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질 과학 총회, 지질을 정복하자.

2024.09.03

안녕하세요? 우주기자단의 이소망 기자입니다.





저는 이번에 부산 백스코에서 개최하는 ‘IGC (국제지질과학총회)2024’에 다녀왔습니다.



 



 



 



IGC는 1878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으로 개최하여 4년에 한 번씩 열리는데요, 이 총회는 무려 147년 동안이나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이번이 첫 개최라고 합니다. 그럼 당일 IGC 현장을 살펴보실까요?



 



IGC가 열리는 백스코에 들어가자마자 거대한 용각류의 뼈로만 이루어져 있는 화석이 있었습니다.



 



 



용각류는 덩치가 크고 목이 긴 사족보행을 하는 공룡의 종류인데요, 제가 본 화석은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된 부경고사우루스였습니다.



 



 



 



부경고사우루스에 대해서는 전남대학교 한국공룡연구 센터장 허민 교수님으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부경고사우루스는 목이 길고 얼굴이 작은 공룡입니다.



그래서 긴 목까지 피 공급이 어려울 뿐 아니라 움직이기도 불편하다고 합니다. 또한 허민 교수님께서는 공룡의 거주지, 멸종 등은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용각류의 화석이 많이 발견된다면, 이것을 통해 공룡이 존재했던 시기에 우리나라에 나무가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왜냐하면 용각류의 공룡들은 나무를 주식으로 먹고 살기 때문에 당시의 환경을 유추할 수 있는 것입니다.



 



IGC의 또다른 부스에는 2022년 8월에 한국형 달 궤도선인 다누리를 통해 우주로 보낸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의 로봇이 있었습니다.



 





 



 



이름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이 로봇의 임무는 매우 다양합니다. 달 표면에 어떤 광물과 암석, 자원들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지구와 얼마나 원활하게 통신을 주고받을 수 있는지, 또한 달의 지형과 달에 대한 여러 사진을 촬영하는 것 등입니다.



 



이 로봇에는 KJRS라는 아주 작지만 중요한 부품이 하나 존재합니다. 금색의 작은 원처럼 생긴 이 부품은 한국어로는 ‘감마선분광기’라고 하는데요, 달 표면의 빛 정보를 받아들여 달의 광물을 조사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세 번째로 방문한 부스에는 또 다른 로봇인 지하 탐사 로봇이 있었습니다.



 





지하 탐사 로봇은 지하 안으로 땅을 파고 직접 들어가 지하의 퇴적물, 광물 등을 조사하고 촬영하는 임무를 맡고 있고 달에도 발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로봇은 달의 구조와 퇴적 분석 및 영상분석 등의 많은 기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어디 부스로 갔는지 궁금 하지요?



그 이후에는 선생님께서 잠깐의 자유 시간을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프랑스 회사인 “ELIIS“라는 회사의 부스로 가보았습니다. 이 회사는 바다나 땅 표면 아래의 광물들을 ELIIS라는 소프트웨어로 찾아내는 회사였습니다.



 



소프트웨어로 땅이나 바다 아래의 광물들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죠? 소프트웨어로 광물들이 주변에 있으면 센서가 작동하는 원리였습니다. 이런 소프트웨어가 있으면 광물 채굴이 덜 어려울 것 같습니다. 참 유용한 소프트웨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자유시간의 마지막 부스를 탐험해 보도록 합시다.



 



 



원자력 발전소과 그 원자력 발전소 아래의 면진 시스템을 개발한 곳을 가보았습니다.



 



원자력 발전소의 이름은 APR1400입니다.제가 이름이 APR1400이냐고 물어보았더니 APR1400은 1초당 1400메가와트를 만든다는 뜻이라고 하셨습니다. (메가와트는 전기를 쓰는 단위입니다.)



 



제가 앞에서 원자력 발전소 아래에 면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했습니다. 면진 시스템은 “지진을 면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원자력 발전소 아래에는 면진 시스템이 486개가 있다고 합니다.



 



뉴질랜드에서 개발한 것으로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 나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면진 시스템이 있는 건물과 면진 시스템이 없는 건물의 차이를 재현해 놓은 것이 있었는데, 참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이 IGC에 와서 참 유용한 것들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이제 자유 시간이 끝나고 달 탐사 테스트용 로봇(탐사 로버)을 보러 갔습니다. 한국 원자력 연구원과 한국 지질 자원 연구원이 만든 로봇입니다.





1번째 계측기는 레이저 분광기로 검은색 박스처럼 생겼는데, 관측 지점에 도달하면 레이저가 나오고 플라즈마가 생겨 그 부분에 대한 광물의 위치나 자원의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2번째 계측기는 “중성자 분광기”로 금색 원통처럼 생겼습니다. 이 부분은 지금 지표면에서 나오는 중성자를 관측해서 수소의 분포를 확인하는 부분입니다.



3번째 계측기는 “감마선 분광기”로 은색 원통처럼 생겼습니다. 달의 표면에서 나오는 간마선을 알아내서 어떤 원자가 있는지 알아내는 부분입니다.



라이다 센서가 있었는데, 이것은 달의 표면의 거리 측정이 가능 합니다



제가 그날 본 것은 진짜로 달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서 무게가 200kg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달 탐사 로봇은 플라즈마 관측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거대하지 않은 로봇이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니 놀랍죠?



 



임무 기간은 일주일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실때는 많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최대 100m밖에 가지 않는다고 하시고 달 탐사가 잘 된다면 화성에 발사할 생각도 있으시다고 합니다.



 



두근두근 화성 발사가 곧 됬으면 좋겠습니다. 설명해 주시는 분들이 잘 설명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여기에 와서 지질과 지질 관련 지식들을 책으로만 읽었던 것을 눈으로 보고 느껴서 너무나 좋은 추억으로 남은 것 같습니다. 또 여기에 와서 저의 꿈을 향해 더 나아가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4.09.05

세계 지질 과학 총회 참가 후기 글 잘 봤어요. 지질 연구를 위한 세계 여러 기업의 로봇들을 직접 보고, 알게된 내용을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잘 정리해 주었습니다. 많은 정보들을 현장에서 잘 기록하고, 이해한 것을 토대로 자신의 문장으로 써주었어요. 생각보다 작은 로봇들이 앞으로 우주 탐사에 많은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기대가 되고, 두근거리네요. 소망 친구의 꿈이 무엇인지 모르곘지만, 현장 취재가 꿈에 한 걸음 더 나가아는 시간이 되었다니 기쁘고 꿈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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