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그 크고 두려운 것에 대하여

2017.11.19

안녕하세요? 김혜윤 기자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이번 여름 폭염과 가을 한파를 느껴보셨나요? 갑자기 변한 날씨에 모두 당황하셨을 텐데요.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변화를 ‘기후변화’라고 합니다. 청소년들은 이러한 변화를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 걸까요? 지난 11월,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 모였습니다! 



 



저는 지난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대학교에서 열리는 2017 유엔 청소년 환경총회를 다녀왔습니다. 유엔 청소년 환경총회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환경보호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지구의 문제에 대해 실제 유엔처럼 토의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기후변화와 지속 가능 발전이었는데요, 그 안에서도 현재 부각되고 있는 해양환경, 물 순환, 에너지, 지속 가능한 도시, 육지생태계, 환경과 건강 등의 문제에 따라 총 6개의 위원회로 나눠서 총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물 순환 위원회에 속해 기후변화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낭비되거나 오염되는 물을 적정기술(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값도 싸지만 효과가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기술)을 통해 줄이는 방법 등에 대해 토론하게 되었습니다. 물 순환 위원회는 앞서 11월 4일과 5일에 SDG 목표(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제적으로 정한 목표), 빗물 저장 기술 및 빗물관련 적정기술 등에 관한 강의를 들으며 회의를 위한 기본지식을 다졌는데요. 그 덕분인지 본 총회를 위한 자료 수집과 더 나은 결의를 위한 토론 시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저는 필리핀 대표단을 맡았습니다. 필리핀은 기후변화의 최대 피해국이며 개발도상국이지만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을 위해 정부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부 선진국의 국가 편익을 위한 행동은 필리핀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 대표단은 자신의 이익이 아닌 모두를 위해 국제사회의 자금과 기술 지원을 요구했으며 그 전제로 물 순환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총회에서 청소년들은 실제 유엔처럼 규율과 형식에 따라 회의를 진행하며 최선의 결의안을 내었는데요.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다른 국가와 국제사회를 생각하는 대표단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제 유엔에서도 이기적인 태도를 보여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청소년들의 유엔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모두를 위한 정책을 만드는 모습은 의외였습니다. 



 



이번 총회는 ‘환경’ 총회인 만큼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서로를 향한 배려뿐만 아니라 환경보호를 위한 태도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배웠는데요. 특히 국토환경연구소 최동진 교수님과 서울대학교 한무영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샤워 시간을 줄이고 절수 형 샤워기와 수도꼭지를 사용 하는 것, 빗물을 여러 용도(화분에 물주기 등)로 사용 하는 것만으로도 환경과 우리 지구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을 위한 노력은 어른들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라 생각했는데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기후변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은 인류의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우리 청소년들의 작은 행동들이 큰 재앙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살게 될 깨끗한 세상을 위해 기자단 여러분이 먼저 행동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의미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신 어린이 과학동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기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대학교 빗물연구소 옥상에 위치한 빗물 이용 정원)



 





(물순환 위원회의 결의안)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7.11.19

혜윤 기자, 반가워요. 이번 청소년 UN환경 총회에 참여 했군요. 혜윤 기자의 글은 전체적으로 잘 정돈된 글 느낌을 받았어요. 구조적으로도 도입과 본론, 결론까지 혜윤 기자가 글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잘 정리해 써 주었네요. 청소년 환경총회에 대한 소개와, 혜윤 기자가 참여한 필리핀 대표단 활동에 대한 내용도 잘 봤어요. 문법적으로도 띄어쓰기나 맞춤법의 실수가 거의 없어서 완성도가 높은 글이었어요.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글에서도 전반적으로 조금 어려운 단어를 쓰고 문장이 긴 편이에요. 글을 쓸 때 어려운 단어보다는 쉬운 단어로, 문장은 짧게 쓰는 연습을 해 보세요. 그리고 제목을 ‘기후변화, 그 크고 두려운 것에 대하여’라고 지어주었는데, 고민해서 제목을 지었다는 느낌은 들지만, 다소 제목이 추상적이에요. 좀 더 구체적으로 제목을 짓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혜윤 기자의 글은 완성도도 높고, 잘 정돈된 좋은 글이라는 점을 칭찬해 주고 싶네요. ^^ 기사 잘 봤어요. 띄어쓰기 실수는 수정해서 밑줄로 표시해 두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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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UN청소년환경총회에서 토론하는 자세도 배우고 왔군요~! 좋은 경험이 됐을 거라 생각해요.^^
오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