길과 배스도 잡아먹어 생태계의 도움을 주기도 하기 때문에 나중에 자연적으로 조절이 안 되고 수가 너무 늘어나면 그때 인간의 힘으로 개체수를 조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찍은 배스를 사냥하는 민물가마우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