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뱀의 저주를 피하다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날 이야기
뱀의 저주를 피하다!!
옛날 할머니네 집은 큰 기와집에서 할머니의 외할아버지까지 다 같이 사는 대가족이었다고 합니다.
어느날 일꾼 아저씨가 마당을 기어다니는 조그만 아기뱀을 발견했대요.
‘아이고, 이거 살모사네, 아기씨들 위험하게’.
일꾼 아저씨는 지게 막대기로 뱀 대가리를 콱 눌러 잡은 후 목을 실로 감아 줄에 매달았습니다.
‘이따 돼지 먹이로 줘야겠다.’
그런데 잠시후에 조금 더 큰 살모사가 또 나타났대요.
일꾼 아저씨는 똑같은 방법으로 한마리 , 두마리, . . .일곱마리를 잡아서 걸어놓았습니다.
줄에 쭉 걸어놓고 보니 크기가 조금씩 커져서 일곱번째 잡은 뱀은 꽤 큰 살모사 였다고 합니다.
외출에서 돌아오신 외할아버지가.
“이게 뭐냐. 더 이상 잡지 말고 얼른 풀어 버려라!”
일꾼 할아버지는 죽은 뱀을 돼지밥으로 주었는데, 평소 아구아구 뱀을 잘 먹던 돼지들도 이상하게
이 뱀들은 먹지 않더랍니다.
그래서 얼른 모두 숲속에 버리고 돌아왔습니다.
할아버지는 즉시 집안의 모든 식구들과 일꾼들을 불러모으고
“각 방마다 방문의 창호지에 뚤린 곳이 없는지, 어디 부서진 벽이나 구멍은 없는지 없지 모두 단단히 채비하여라~!” 하셨대요.
“혹시라도 뱀이 들어올 수 있는 구멍은 절대 남겨둬서는 안된다.”
모든 가족은 그렇게 불안한 하룻밤을 보냈다고 합니다.
나중에 시간이 흐른후 외할아버지께 듣기로는
“저 살모사는 저렇게 잡으면 점점 더 큰 뱀이 나오고. 나중에는 귀달린 뱀이 나오는데 그 뱀을 잡아죽이지 못하면 가족이
모두 화를 당하는 변이 일어날수 있다” 하셨답니다.
복수하는 마음으로 나오는 뱀이라서 돼지도 먹지 않았던 것일까요?
그날 일꾼 아저씨가 뱀을 잡아, 뱀 시체를 줄에 걸어두고 풀어주지 않았다면,
할머니의 외할아버지가 외출에서 밤늦게 돌아오셨다면 우리 가족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귀달린 뱀은 정말 있는 걸까요?
그 후로 할머니는 뱀이 정말 무서워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뱀이 싫어질 일이 한번 더 할머니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걸 그 때는
알지못했답니다.
.....
2탄을 기대해주세요.~
글쓰기 평가김청한 기자2014.09.16
지민 기자의 할머니는 정말 대단한 이야기꾼 같아요.
재미있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네요.
물론, 지민 기자가 정리를 잘 하는 것이겠죠?
기사를 읽으니 저도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에 뱀을 무서워했던 과거가 떠오르네요.
2탄도 기대할게요 ^_^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