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여러분! 여러분은 본인 주위에 과연 몇 명의 친구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일명 SNS라고 불리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발전으로 멀리 있는 사람들과도 소통을 하고, 많은 사람들과 공감을 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런 SNS에서 어느 사람들은 몇 십에서 몇 천 명의 친구가 있습니다. 과연 그들은 진짜 친구일까요? 여러분의 진짜 친구는 과연 몇 명일까요?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진화인류학자인 로빈 던바 교수가 원숭이와 침팬지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로빈 던바 교수는 원숭이와 침팬지의 사교성에 대해서 연구를 했습니다. 그 결과 대뇌의 신피질(전뇌: 일명 3층의 뇌로 고도의 정신 기능과 복잡한 사고를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이 클수록 교류하는 친구가 많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인간의 신피질의 용량은 약 150명 정도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가문과 부족 등의 한 집단의 평균 인원수가 153명인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로마 시대의 로마군 기병 전투단인 로마 보병 중대는 약 130명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 이외의 신석기 시대의 촌락은 120~150명을 수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반발하여 근거가 신석기 시대라 그 당시와 현재는 시대가 바뀌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확실하게 조사를 하기 위해 던바 교수팀은 연말에 영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는 수와 그 구성원의 수를 조사했습니다. 1인당 평균 68개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고, 구성원의 수는 평균 151명이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인터넷 상에서 친구가 수천 명의 이르는 사람과 몇 백 명에 머무르는 보통 사람들을 대상으로 또 다른 조사를 했습니다. 1년에 한 번 이상 인사를 하고, 안부를 묻는 사람이 몇 명이냐고 물어봤죠. 그 결과 두 종류의 사람들은 모두 친밀한 관계를 이어가는 사람은 모두 150명 안팎에서 머물렀죠. 로빈 던바 교수는 이를 던바의 수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그리고 던바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그 150명도 쪼개지고 쪼개져서 정말 곤란한 상황에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진짜 친한 친구는 3~5명 정도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이 좋기 않은 일을 당했을 때 크게 상심할 정도의 사람 수는 12~15명이라고 합니다. 이를 사회 심리학자들은 공감 집단이라고 합니다.

역시 친구는 양적 크기보다는 질적인 깊이가 최고인 듯 싶네요. 지금 주위를 둘러보고 자신의 진정한 친구는 누구인지 찾아보세요. 여러분의 진짜 친구는 몇 명인가요? 무조건 많이 놀고, 많이 얘기하는 친구보다는 나 자신을 가장 챙겨주고, 나중에 갔을 때 정말 변치 않을 우정을 가질만한 친구가 자신의 진짜 친구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