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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수목원과 함께한 하루종일 탐사 후기 (도시숲 생태다양성 프로젝트)
안녕하세요 허동혁기자입니다.
올해 지사탐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새로운 시민과학 포르젝트가 있습니다. 바로 국립세종수목원과 함께하는 도시생물다양성 프로젝트입니다. 그 시작으로 세종시와 대전 광역시의 도시숲에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는지 알아보고 기록하기하기 위해 8월26일 토요일 충청남도 세종시에 있는 금강수변공원에서 하루종일 탐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탐사를 위해 대원들이 모였고 지사탐 현장교육의 국룰인 자기소개와 연구원님 소개가 있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전시와 세종시에 사는 대원들이 우선 선발되었기 때문에 대전, 세종에 사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대전팀, 세종팀, 서울경기팀 이렇게 세팀으로 나누어서 돌아가면서 조류, 화분 매개자및 곤충, 식물을 탐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서울경기팀이였습니다.
저희의 첫 번째 탐사는 조류탐사였습니다. 조류탐사를 도와주실 연구원님은 곽수진 연구원님 이셨습니다. 탐조를 할 때는 주의점도 말씀해 주셨는데요 저희는 새가 좋아서 보러 가지만 새들은 싫어하므로 눈에 띄지 않는 색을 옷을 입고 풀속에 새가 많으므로 긴팔과 긴바지가 좋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멀리서 관찰하는 것이 새들을 덜 놀라게 하므로 쌍안경이 꼭!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수변공원 아래쪽 데크쪽으로 이동하여 새를 관찰하였습니다. 더운날씨와 새들이 먹이 활동을 하기에는 조금 늦은 시간이라 그렇게 많은 새를 관찰하지는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물총새를 관찰할 수 있었고 고라니, 거북이, 삵등 다양한 동물도 함께 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찍은 물총새의 사진입니다.
저희는 물총새외에도 멧비둘기, 알락할미새, 쇠백로, 중대백로, 흰뺨검둥오리, 꿩(암/수), 큰부리까마귀, 왜가리, 까치 등 12종의 새를 관찰하였습니다. 연구원님 말씀이 이정도면 조복이 터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중 쇠백로와 중대백로의 차이점은 발의 색으로 쇠백로의 발은 노란색이고 중대백로의 발은 검은색입니다.
위 : 왼쪽부터 멧비둘기, 흰뺨검둥오리, 중대백로 아래쪽 : 왼쪽부터 쇠백로, 왜가리, 까치
날아가는 쇠백로의 발을 보시면 노란색이 보이실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다른곳에서 찍은 쇠백로 사진입니다. 정말 발이 페인트를 칠한것처럼 노란색임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점심 식사후 두 번째 화분매개자와 곤충탐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화분매개자와곤충탐사를 도와주실 연구원님은 현준서 연구원님이셨습니다. 연구원님은 탐사전에 화분 매개자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인슈타인이 꿀벌이 멸종하면 일류는 4년이내에 멸망한다는 말을 들으신적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이는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 아닌데요 양보업자들이 포스터를 만들때 아인슈타인의 그림을 넣어서 이런 말이 돌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글자만 빼면 옳은 말이 되는데요 바로 꿀을 빼면 옳은 말이 됩니다. 벌을 비롯한 화분매개자는 우리가 먹는 식단의 약 70%정도의 수분을 매개하면 이를 경제적 가지로 환산하면 6조 8천 5백억정도라고 합니다. 아래 그림은 화분매개자가 없어지게 되면 달라진 우리의 식단의 모습입니다. 얼마나 이들이 중요한 존재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탐사가 시작되고 처음으로 본 것은 남방 부전나비였습니다. 나비나 잠자리가 앉지 않고 풀위를 날아다니는 모습을 본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러한 행동은 점유행동이라고 부르며 자기 영역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라고 합니다. 가위벌은 나뭇잎을 자리기 위해 입모양이 가위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셨습니다. 팥중이는 깃털색이 특이하였는데요 길텃을 피면 노랑색이 보이는데 이는 맹수에게 자기가 독이 있는것처럼 보이게하는 위헙용이라고 합니다. 아이누길앞잡이도 보았습니다. 길앞잡이라고 붙은 이유는 사람이 갈때 앞으로 도망가는 모습이 길을 안내해주는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다음으로 본것은 방아깨비였습니다. 방아깨비는 태어나면 갈색이지만 초록색으로 변하는 것도있고 없는것도 있다고 합니다. 말벌은 사냥을 하지만 자기가 먹지는 않고 애벌레에서 갖다 준다고 합니다. 이렇게 화분매개자들에 대한 재미있는 애기를 많이 해 주셨습니다.
왼쪽부터 가위벌, 팥중이, 팥중이의 안쪽 날개, 구멍벌
가장 특이했던 것은 애황나나니벌이였습니다. 애황나나니벌은 노랑점나나니벌과 같은 과로 이 둘은 진흙을 물어서 집을 짓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비가 들이치지 않는 곳에 집을 짓는다고 하셨는데 저희가 모였던 야외무대 위쪽에 집들이 많이 보여서 신기하였습니다.
진흙을 가져가는 애황나나니벌과 야외무대 위쪽에 지어진 집의 모양
마지막탐사는 식물이였습니다. 식물 탐사를 도와주신 연구원님은 변해주 연구원님이였습니다. 식물탐사는 우리 주변에 흔히 볼수 있는 식물이 어떤 과에 속하는지 그 특징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첫 번째로 본 식물은 콩과 식물로 보라색 작은 꽃이 피어있으며 덩굴식물인 돌콩이였습니다. 콩과 식물의 특징은 잎이 모여나는 것으로 복엽이라고 부른다고 하셨습니다.
위: 보라색 돌콩의 꽃과 노라색 벌노랑이의 꽃, 아래: 잎 세개가 모여난 복엽의 모습
다음은 벼과입니다. 벼과의 잎은 길죽하게 생겼으며 꽃은 예쁘지는않고 안쪽에 하나하나가 다 씨입니다.
벼과의 대표적인 예는 강아지풀이있습니다. 이와 비교가 되는 것이 사초과로 대표적인 예가 방동사니라는 풀이며 특징은 줄기가 삼각형모양으로 딱딱하다는 것입니다.
강아지풀과 방동사니
그외에도 계란후라이꽃이라 불리는 개망초, 개망초와 비슷한 망초, 이름이 특이한 닭의 장풀, 백합처럼 생긴 박주가리, 야관문이라고 불리는 비수리등 다양한 식물의 이름을 알게 되었고 특징들에 대해 배웠습니다.
제가 본 식물중에서 며느리 밑씻개라는 식물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런 이름이 붙은이유는 나쁜 시어머니가 가시가 있는 며느리 밑씻개로 뒷처리를 하라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출처:https://sleepingcow.tistory.com/m/79)
마지막으로 각 조별로 본 새, 식물, 곤충을 어디에서 보았는지 지도에 표시를 하고 그림도 그려 넣었습니다.
다같이 하니 금방 하였고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각 조별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하루종일 탐사에서 보고 관찰한것은 소중한 자료가 되어 세종수목원에 보내지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조금씩 다른 시간대에 각 생물종을 탐사하였는데 관찰한 조류와 곤충이 많이 차이가 났습니다. 꾸준히 관찰이 얼마나 필요한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말 땀을 뻘뻘 흘리고 살짝 더위를 먹을 만큼 무더운 날씨였지만 하루에 이렇게나 다양한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보람되고 신났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9월에도 한번 더 진행된다고 하니 이번에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은 도전!!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지구사랑탐사대의 탐사는 쭉~ 계속됩니다.
이상 허동혁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3.08.30
국립세종수목원 탐사 후기도 역시 꼼꼼하네요. ^^ 동혁 친구의 글을 읽고 나면 현장의 모습이 상상이 될 정도로 글의 내용, 사진, 출처까지 알차네요. 앞으로도 지사탐 활발한 활동을 기대합니다!
여러 동식물들이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