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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책 챌린지] 예루 살렘의 아이히만
나는 지금까지 많은 철학적인 책을 소개했는데, 이 책이 리버보이, 데미안과 함께 내가 읽은 책 중 가장 어려운 책 같다. 평소처럼 후기를 작성하겠다.
“생각의 무능은 말하기의 무능을 낳고 행동의 무능을 낳는다”
이 말은 한나 아렌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의 저자가 한 말이다. 생각의 무능은 왜 유죄이고, 한나 아렌트는 왜 이런 말을 했을까?
해석하기 앞서, 이 책의 표지가 매우 인상적이였다. 그래서 조사한 결과, 제목은 독일 장교의 초상화이며, 마스덴 하틀리가 그림의 작가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그림은 독일 장교를 나타낸 그림이다. 독일군의 장교는 카를 폰 프라이부르크로, 1차 세계 대전에 참전 후 24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친구였던 그를 상징적인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Kv.F는 이름의 이니셜, 24는 전사한 나이, 숫자 4는 군대 연대 번호이며, 사후에 받은 독일 철십자훈장 이 묘사 되어 있다.
생각의 무능에 대한 해석을 하자면, 한나 아렌트는 생각하지 않음이 아이히만의 마지막을 초래했다가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가 한 행동에 따른 결과를 얼마나 깊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 아이히만처럼 단순히 주어진 명령에 복종하면, 우리가 어떤 악행에 가담할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이는 개인적인 도덕과 윤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 아이히만은 여러 근거를 들어 자신이 무죄임을 주장했지만, 이는 국가 측에서, 나치 측에서 주관적인 입장을 밝힌 것뿐이다. 우리나라와 연관 지어 생각하면, 친일파 같은 경우 아이히만에 말을 따르면 일제의 말에 복종한 것뿐 개인의 이익을 위해 나라를 팔아먹은 것인 아닌게 된다. 이와 같이, 단순히 명령을 복종하면서 생각의 무능은 악이고, 우리가 한 행동을 한 번쯤 다시 생각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한나 아렌트의 생각 이였던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의 주제는 이 뿐 만이 아니라고 해석한다. 히틀러는 전체주의를 통해 사람들을 세뇌시켰다. 무려 수백만 명이나 되는 유대인을 죽음으로 내몬 아이히만은 사실 처음부터 유별난 악인도 기인도 아니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이웃 가운데 하나였을 뿐이다. 아이히만의 입장에서 보면, 아이히만도 처음에 학살은 애초에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인물이고, 유대인에게 악감정이 있지도 않았다.. 그런 아이히만이 ‘나치의 학살자’로 변신한 까닭은 다름 아니라 아이히만이 집단주의 논리1의 노예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아이히만은 자신의 재판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단지 충직하고 성실하며 정확하고 부지런한 사람일 뿐이었다. 나는 조국의 일원임을 명예롭게 생각하고 그 조국을 위한 이상적인 노력에 고무된 친위 대원이자 제국 보안본부의 한 사람이었을 뿐이다. 나는 결코 비겁하거나 배신자가 아니었다. 양심에 따라 스스로 반성해 봐도, 나는 살인자도 대량학살을 자행한 사람도 아니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끝으로 나는 이 책을 일고 악이 평범한 만큼, 우리 주위에도 많을 것인데, 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4.12.11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어려운 책인 것 같은데요. 예루살렘에서 열린 아이히만의 재판을 통해 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성찰해 볼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은데요. 이안 친구가 말했듯, 이해하기까지는 배경지식이 많이 필요한 책인듯 보입니다. 어려운 책임에도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깊이 있고 진중하게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네요.
이안 기자님~ 이번에도 어려운 책 읽기에 도전하셨네요!
어려운 주제임에도 이안 기자님만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이안 기자님의 사고력이 한층 더 성장했을 것 같아요.
또, 한나 아렌트가 말한 '생각의 무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생각하지 않고 그냥 따라가는 것만큼 위험한 게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어요!
다른 친구들도 이안 기자님의 기사를 읽고 다 함께 깊이 있는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
진짜 어려운 것 같은데, 한 번 읽어볼만 하네요!
정말 길게 쓰셨어요ㄷㄷ
진짜 어려운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