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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월산 무궁화 공원에서 진행된 하루종일 탐사 2차 후기
안녕하세요 허동혁 기자입니다.
9월 23일 세종시 전월산 무궁화 공원에서 도시숲 생태 다양성 시민과학 프로젝트 2차 시민 현장 교육이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산림청,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동아사이언스, 그리고 지구사랑탐사대가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며 세종시의 도시숲을 기록하라! 입니다.
1차는 8월 26일 금강 수변공원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 1,2차 모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1차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조류, 화분매개자, 그리고 식물 3가지 생물종을 하루종일 탐사하는 것이였고 조류는 곽수진 연구원님이 식물은 변해주 연구원님이 마지막 곤충은 추헌철 연구원님이 진행해주셨고 김예은 매니저님과 천세원 매니저님이 오셨습니다.
산림청 소장님이 오셔서 한 가지를 말하고 가셨는데 앞선 말씀 드린 것처럼 이 교육은 도시숲 생물다양성 시민과학 프로젝트이고 저희는 도시숲 시민과학자라고 하셨습니다. 도시숲이란 조성, 관리하는 산림 및 수목으로 공원 학교 숲 등을 말하는 것이며 도시숲은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시민과학자들인 우리가 참여하여 조사를 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중 세종시는 도시와 숲이 잘 어우러져 있는 곳이라 탐사지역으로 선정되었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2차의 걸친 현장교육을 통해 세종시에는 큰 강도 있고 인공적인 숲도 아주 크게 잘 조성되어져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희 조의 첫 번째 탐사는 조류였습니다. 조류 탐사를 할 때에는 멀리서 관찰해야 하기 때문에 쌍안경이나 망원이 되는 카메라 필요하고 풀숲에 들어갈때를 위해 긴바지와 긴팔 상의, 그리고 등산화같은 신발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새의 눈에 띄지 않는 복장을 입어야 해서 조끼를 모두 숨겼습니다. 오리엔테이션중 후투티가 한번 날아서 운이 좋을거라고 하셨는데 처음에는 새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모두 열심히 새를 찾았습니다.
산으로 이동하면서 조금 더 새를 찾았고 드디어 동고비와 오색딱다구리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동고비는 처음 보는 새여서 천하를 얻은 듯 기뻤습니다. 자리를 이동하였는데 맹금류인 새매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는 특별한 새를 보지는 못하였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난 뒤 아쉬워서 저희끼리 돌아보았는데 쇠딱다구리와 박새를 보았습니다. 저희는 총 11종의 새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을 빨리 먹고와서 후투티를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곽수진 연구원님이 다 이소한 붉은머리오목눈이의 둥지를 가져오셔서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둥지는 너무 조그만해서 놀랐습니다.
다음으로 화분매개자 교육이 있었고 대부분 나비를 보았습니다. 연구원님과 함께 하였기 때문에 채집후 작은 지퍼팩에 담아 관찰후 풀어주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나비의 날개에는 나비 비늘이 있습니다. 이비늘을 만지면 안되기 때문에 시민과학자들은 채집하지 않고 자연상태에서 관찰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연구원님은 보이는 나비를 채집하신 후 나비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 큰주홍부전나비는 기후변화 지표종입니다. 보통 기후변화 지표종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영역을 확장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큰주홍부전나비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영역을 확장 시켜서 원래는 북쪽에서도 희귀하게 발견되는 종이였지만 지금은 남해에서도 관찰이 된다고 합니다.
- 남방부전나비 애벌레는 사랑초나 비수리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근처에서 발견되기 쉽습니다.
- 남방노랑나비와 노랑나비를 보았습니다. 남방노랑나비는 느렸지만 노랑나비는 직선으로 날때에는 빨랐습니다. 두 나비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날개를 폈을떄 모양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노랑나비가 훨씬 무늬가 복잡해 보였습니다. 호랑나비는 제주도에서는 귤의 잎을 먹어서 해충으로 분류되기도 하고 귤이 없는 육지에서는 귤과 비슷한 유자잎을 먹고 자란다고 합니다.
- 네발나비는 애벌레가 아닌 나비 형태로 겨울을 난다고 합니다.
- 줄점팔랑나비는 생김새 때문에 나방으로 오해받기도 합니다. 날개 점무늬가 줄지어져 있습니다. 애벌레는 벼잎을 갉아 먹습니다.
전월산 무궁화 동산에는 네발나비가 정말 많았고 무궁화같이 큰 꽃의 꿀을 먹을수 있는 큰 대롱이 가진 제비나비와 호랑나비가 많이 보였습니다. 나비의 더듬이는 위로 갈수록 굵어지는 곤봉모양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나비에 대해 몰랐던 많은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하지만 집 근처에서 흔하게 보았던 흰나비는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중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나비는 암먹부전나비인데요. 암먹부전나비는 앞모습은 부전나비 같이 생겼는데 뒷날개의 색은 먹을 발라놓은것 같이 시커멓게 보여서 신기하고 기억에 남았습니다. 잠자리는 아무리 놀라도 꼭 자기가 있던 위치로 다시 돌아고며 나무의 가장 꼭대기에 앉는 습성이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9종의 나비와 2종의 잠자리를 관찰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잠자리는 날개끝에 갈색반원이 있는데 이것은 날때 균형을 잡아주는 역활을 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셨습니다.
연구원님이 채집하여 설명해 주시기도 했지만 자연에서 많은 나비가 꿀을 먹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찍은 자연 속 나비의 모습입니다.
마지막 식물탐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식물탐사는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들의 특징에 대해 배우고 [과]별로 분류하고 특징을 알아 보았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것은 벼과입니다. 벼과의 특징은 예쁘지 않고 줄기가 원형입니다. 엄청 작은 꽃이 모여있는 화서의 형태로 강아지풀, 수크렁, 참새피, 바랭이에 이에 해당됩니다. 사초과는 줄기가 삼각형으로 역시 꽃이 이쁘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방동사니가 이에 해당됩니다. 줄기가 사각형이 식물이 있는데 바로 꿀풀목과로 들꺠가 여기에 속합니다. 이에 에도 복엽형태로 입이 나는 콩과의 칡, 닭의 오염 냄새가 난다는 계요등, 사람의 발에 밝혀 옮겨지는 질경이 등 여러가지 식물의 이름의 유래를 알려주셨습니다. 이날 20여종의 식물에 대해 배웠습니다.
식물탐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식물은 파대가리인데 이름이 너무 극단적이여서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정말 이름 그대로 꽃이 핀 파를 닮았습니다.
마지막에 본 생물종을 큰 탐사 지도에 그렸습니다. 여러명이 함께 그린 지도라 엄청 다양한 생물종이 나왔습니다. 모두 모여서 어떤 종을 보았으면 어떤걸 느꼈는지 발표하는 시간을 끝으로 하루종일 탐사를 마쳤습니다.
전월산 무궁화 공원은 산이 있어서 다양한 새를 볼 수 있었고 무궁화가 많아서 덩치가 큰 제비나비와 호랑나비를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에도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다니기 좋았습니다. 도시숲에 이렇게나 다양한 새와 식물이 있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같이 하나의 큰 지도를 완성하니 멋지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2번에 걸친 현장교육을 맡아주신 연구원님들, 매니저님들 덕분에 너무나 재미있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상 허동혁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3.10.01
세종시 전월산 무궁화 공원에서 있었던 탐사 후기 정말 꼼꼼하게 남겨주었네요. 보고 듣고, 알게된 내용을 자세한 설명과 사진으로 적절하게 기록한 탐사 기사였습니다. ^^ 가을은 야외에서 생물 탐사를 하기에 좋은 계절이죠. 자신이 사는 곳 근처에서 얼마든지 자연에서 생물을 만날 수 있으니 밖으로 나가 자연물 탐사를 해보는 게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너무 잘봤어요.
좋은 기사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