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섭섭박사님, 천문대장님과 함께 한 문화재지킴이 기자단 기자 교육 후기
오늘은 문화재 지킴이 기자단 교육 하는날. 교육 생각에 아침부터 들떠 있었다. 사실 '내가 수업에 방해되면 어떻게 하지...' 라는 불안도 있었다. 이번 시간에는 섭섭박사님께서 직접 기사를 잘 쓰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천문대장님의 '우리나라 별자리'에 대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먼저 강의실에서 섭섭박사님을 뵈었는데, 만화 속 섭섭박사님이랑 거의 흡사하셨다. 박사님은 수업 시작 전 비행기 만들기 수업부터 진행하신 뒤, 기사를 잘 쓰는 방법을 알려 주셨다. 지루하지 않으라고 종이 비행기 날리기부터 시작하신 박사님, 센스 짱이시다(만화처럼 말이다). 비행기 만드는 방법은 어과동, 섭섭박사님 블로그에 나와 있다.
기사를 잘 쓰는 방법 중 몇 개만 소개하겠다.
1. "길지 않아야 해요."
글은 읽으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문장이 너무 길어지면 늘어지고, 늘어지면 힘이 없어진다. 긴 문장은 끊고, 한 문장에서 한 가지 이야기만 담아야 한다.
2. "문장의 호응관계를 잘 지켜요."
이것은 섭섭박사님께서 중요하다고 하신 방법이다. 문장의 호응관계란 문장을 문법에 맞게 표현한 것이다. 문장의 호응관계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것은 서술어를 중심으로 하여 주어, 목적어 등 문장 성분들이 호응을 이루어야 한다는 점이다.
3. "문단을 구분해요"
문단이라는 것은 문장들의 단락을 말한다(아마 여러분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문단을 구분하게 되면 글의 지루함을 덜어준다.
섭섭박사님의 강의가 끝나고, 천체투영관에서 천상열차분야지도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세계에서 2번째로 만들어진 천체지도며, 만 원짜리 지폐의 뒷면에 혼천의 뒤로 연하게 그려져 있다. 이 지도는 고구려 시대에 처음 만들어졌으며, 중국의 순우천문도보다 자세하다(냥이대장의 별별 천문대 만화에서도 나온 지도다). 태조 석각본은 국보 228호로 지정되어 있다.
그리고 어린이과학동아 천문대장님께서 오셔서 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는데 많은 학생들이 만화 속 천문대장님과 많이 다르셔서 실망한 것 같았다(나는 딱히 상관 없는데...). 어쨌든 나는 여러 이야기들 중에서도 '북두칠성(큰곰자리에 속해 있는 별자리로, 국자 모양이다)'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특히 북두칠성 중 6번째 별은 제일 특이한 것 같다. 왜냐하면, 사실 6번째 별 근처에는 별이 하나가 더 있는데, 시력이 좋은 사람들에게만 보인다고 해서 '시력의 별' 이라고 불린다. 어떤 사람들은 그 별까지 포함해 '북두팔성'이라 부른다. 그리고 천체망원경으로 세밀하게 확대해서 보면, 사실 6번째 별은 빛나는 별 하나가 아니라 두 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까이 붙어 있어서 하나로 느낀다고 한다. 정말 신기했다.
수업이 끝나고, 섭섭박사님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어린이과학동아를 어디서 만드는지도 알 수 있었고, 천상열차분야지도와 북두칠성에 대해서도 많이 알 수 있어서 기뻤다. 정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오면 꼭 신청하고 싶다. 진짜 추천한다.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신 어과동 편집장님, 기자님들, 섭섭박사님, 그리고 천문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6.10.17
섭섭박사님과 천문대장님을 모두 만나다니 즐거웠겠어요. 북두팔성이라는 말은 저도 처음 들어보아요. 신기하네요.
기사를 잘 쓰는 법을 정리해서 공유해 주어 고마워요. 다른 독자 친구들이 이 기사를 읽고 참고할 수 있을 것이에요.
다음 문장은 ‘방법’이 반복되어 하나를 바꿨어요. [이 방법은 섭섭박사님께서 중요하다고 하신 방법이다] → [이것은 섭섭박사님께서 중요하다고 하신 방법이다]
다음 문장은 호응 관계가 맞지 않아 수정했어요. [어떤 사람들은 그 별까지 포함해 '북두팔성'이라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 [어떤 사람들은 그 별까지 포함해 '북두팔성'이라 부른다.]
[시력에 별]이 아니라 [시력의 별]일 것 같아요. 이외에 곳곳에 단순한 오타들이 있어서 고치고 밑줄 그었어요. 기사를 다 쓴 후에 꼼꼼히 검토하면 이런 실수를 줄일 수 있답니다. 이런 과정을 퇴고라고 불러요.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