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에서 살아남기!

2017.03.23

안녕하세요, 김예나입니다. 오늘은 무인도에서 살기 위한 지식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무인도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가상 일기를 보시겠습니다.











'2006년 7월 10일





비행기를 타다가 사고를 당해 무인도로 떨어졌다. 무인도에 떨어졌다는 것에 절망스럽지만 그래도 목숨을 잃지 않아서 다행이다. 다행히도 나는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들을 어느 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오자마자 물을 찾았다. 왜냐하면 물을 빨리 찾지 않으면 탈수 증세로 죽을 수 있지 때문이다. 그래서 해가 내리쬐는 날에도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찾았다. 물은 말라붙은 계곡을 파면 나오고, 모래나 자갈밭은 흡수성이 좋기 때문에 지하수를 찾기 쉽고, 곤충이나 새떼가 보이면 근처에 물이 있다는 뜻이다. 내가 찾은 물은 3급수였다.(다슬기, 거머리, 물달팽이가 서식하는 곳으로, 화학적 처리를 해야 먹을 수 있다. ) 내가 만든 정수기는 칼로 속을 파낸 나무 물통, 정수용 필터 대신인 돌멩이, 모래, 자갈, 숯으로 만들었다. 숯은 포면에 지름 1/1000mm의 작은 구멍들이 무수히 뚫려있기 때문에 정수용으론 아주 좋다. 나는 운 좋게 숯을 발견했다. 아마도 산불이 났을 때 만들어진 것 같다. 나는 아래 순서로 자갈-모래-숯-모래-돌멩이를 넣고, 그 위에 정수할 물을 넣어서 마셨다. 하지만 이제는 불이 문제였다. 라이터가 젖어서 불을 피울 방법도 없었다. 다행히 아직 해가 남아있어서 카메라를 분해해 그 렌즈로 불을 피웠다. 아~! 오늘 밤은 따뜻하게 잘 수 있겠지?'



위의 일기에서 잘못된 부분은 어디일 까요?





그건 바로 '그래서 해가 내리쬐는 날에도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찾았다.'라는 대목입니다. 왜냐하면 햇볕이 쨍쨍 내리쬘 때 물을 찾으러 돌아다니면 오히려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또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 열, 침 튀김, 음식, 술을 먹거나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럼 다음 일기를 보시겠습니다.



 


2006년 7월 15일

 오늘은 조개를 잡아서 먹었다. 조개를 돌 위에 놓고 구워 먹었다. 나는 그걸 '조개 석판 구이'라고 이름을 붙여 보았다. 배부르고 시원하니 졸음이 솔솔 왔다. 그래서 해변에 누웠더니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 아! 그럼 북극성이 보이니까 여기는 북반구 인가? 그리고 먹었으니까 힘을 내야지! 그래서 이번에는 갯벌에 발자취를 남겨 놓았다. 그리고 오두막을 지을 터를 잡기 위해 식량인 조개를 비닐에 챙기고, 불과 물도 챙기고, 곳으로 올라가 지형을 살핀 후 적당한 곳을 골라 집터를 놔야지! 언덕 위에 올라가서 봤더니 넓은 갯벌이 있고, 모래언덕이 있는 쪽이 있어서 거기로 정했다. 하지만 거기로 내려오다가 그만 길을 잃어버렸다. 게다가 하필해까지 떨어져서 으스스했다. ㅜㅜ 역시 사람은 도구를 써야 해!!











위의 일기에서 잘못된 부분은 어디일까요?





그건 바로 '그래서 이번에는 갯벌에 발자취를 남기었다.'라고 하는 대목입니다. 왜냐하면 이 발자취는 위에서 볼 때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기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7.03.25

무인도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가상 일기를 통해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한 과학적 근거를 밝혀 보는 재밌는 기사네요. 무인도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나열한 방법보다 가상 일기를 통해 잘못된 점을 수정한다는 기획이 참 흥미로운 것 같아요.

그런데 궁금한 게 가상 일기도 김예나 기자가 상상해서 쓴 건가요? 아니면 다른 사람이 쓴 가상 일기를 가져와 인용한 건지 그게 글에서 드러나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의 글을 인용한 것이라면 반드시 출처를 밝혀야 해요. 만약 김예나 기자가 상상해서 가상의 일기를 써 보았다고 해도 밝혀주는 것이 좋겠지요.

글을 풀어나가는 방식은 참 흥미로웠는데, 가상 일기의 분량에 비해 가상 일기 속에서 찾은 오류와 그에 대한 설명은 너무 짧아서 그 점도 조금 아쉬웠어요. 김예나 기자가 이 기사를 통해 하고 싶은 주제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무인도에서 살기 위한 지식을 알려주기 위함이지 않았을까요?

글을 풀어가는 새로운 방식이 흥미롭고 재밌었으니까 만약 가상 일기가 본인이 쓴 것이 아니라면 상상해서 가상 일기도 써 보고, 거기에서 오류를 찾아 무인도에서 살기 위한 지식을 과학적으로 접근해 풀어 가면 아주 좋은 기사가 될 거예요. 보완해서 써 보는 것도 추천해요.

밑줄로 표시한 부분은 띄어쓰기와 맞춤법 실수를 수정했으니 이 부분도 참고해서 다음 기사에 더 완성도 있는 기사를 써 보세요. ^^

[돌아다니면은] → [돌아다니면], [곺은] → [높은], [볼때] →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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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아 그렇구나
(끄덕×2)
제가 상상해 쓴거입니다 
모래 언덕 바람 때매 그래요
오 베리 굿~
와우!!
소설?
정말 유익한 내용이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한 상상력을 일기 형식으로 쓰다니~! 기사 내용이 재밌어요.ㅎㅎ
발자치가 아니고 발자취 아닐까요?
좋은 가이드네요.ㅎㅎ
감사합니다ㅎㅎ
발자치가 모야?
발자국이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