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어린이과학동아 기자단을 대표하여 <UN청소년환경총회>에 참가한 강조안입니다.

9월 24일은 <UN청소년환경총회>에 참가한 친구들과 처음으로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날은 여의도의 4배 크기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견학하였습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수도권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매립하는 곳으로 쓰레기가 하루에도 15톤 트럭으로 1000대정도가 들어온다고 합니다. 수도권 지역만 해도 이렇게 많은 양의 쓰레기가 나오는데 우리나라 전국의 쓰레기 양은 얼마나 많을지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쓰레기를 최대한 많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날 초록색과 빨간색 조끼를 입고 YES, NO라는 대형 글자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하였습니다. 나중에 드론이 찍은 걸 보니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대학교 36동에서 본격적으로 <UN청소년환경총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첫날에는 환경에 대한 강연도 듣고 자기가 속한 위원회에서 자기가 대표할 나라도 뽑았습니다. 기자는 2위원회인 분리수거위원회에 속해 있었고 뽑은 나라는 일본이었습니다. 이날은 자료를 조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자료를 토대로 다음날 각 나라의 분리수거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쓸 예정이었습니다.

둘째 날은 각 나라의 분리수거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고 저는 일본의 분리수거에 대해 소개하였습니다. 일본은 인구가 약 1억 2000명이 넘고 면적은 370000 제곱킬로미터가 넘는 나라입니다. 이런 일본은 분리수거가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불에 타는 쓰레기와 타지 않는 쓰레기, 자원형 쓰레기 이렇게 3가지로 분류해서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색깔의 봉투에 넣어서 버립니다. 일본의 분리수거는 사실 많이 까다롭습니다. 재질별로 분리하여 배출하는 분리수거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에는 에코 캡 운동이라는 것이 있는데 페트병을 버릴 때 비닐 라벨과 본체 병과 뚜껑을 따로따로 분리하여 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재질별로 분리해야 하기 때문에 까다롭고 복잡한데 일본은 분리수거가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은 내가 버린 쓰레기에 내 이름을 써서 배출하는 ‘분리수거 실명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이름을 걸고 내가 배출한 쓰레기를 책임지는 것입니다. 분리수거 봉투에 이름을 쓰게 되면 분리수거를 대충하거나 몰래 비양심적으로 버리는 행위를 막을 수 있고, 분리수거를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런데 이름을 쓰게 되면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이 있으니 집 주소, 예를 들어 아파트 지역이면 몇 동 몇 호인지 동, 호수를 써서 분리수거를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 날은 이 같은 내용의 기조 연설을 하였습니다. 마지막 셋째 날에는 각 위원회에서 대륙의 대표가 최종 발표 내용을 정리를 하고 위원회 공식 회의를 통해서 결의안을 채택하였습니다. 분리수거위원회의 결의안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분리수거 인증 마크를 도입하여 세계인이 사용할 것과 분리수거가 전 세계인 모두에게 책임이 주어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UN청소년환경총회>에 참여한 4일 동안 UN총회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각 나라들이 환경을 위하여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를 배웠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참여하여 더 깊이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