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2016 우리 산림생물 바로알기 탐험대 - 퀴즈 대회에서 1등을 하다!
2016 우리 산림생물 바로알기 탐험대에 다녀왔다. 국립수목원 정문에서 <2016 우리 산림생물 바로알기 탐험대>라고 써져 있는 플랜카드가 주차장에서부터 보였다. 하늘색 티셔츠를 입은 아이들도 많이 보였다. 접수대에 가서 조 편성을 받았는데 나는 양서류 팀의 22조였다. 조이름은 나무, 들풀, 조류, 포유류, 곤충, 파충류, 토양 생물, 버섯 등이 있었다(내가 신청 이메일을 국립수목원으로 바로 보내서 같은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과 같은 조가 되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행사장까지 가는 길에는 문제가 적힌 팻말이 여러 개 있었다. 이것들이 다 우리들이 풀어야 할 미션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사회자의 목소리와 음악 소리, 아이들이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우리는 먼저 자리를 잡고 여러 개의 부스 안을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구경했다. 눈에 가장 익숙한 어린이과학동아 지구사랑 탐사대 부스도 눈에 띄었다. 반가웠다. 또 장수풍뎅이(라이노비틀 - 우리 팀 이름의 기원)의 애벌레와 성충을 만져 볼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었는데 나는 계속 그곳에 머무르고 싶었다.
드디어 탐험대 활동이 시작되었다. 간단한 개회식과 함께 접수대에서 받은 리플렛을 보며 탐사 방법과 탐사 구역을 안내 받았다. 탐사 구역마다 점수가 있는지 높은 점수 구역도 알려주셨다. 또, 미션을 수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원들끼리의 협동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도 하셨다. 드디어 우리는 출발한다는 함성 소리 “우리 집에 왜 왔니~!”와 함께 각 조별로 흩어져서 탐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뭐가 뭔지 모르고 마구 혼비백산해서 한 조원을 잃어버릴 뻔했다. 우리는 팻말을 따라 산림박물관 쪽으로 갔다.
팻말에는 우리가 직접 풀어야 하는 문제도 있고, 진행 선생님들과 함께 설명을 듣고 풀어야 하는 협동 문제도 있었다. 어떤 문제는 소나무 단면의 나이테를 보고 그 나무의 나이를 맞히는 것이었다. 나는 촘촘한 나이테 때문에 쩔쩔맸다. 반면에 우리 팀원 중 한 명은 꼼꼼하게 숫자를 잘 세서 어느새 “30살!”이라고 외쳤다. 또 다른 문제는 우리가 개미와 진딧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것을 직접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었다. 선생님께서는 우리 조의 5명 팀원이 힘을 합쳐 조에서 가장 어린 학생을 업고 팻말을 한 바퀴 돌아오라고 하셨다. 우리는 힘을 합쳐 무사히 팻말을 한 바퀴 돌았다. 게다가 선생님께서는 우리가 이 코너에 처음 와서 체험을 했다고 특별히 보너스 점수를 많이 주셨다.
이 밖에도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았다. 산림생물 스피드 퀴즈, 오감 체험 자연물 찾기, 멧돼지의 서식지 파괴 문제 체험하기,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의 똥 만들기, 침엽수 vs 활엽수, 위장한 동물 사진 찾기, 동물들과의 멀리뛰기 등이 있었다. 멀리뛰기를 했을 때 캥거루가 무려 10m씩이나 뛸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다. 우리는 모두 족제비가 뛸 수 있는 만큼 뛰었다.
마지막 체험으로 했던 초식과 육식동물의 똥을 만들고서 우리는 허겁지겁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왔다. 약속한 시간을 잘 지켜 돌아오는 것도 협동만큼 중요하다고 했기 때문이다. 우리들이 탐험대 활동을 하는 동안 부모님들은 휴식을 즐기거나 산책을 하시고 아니면 주변에 준비되어 있던 부스에서 방향제와 향수 만들기 같은 활동을 하고 있었다.
부모님과 함께 점심을 먹고 뛰어놀다가 오후 1시가 되자 다시 다 같이 모여 에코 스터디를 했다. 각 조별로 담당선생님과 함께 자기가 속한 조 이름에 해당하는 강(예:양서류)에 관한 공부를 하고 다른 팀에게 낼 문제를 만드는 활동이었다. 흐르는 물이 보이는 시원한 단풍나무 그늘에 선생님께서 돗자리를 펴 주셨다. 그곳에 모여 앉아 우리는 팀 이름대로 양서류를 공부했다. “양서류는 환경지표동물이며, 어류와 파충류의 중간이지만 어류에 가깝다. 개구리가 큰 먹이를 잡았을 때는 혀를 세게 말아 으스러뜨린 후 먹는다. 개구리 중 청개구리만 나무를 탄다. 황소개구리는 알을 한번에 4만개를 낳는다” 등 흥미를 끄는 얘기를 많이 들려 주셨다. 나는 이 시간을 통해 양서류 동물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공부가 끝난 후 우리는 10개의 문제를 내고,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흩어졌던 팀들이 다시 모여 <100종 산림생물 퀴즈 대회>를 했다. 이것도 개인이 정답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팀원이 모두 의논해서 한 목소리로 외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우리 양서류 팀은 두 문제를 틀렸지만 부모님의 활약이 조금 보태져 1등을 했다.
다음에는 사회자 아저씨의 마술 공연이 있었다. 파란 손수건이 노랗게 되고, 합쳐졌다가 풀리고, 고리가 묶였다 그냥 풀리고, 자유자재로 올라갔다 내려오고! 정신이 하나도 없고 신기한 마술들이었다.
마지막으로 열심히 참여하고 활동한 팀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우리 산림생물 알림이상, 우리 산림생물 가꿈이상, 우리 산림생물 지킴이상이 있었다. 우리 팀은 지킴이상을 받았다. 내가 받은 상품 중에는 나무를 깎아 만든 목걸이형 호루라기와 사슴벌레 모형, 나무 액자, 국립수목원에서 제일 예쁜 것이 틀림없는 빨간 나뭇잎이 여러 장 든 상자가 있었는데 나는 이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6.10.17
기사를 읽는 것만으로도 같이 즐거워지는 행사네요. 생생하게 잘 썼어요. 그리고 상을 탄 것을 축하해요. 제목도 ‘우리산림생물 바로알기 탐험대 행사 체험기’보다 생생하게 느껴지는 ‘2016 우리 산림생물 바로알기 탐험대 - 퀴즈대회에서 1등을 하다!’가 어때요?
다음 문장은 너무 길어서 끊고 읽기 편하게 어순을 정리했어요. [어떤 문제에서는 소나무의 나이테 단면을 보고 그 나무의 나이를 알아맞히는 문제였는데, 내가 촘촘한 나이테에 쩔쩔매는 동안 꼼꼼하게 숫자를 잘 세는 우리 팀원 중 1명이 벌써 “30살!” 이라고 말했다.] → [어떤 문제는 소나무 단면의 나이테를 보고 그 나무의 나이를 맞히는 것이었다. 나는 촘촘한 나이테 때문에 쩔쩔맸다. 반면에 우리 팀원 중 한 명은 꼼꼼하게 숫자를 잘 세서 어느새 “30살!”이라고 외쳤다.]
다음 문장은 안긴문장의 주어를 분명히 밝히고 중복된 표현을 지웠어요. [또 다른 문제에서는 개미와 진딧물의 공생 관계를 설명해 주고, 우리가 그 공생 관계를 직접 몸으로 표현해 보는 문제가 있었다.] → [또 다른 문제는 우리가 개미와 진딧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것을 직접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었다.]
사진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진에 대한 설명도 한 줄씩 있고요. 다음 행사 후기에는 다양한 사진을 부탁해요. ^^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