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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취재상] 파리에서 ‘별이 빛나는 밤에’의 반 고흐를 만났습니다
'예술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도시, 파리는 그 별명에 걸맞게 회화, 건축, 역사,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중심지로 이름을 떨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을 맞이해, 낭만의 도시 파리로 가 보았습니다. 니스에서의 테러와 프랑스 성당 테러가 제 여행의 발목을 잡을 뻔도 했지만 이왕 마음 먹은 거, 이번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첫째 날, 그 이름도 웅장한 '루브르 박물관'. 그 어마어마한 규모는 예술의 전당의 20배 정도로 커 보였습니다. 루브르 정원에서 해를 받아 반짝이는 유리 피라미드를 보는 순간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박물관 안에서 저를 처음 맞이한 커다란 스핑크스, 밀로의 비너스, 사모트라케의 승리의 여신(니케상), 나폴레옹 대관식 등. 책에서만 보던 멋진 작품들을 한 눈에 접하는,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그 유명하다는 모나리자, 빠트릴 수 없는 그녀를 만나러 발걸음을 부지런히 옮겼습니다. 잠시 후에 사진으로 볼 텐데 생각보다 매우 작았어요. 다른 작품들이 너무 규모가 커서 그렇게 느껴졌을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 '아폴론의 방'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은 프랑스 왕실의 보물들을 모아 놓은 곳입니다. 잠시 뒤 전해드릴 베르사이유 궁전의 '거울의 방'에 못지않게 아름다운 곳입니다. 루이 15세의 화려한 왕관을 비롯해, 세계 4대 다이아몬드 중 2점이나 보관되어 있습니다. 상시 다이아몬드와 리전트 다이아몬드는 이곳 루브르에 있어요. 블루호프 다이아몬드는 45캐럿으로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피렌체 다이아몬드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가 교수형을 당하고 난 뒤에 모습을 감췄습니다. 이 두 다이아몬드는 여러 장신구들과 함께 자태를 뽐내며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루브르이야기는 정말 끝이 없어서 정리하기 아쉽네요. 참, 한국어 지도와 오디오 가이드가 있어서 아주 편리하게 박물관 투어를 할 수 있었답니다.
- 루브르 유리 피라미드, 앞쪽과 옆쪽에 3개의 작은 피라미드도 같이 있었죠.
- 거대 스핑크스
- 모나리자, 생각보다 작고 초라했네요. 사진에서 보는 것과 많이 다르더군요. (확대해서 찍은 사진)
- 루이 15세의 왕관. 왕관이 아니라 보석 덩어리네요.
- 상시 다이아몬드(왼쪽)와 리전트 다이아몬드(오른쪽).
둘째 날, 반 고흐 기념관이있는 파리 근교의 '오베르 쉬르 우아즈(Auvers sur Oise)'에 다녀왔습니다. 반 고흐가 죽기 전 70여 일 머물던 곳으로 아주 많은 그의 유명한 작품들이 모두 이곳에서 탄생했다죠. 마을 곳곳이 모두 그의 작품으로 메워져있는 듯합니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파리에서 멀지 않지만 기차를 타고 갔습니다. 평일 오전의 한가로운 기운을 느끼며, 제가 좋아하는 반 고흐 아저씨를 만나러 가는 길은 아주 설레었답니다. 그의 유명한 작품들은 오르쉐 박물관 '반 고흐의 방'에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라부 여관
- 도비니 박물관 앞
셋째 날, 이른 아침부터 '베르사이유 궁전'까지 갔습니다. 이 곳은 왕들이 사냥할 때 머무는 별장이었던 것을 루이 14세때 궁전의 모습으로 잠시 자리했던 곳입니다. 이곳은 1차 대전의 마무리를 지었던 베르사이유 조약이 체결된 곳이기도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거울의 방'에서 말입니다. 이곳에서 태양왕 루이 14세는 그의 절대왕정을 장악했습니다. 이곳에서 화려한 프랑스 왕실 문화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 장미 정원이 유명한데요. 베르사이유의 장미라고 들어보셨지요. 이 궁전은 원래 화장실이 없어서 정원 아무 곳에나 용변을 보았다고 하는데요. 사람들은 그 오물을 밟지 않으려고 굽 높은 신을 신고 다닌데서, 오늘날의 하이힐이 탄생되었다고 하네요. 예전에는 계속 밟고 다녔겠죠? 그리고 역시 이 궁전의 규모 또한 어마어마하답니다.
- 베르사이유 궁전 앞뜰
- 베르사이유 궁전 내부모습입니다. 매우 넓어요!
- 거울의 방. 유명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몰려와 있네요.
- 베르사이유 궁전 외부 정원. 지도에서 조그마한 곳인데 이만합니다. 정원이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가시나요?
넷째 날, 제가 사랑하는 반 고흐의 작품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죠. 오르쉐미술관은 18, 19세기 화가, 조각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루브르보다 조금 더 현대적이라 친숙한 느낌이었습니다. '반 고흐의 방', '고갱의 방'에서는 반 고흐의 자화상, 별이 빛나는 밤에, 가셰 박사의 초상, 고갱의 황색 그리스도, 타히티의 여인들 등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5층은 한 층 모두를 인상주의 화가의 작품들을 전시해 두었습니다. 마네와 모네는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렸는데요, 그림들을 비교해 보니 화풍이 다르더군요. 마네는 선명한 그림을, 모네는 수채화처럼 흐린 그림을 그렸습니다. 기차역을 개조해서 만들었다는 오르쉐미술관 또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로 설명 잘 들었습니다.
- 로뎅의 제자 부르델의 '활을 쏘는 헤라클레스' .복원을 하다가 활의 일부분이 없어졌다고 하네요.
- 폴 고갱의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자화상'
-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이날은 파리의 랜드마크인 에펠탑을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먼저 사이요궁에 올라갔습니다.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제일 멋있게 나온다고 해서 그곳을 먼저 들렀지요. 아니나 다를까, 관광객들이 엄청 몰려들어 있었어요. 저도 엄마, 아빠와 함께 멋있게 포즈를 잡아 봤습니다.
- 역시, 쎌카봉이 짱입니다!
다섯째날, 몽마르트르 언덕에 올라갔습니다. 하얀 사크레쾨르 성당 앞으로 계단이 쭉 나있습니다. 그곳에서 파리 시내를 한눈에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파리는 미세 먼지가 없네요. 무척이나 평화롭게 느껴집니다.
- 사크레쾨르 대성당
- 성당 앞 계단에서 바라본 파리 시내 모습
돌아오는 길에 개선문에 들렀습니다. 개선문은 1806년 나폴레옹이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연합군을 물리친 오스테를리츠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고 합니다. 개선문 위로 올라가서 보는 파리 시내도 장관입니다. 멀리 보이는 에펠탑과도 이제 작별을 해야겠습니다. 다음 날은 서울로 돌아갑니다.
- 개선문 앞 가족사진.
파리는 한여름 기온도 25도 정도까지 밖에 올라가지 않아 선선하니 다니기에 아주 좋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6.08.15
멋진 경험을 알찬 기사로 공유해 줘서 고마워요. 정민 기자가 관람한 전시물에 대해 독자들도 새롭게 배울 수 있을 거예요. 다음 가족 여행도 이번처럼 생생한 기사를 부탁할게요. ^^
제목은 구체적인 것이 좋아요. ‘파리에 다녀왔습니다’라고만 하면 독자들이 어떤 내용의 기사인지 예측하기가 힘들어요. 정민 기자가 가장 감명 깊게 본 것 같은 반고흐를 제목에 넣으면 어떨까요? '파리에서 ‘별이 빛나는 밤에’의 반 고흐를 만났습니다‘
반복적으로 띄어쓰기를 틀린 부분들이 있어서 바로잡아요. ‘할수있다’ → ‘할 수 있다’, ‘볼수있다’ → ‘볼 수 있다’ 등이에요. 이외에는 크게 손본 부분이 없어요.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