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도 역사가 있다고?! 동아사이언스 주니어 기자단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에 가다!

2014.06.01

2014년 5월 31일 토요일, 동아사이언스 주니어 기자단은 세 번째 취재 장소인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에 모였다.


 



<취재를 위해 박물관투어 복장을 하고 도슨트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기 위해 이어폰 장착!>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에 가 본 적이 있는 어린이라면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 공룡"이라는 생각을 쉽게 할 것 같다. 왜냐하면 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공룡 뼈가 눈에 가득 들어오고, 박물관 3층 야외에도 살아있는 것 같은 공룡 모형들이 있기 때문이다. 나도 전에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을 구경할 때 공룡에 관한 것 위주로 보았지만, 이번 취재를 통해 공룡은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에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것 중 한가지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의 이름은 '공룡 박물관'이나 '자연 박물관'이 아니라, "자연사" 박물관이다. 즉,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은 우주 탄생부터 우리들이 살고 있는 현재까지 "자연의 역사"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박물관을 관람하는 순서도 이런 자연의 역사 순서로 되어 있다.


 


박물관에 도착하면 1층 중앙홀의 큰 공룡뼈와 천장에 매달려 있는 향고래와 익룡뼈들이 '안녕, 어서 와! 이 곳은 정말 재미있는 곳이야!'라고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렇게 환영을 받으면서 3층으로 올라가 '지구환경관'에서 지구가 어떻게 생겨났는지와 태양계의 행성을 공부하고, 지구의 땅속에서 일어나는 화산과 지진현상 등을 보고, 지구상의 다양한 광석들의 표본을 구경했다. 그리고 2층으로 내려가 '생명진화관'에서 지구상에 나타난 생명체들의 탄생과 발전에 대한 전시물들을 보았다. 중세 시대의 공룡에 대한 내용도 2층에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1층 '인간과 자연관'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요즘 우리나라의 자연과 주변의 동물들을 만날 수 있었다. 박물관을 3층, 2층, 1층 순서로 관람하여 내려와 다시 중앙홀의 커다란 공룡뼈를 보니, 타임머신을 타고 먼 과거에 시간여행을 갔다가 다시 돌아온 기분이 들었다.

 


1층 중앙홀에 있는 큰 공룡뼈는 가장 잘 알려진 티라노사우르스의 뼈가 아니라 알로사우루스과에 속하는 '아크로칸토사우루스'(등뼈가 튀어나온 도마뱀이라는 뜻의 이름)의 뼈다. 티라노사우루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앞발가락의 갯수를 세보는 것인데, 티라노사우르스는 앞발가락이 2개씩인데, 이 공룡뼈는 앞발가락이 3개씩이다. 그리고 공룡뼈 위로는 그 보다도 더 큰 향고래와 아기 향고래가 하늘을 날고 있었다. 공룡은 이미 멸종했고 향고래도 멸종위기라고 하니 두 동물이 불쌍해 보였다. 하지만 향고래들은 웃고 있었다.


 



<멸종한 땅위의 큰 동물 공룡, 멸종위기의 바다속 큰 동물 고래>



3층 '지구환경관'에서 태양계를 공부할 때 중학생 도슨트 형을 만났다.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에서는 어린이(청소년) 도슨트 제도가 있다. 관람하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모르는 질문에 대해 대답해 줄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도슨트가 되고 싶은 4학년 이상의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은 매년 2월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하는 도슨트 선발에 지원하면 된다고 한다.) 





 <어린이 도슨트에게 물어보세요 -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드립니다.>


태양계에 대해 관람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은 태양과 태양계의 각 행성들을 나타내는 표시가 있다는 사실이다. 각 표시마다 뜻이 있다고 하는데 그 자세한 내용이 궁금한 어린이는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3층에서 주말이나 공휴일 또는 방학 때 '노란 옷을 입은 도슨트'에게 물어보면 잘 알려줄 것이다.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이 우리나라의 다른 박물관들에 비해 작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번 취재를 통해 조금 더 자세하게 공부하고 나니 다음에 또 와서 한 층을 하루 종일 공부해도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고 느꼈다. 다음번에는 3층의 다양한 광석들과 1층의 새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공부해보고 싶다.



글쓰기 평가김청한 기자2014.06.02

정재필 기자 반가워요~. 더운 날 취재하느라 고생했어요 ^_^
정재필 기자 말대로 자연사에 대해 공부하기에 2시간은 너무 짧았죠?

다음에도 더 좋은 취재 프로그램 준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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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과천과학관이랑 대전과학관도 가보고 싶고, 나로호우주센터도 가보고 싶어요. 그런데 방학은 짧고 엄마 아빠는 다 일하셔요 ㅠㅠㅠㅠ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에 또 가보고 싶은데 엄마 아빠가 시간이 안 되셔서 못가고 있어요 ㅠㅠ
와..어린이 도슨트가 있는지 몰랐어요. 정말 예리 하시네요^^
재미있었겠어요!!
재밌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