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에테켓을 아시나요?

2018.07.12



요즈음 전국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에 이르는 무더위로 한강공원으로 발길을 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더운 날씨에 많은 사람이 모여 있다 보면 눈살을 찌푸릴 일도 많아지는데요. 공원에서의 기본예절을 지킨다면 모두 함께 한강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 한강공원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은 무엇이 있을까요? 「한강사업본부」에서 알려주는 ‘한강에서 하면 안 되는 금지행위’를 알아볼게요.



 



1. 정당한 사유 없이 나무 또는 식물을 훼손하거나 죽게 하지 마세요.



아름다운 자연은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지켜주세요.



 



2. 심한 소음 또는 악취를 나게 하거나 술에 취하여 이유 없이 주정을 하는 등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행위를 하지 마세요. 한강에는 가족이 함께 많이 나옵니다. 어린이들이 많은 곳에선 특히 조심해 주세요.



 



3. 동반한 애완동물의 배설물(소변의 경우에는 시설물 위의 것에 한한다)은 방치하지 마시고 꼭 수거해 주세요.



 



4. 행상 또는 노점에 의한 무단 상행위를 금지합니다. 다행히 제가 간 반포지구에는 무단 상행위는 볼 수 없었어요.



 



5. 동반한 애완견을 방치하지 마세요. 통제할 수 있도록 줄을 꼭 착용시켜 주세요. 제가 한강에 나갔을 때는 애완동물의 목줄을 하지 않거나 배설물을 치우지 않는 사람들은 보지 못했어요. 사람들의 의식이 작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는 걸 느꼈어요.





[애완견과 산책하는 시민]



 



6. 지정된 장소 외의 장소에서의 야영, 취사를 금지합니다. 한강공원 텐트는 야간에 이용이 불가하고 두 면 이상이 개방되는 소형텐트나 그늘막 만 이 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상수도 보호구역과 선유도 공원, 반포지구 서래섬 일대는 텐트 설치를 할 수 없습니다.



제가 간 날 서래섬에 텐트를 친 사람이 있었어요. 한강공원 에티켓을 몰랐을 때는 의식하지 못했던 일들이 알고 나니 보기 좋지 않았어요.





[텐트 설치 금지 구역인 서래섬에 텐트를 친 모습]



 



7. 오물 또는 폐기물 (담배꽁초, 껌, 휴지 등)을 지정된 장소 외의 장소에 버리지 마세요.





[보행로에 버려진 휴지]



 



8. 지정된 장소 외의 장소에서는 주차하지 마세요.



불법주차한 차들 때문에 한강 관리사무소에서는 차 빼달라는 안내방송을 계속 하고 있었어요. 쉬려고 나왔는데 계속 울리는 안내방송은 또 다른 스 트레스예요.



 



9. 지정된 장소 외에서 바퀴가 있는 동력 장치를 이용해 영업행위를 하시면 안돼요.



뚝섬, 여의도 한강공원 등에서는 외부 음식물 배달 이륜차 통행에 따른 공원 내 안전사고 위험방지를 위해 배달존을 운영하고 있어요. 배달존에서 음식물 수령 후 장소를 이동해서 먹을 수 있어요. 많은 사람이 걷고 있는데 그 사이를 달리는 오토바이는 정말 위험했어요.





[보행로로 배달 다니는 오토바이]



 



10. 바퀴가 있는 동력 장치를 이용하여 차도 외의 장소를 출입하시면 안돼요. (다만, 장애인 또는 노약자가 이용하는 장치이거나 한강의 접근성 제고를 위하여 시장이 지정하는 교통수단과 청소, 공사, 수리 등 시설관리를 위하 여 출입하는 행위는 제외)



작년엔 한강 보행자도로에서의 전동킥보드 등 동력장치를 이용한 탈것들 에 대한 위험성을 보도하는 뉴스를 많이 봤었는데 이 날은 볼 수 없어서 좋았어요.



 



11. 무단으로 경작을 하지 마세요.



 



12. 식물의 꽃과 열매를 무단으로 채취하지 마세요.



 



13. 공원 내에 서식하는 동물을 학대하거나 허가 등을 받지 아니하고 포획하 지 마세요.



 



14. 휴식 또는 행락 중 발생한 쓰레기를 놓고 가지 마세요. 꼭 수거해 주세요.



쓰레기를 들고 가지는 못하더라도 분리수거는 꼭 했으면 좋겠어요.





[분리수거가 전혀 되지 않은 쓰레기통]



 



15. 낚시 금지구역에서 낚시를 하시면 안돼요.



한강 낚시 전용시설은 반포 한강공원내 서래섬과 망원 한강공원내 망원 낚시전용공간이 있어요.





[서래섬에서 낚시하는 모습]



 



반포한강지구로 취재를 갔을 때 나무나 식물을 훼손시키지 않고, 술을 마셔 주정을 하거나, 불법으로 행상이나 노점상의 모습이 없어 놀라기도 했고 자부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강에서의 에티켓에 대해 공부하지 전엔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이 알고 나니 나의 눈에 들어오는 문제점들이 있었어요. 그것은 자전거와 사람이 뒤섞이는 모습을 볼 때였어요.



 



첫째. 자전거 전용도로 위의 횡단보도에는 우선멈춤 표시가 있었지만 사람이 지나간다고 멈추거나 속도를 줄이는 자전거는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자전거를 보면 멈춰서야 했어요.





[자전거 전용도로 횡단보도 모습]



 



둘째. 자전거가 보행자 전용도로를 당연하다는 듯 다니고 있었어요.



바닥에는 보행자 전용도로라고 적혀있는데도 말이에요.



 



[보행자 전용도로를 달리는 자전거]



 



셋째. 사람들도 자전거도 자전거 전용도로를 자연스럽게 무단횡단하고 있었어요.



곳곳에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있는데도 말이에요.





[어린이 손잡고 무단횡단 하는 어른]



 



넷째. 야간인데도 라이트를 켜지 않고 달리는 자전거들이 있었어요.



가로등이 있었지만 어두워지는 길에서는 조용히 달려오는 자전거가 잘 보이지 않았어요.



 



서울시에 따르면 자전거 이용자 수는 2016년도 1582만 명, 2017년도 1679만 9천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나 관련 사고가 동반되면서 자전거 이용 안전문제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주요 사고 유형은 자전거 과속에 의한 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횡단보도 주변 보행자와 자전거간 접촉사고, 자전거도로 노후 및 선형 불량에 의한 사고 순이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자전거도로 개선공사와 더불어 사고가 잦은 지역과 이용객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자전거 안전운행 계도와 안전문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합니다.



 



한강은 우리 모두의 것이자 우리의 얼굴입니다. 우리가 지키는 한강공원 에티켓은 환경 보존뿐 아니라 우리들의 삶의 활력을 찾아주는 휴식공간을 제공해줄 것입니다. 에티켓을 잘 지켜 모든 사람들이 한강에서의 시간이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8.07.14

민준 기자, 여름이 되면 한강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요. 일상 생활의 소재를 글의 주제로 정해서 써 주었는데, 유익한 정보와 함께 자신의 생각도 잘 정리한 글이었어요. 또 자료 조사도 무척 많이 한 것 같아서 그 점도 좋았어요. 전반적으로 아주 긴 글임에도 불구하고 문장력도 좋고, 구조나 맞춤법 등 완성도가 높은 글이네요. 어과동 친구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적절한 사진까지 잘 어우러진 좋은 글이라고 생각해요. 기사 아주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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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꼭 지킬래요
꼭 지킬께요
신기하네여! 그런데 에티켓 안지키는 사람은 정말...(부들부들)
민준 기자가 알려 준 대로만 실천하면 한강은 정말 세계 최고의 수변 공원이 될 것 같아요. 우리 기자단 만큼은 꼭 지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