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학교 상담 복지실...그 곳이 궁금 하시지요? 고민이 있으시면 누구나 문을 두드려 보셔요!
거의 모든 학교에 <학교 상담 복지실>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또는 혼자 두려운 생각에 한번도 가보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으로 우리 문원초등학교의 <학교 상담 복지실>을 취재해 보았습니다.
우리학교 홈페이지의 학생마당에 들어가면 사이버 상담실이 따로 있고, 그 곳에서 공지사항에 <학교 상담 복지실>에서 하는 일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개별상담 (학생상담, 학부모 및 가족 상담, 교사 상담), 심리검사(성격유형검사, 인터넷 중독 검사, 진로탐색 검사, 간편 심리검사), 사례관리, 집단 프로그램(또래상담 동아리, 학생 보람봉사단), 교육, 조사 및 평가 활동, 지역 사회 연계 프로그램 등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이 거의 <학교 상담 복지실>과 관련이 없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많이 놀랐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의 사이버 상담실
<학교 상담 복지실>에서 진행하는 개별상담, 심리검사 등은 학생, 교사와 학부모를 통틀어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월 평균 약60~70명이 실제로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학생 보람 봉사단’은 학기 초에 6학년 학급당 6명의 학생, 그리고 전교 어린이 회장단으로 구성이 되어 진다고 합니다. 9개의 조로 이루어져서 1주일씩 점심시간에 문원초 학생들이 학교 규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지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학기 초 기초교육을 받은 뒤에 활동을 시작하는 월요일에는 간단한 교육을 하고, 활동이 끝나는 금요일에는 피드백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학생연수’는 학급단위 프로그램으로 진행이 되고 있으며, 친구 사랑의 날, 희망 편지 쓰기, 장애 인식 개선 교육 등으로 주로 아침 자습 시간을 이용하여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교직원 연수’는 주제를 정하여 일 년에 1-2회 진행이 되며, 1학기에는 자살 예방 교육으로 진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학부모연수’는 현재 계획 중에 있다고 합니다. ‘사이버상담실’을 운영하는 것은 쉽게 상담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설하였으며, 현재는 <학교 상담 복지실>에서 진행되는 사업소개 및 학생을 이해하는 좋은 자료들을 공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활발한 홍보를 통하여 마음약국과 사이버상담실을 통하여 학생들이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 상담 복지실>에서 하는 일들에 대해서 더욱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서, 황지연 학교 사회 복지사 선생님을 인터뷰 하였습니다. 사진도 찍고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선생님은 밝게 웃으시면서 예전부터 알고 지낸 친한 언니처럼 저를 맞아주셔서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고민을 가진 많은 친구들과 학부모님, 선생님들 모두 부담 없이 <학교 상담 복지실>의 문을 두드리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 이라는 믿음이 갔습니다.
황지영 문원초 학교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함께
Q: 선생님, ‘마음 약국’의 문을 두드리는 학생들은 한 달에 몇 명 정도 있나요? ‘마음 약국’을 운영하면서 선생님께서 느끼신 일이나 나누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주셔요.
A: 고민이 있는데 상담을 하기 어려운 친구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마음 약국’입니다. ‘마음 약국’에는 한 달에 약 200명 정도의 친구들이 문을 두드려요. 부모님 또는 친구들과의 갈등을 겪는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한창 행복한 시기를 보내야하는 친구들인데,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환경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을 때 마음이 아파요. ‘마음 약국’에 의뢰하는 종이에 상담 신청 여부가 적혀있어요. 상담을 원하는 친구들과는 상담 일정을 잡아서 진행을 하고,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고민의 경우는 따로 연락하여 상담을 진행하고 있어요. 의외로 많은 친구들이 다양한 고민을 가지고 ‘마음약국’에 고민을 넣어주고 있는데,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고민을 ‘마음약국’에 적어서 넣어주길 바래요. 고민이 있는 것은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Q: <학교 상담 복지실>에서 6학년 또래 상담 동아리인 ‘뷰티풀 마인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언제부터 진행이 되었고 또래상담 동아리를 통해서 학교에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A: ‘뷰티풀 마인드’는 2009년부터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자원 봉사 동아리로 진행되었지만, 학교 폭력 예방 및 또래상담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2012년부터 또래 상담 동아리로 전환되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래 상담 동아리를 하는 목적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의 친구에게 고민을 편하게 털어놓은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또래 친구들을 상담 교육하여 자신의 학급에서 상담을 진행해 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Q: 6학년 선배들은 ‘뷰티풀 마인드’를 통해서 무엇을 얻게 되나요? ‘뷰티풀 마인드’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 부탁드릴께요.
A: 처음에는 친구를 상담해주고 싶어서 동아리에 들어왔다가 자신을 이해하기, 친구 관계 돌아보기, 공감과 경청연습하기, 그 외 다양한 상담기술들을 배울 수 있고, 동아리 내에서 친구 관계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배워가는 것도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타인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 적극적인 친구들이 많이 지원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선생님 위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이 스스로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해주며 스스로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상담이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잘 들어주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주는 경청과 공감이 가장 중요해요.
Q:'뷰티플 마인드'의 기초교육이 4월부터 7월 1학기 전체인데, 제 생각에는 5학년 때에 기초 교육을 받고, 6학년 때에 동아리 활동을 하면 일 년 동안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가요?
A: 좋은 생각이여요! 1년 동안 교육과 활동을 병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편이었거든요. 2학기에는 5학년을 대상으로 하여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획해 보아야 겠네요.
우리 학교의 학생 수 만으로도 약 1378명 정도가 되고, 교직원과 학부모의 수까지 생각하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은 문원 초등학교 가족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상담의 문턱을 없애고 시간을 쪼개서 상담하고 고민하시는 <학교 상담 복지실>의 황지연 복지사 선생님이 정말 위대하고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상담 복지실의 문을 두드려야 되는 모든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께 <학교 상담 복지실>의 문턱이 없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서로를 믿고 기대면서 고민을 해결해 나가는 모든 용기있는 사람들에게 끊임없는 존경과 박수를 보냅니다.
글•사진 = 윤 민지 기자
글쓰기 평가이정아 기자2014.06.20
우와~ 직접 취재하고 사진도 찍어 기사에 넣으니 신문이나 잡지에 실리는 진짜 기사 같아요~ 학교 상담 복지실이 무엇인지 꼼꼼히 짚어주는 좋은 기사였습니다 ^^ 평소 고민이 있었던 독자들이 민지의 기사를 읽으면 용기를 얻어 상담 복지실의 문을 두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