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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정말 마약일까?

반진현 기자 레벨 3

2017.09.24

여러 언론매체에서는 게임을 마약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게임에는 악영향 밖에 없는 걸까요?

저는 이 기사에서 게임의 긍정적 효과와 단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게임 관련 이슈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폭력성'입니다. 폭력적인 게임을 하는 사람은 폭력적으로 성격이 변한다거나, 게임 중독자의 뇌가 마약 중독자의 뇌와 비슷하다 등등, 모두 신빙성 있는 연구 결과입니다.

출처: Foxparabola (Wikimedia Commons)

하지만 이를 반박하는 연구 결과도 많이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 교수인 셜리 올슨 교수는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는 다소 폭력적인 게임인 'GTA'와 한 그룹에는 비폭력적인 '심즈'를 지속적으로 하도록 했습니다. 2004년부터 2005년에 걸쳐서 1200명의 아이들과 500명의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초대형 실험이었으니 신빙성도 높았습니다. 실험 결과는 어땠을까요? 결과는 폭력적인 게임이 폭력성을 유도한다는 근거는 없었고, 일상생활에서도 폭력성을 표출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눈에 띄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연구자들마다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일까요?

아마도 폭력적인 행동이 무엇인지 정의하느냐에 따라 연구 결과도 다르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폭력적인 게임이 폭력성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은 충분히 반박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해 못마땅하게 여깁니다. 아이들과 세대가 다르고 전자오락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오래 전부터 형성돼 왔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게임 중독을 막으려면 부모님들의 관심도 필요합니다.

텍사스 대학 퍼거슨 교수의 실험에서는 유명한 게임인 '콜 오브 듀티'를 이용하여 게임이 사회성을 발달시킬 수 있는지 연구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친사회적인 태도 형성에 중요한 것은 게임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아니라 부모님의 관심이었다고 합니다. 부모가 자녀가 게임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자녀의 게임 관련 행동이 관심을 가졌을 때에는 게임의 긍정적 효과(친사회적 태도 형성)이 발휘 될 수 있고, 만약 부모가 자녀의 게임 관련 행동에 관심이 없을 경우 게임의 긍정적 효과가 발휘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론은 부모님들이 무작정 게임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 게임을 왜 좋아하는지 관심을 가지는 게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역시 게임이 긍정적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라, 건강에 해가 가지 않도록 너무 오래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7.09.25

진현 기자, 반가워요. 게임에 대해 근거 없이 무조건 편견이 생길 수도 있는 부분을 지적하면서 게임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폭력성이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과, 게임의 긍정적인 부분을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 주었어요. 진현 기자의 생각이 잘 드러나는 좋은 글이었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생각을 객관적인 자료와 함께 잘 정리해 주었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과학적인 연구 결과가 언제, 어디에 소개된 것인지 이 부분도 함께 기사에 다뤘더라면 더 믿음이 가겠지요? 몇 년 몇 월에 과학 잡지 어디에 소개된 연구라는 등 이런 부분이 기사에 들어갔더라면 더 좋은 기사가 됐을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글의 도입과 본론, 결론까지 안정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었고, 문법적인 부분도 많이 실수하지는 않았어요. 몇 군데 고친 부분은 잘 확인해서 다음 기사에 참고하길 바랄게요.

그리고 아쉽지만 올려 준 게임 사진은 저작권의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삭제했어요. ^^ 게임에 대한 진현 기자의 생각 잘 읽었어요. 다음 기사도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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