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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UN청소년환경총회 참가기
안녕하세요? 이지윤기자입니다.
이번에 저는 2018 UN청소년환경총회에 다녀왔어요.
총회는 10월 27일 사전워크샵을 거쳐 11월 3일과 4일 등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어요.
UN청소년환경총회와 주제
UN(국제연합)은 United Nation의 약자로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모여 세계 여러 문제들을 논의하는 국제기구입니다. UN에 각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모여 회의하는 것처럼 UN청소년환경총회는 청소년들이 모의유엔총회를 경험하며 환경보전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청소년의 눈으로 글로벌 지구환경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도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에는 저를 포함하여 국내외 초/중/고 학생 300명이 참가했어요. 올해 UN청소년환경총회의 주제는 <환경과 건강>이었는데 '생활과 물', '기후변화', '미세먼지', 방사능', '지속가능한 식생활', '생활화학물질' 등 6개 위원회로 나뉘어서 결의안 채택을 위하여 토론을 펼쳤습니다. 제가 속했던 위원회는 '생활과 물'위원회였는데, 구체적으로 "우리 주위에 얼마나 많은 물이 있는가?", "물이 우리의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생활에 사용하는 물은 얼마나 깨끗해야 하는가?" 등 3가지에 대하여 토론하였습니다.
대표단 활동과 결의안 채택과정
실제 UN에서도 본인의 국가를 대표하여 외교관들이 참가하므로 참가학생들 역시 UN청소년환경총회 시작 전 사전워크샵에서 각자 추첨을 하여 본인이 대표할 국가를 선정하고 대표발언을 작성하여 발표하게 되는데 저는 동유럽에서 물의 나라로 불리는 ‘벨라루스’였습니다. 대표발언을 준비하면서 관련 자료가 많지 않아 좀 힘들었지만, 몇 가지를 정리하여 발표하였습니다.
“벨라루스는 드넓게 펼쳐진 하얀 자작나무 숲 사이로 1만1000여개의 호수와 2만여 개의 강이 흐르는 물의 나라입니다. UN통계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1인당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이 가장 많은 나라 2위가 바로 벨라루스입니다. 벨라루스는 한정된 자원을 조금 더 잘 정화하여 사용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하기를 제안드리고, 그로 인하여 환경도 개선되고 보다 많은 국가와 사람들이 물 부족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한정된 자원이 지속가능한 발전이 되도록 ‘물 정화 및 관리 시스템’ 기술개발 공유를 제안드립니다. 이런 시스템 구축을 통해 물은 ‘사용가능한 물’이 되어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은 어느 지역, 어느 국가의 소유물이 아닌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함께 공유하고 지켜야할 소중한 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물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하는 사람이 없도록 세계 각국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참가국 대표발언을 발표하고 위원회 안에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중남미 카리브지역, 동유럽지역, 아프리카지역, 서유럽 및 기타지역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와 해결책으로 결의안을 작성했습니다. 결의안을 작성한 후 모든 회원국 대표들의 합의를 통해 최종결의안을 채택했어요.
새롭게 알게된 것들과 환경을 위한 다짐
UN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발표되는 많은 내용들이 세계에 존재하는 여러 국가들의 대표자들이 참가하여 다양한 회의를 통하여 결정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학생들이 모여 서로 토론하는 과정과 다양한 분들의 강연을 듣는 경험은 매우 색다르고, 저에게는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관련 내용이 어려워서 ‘조금 더 공부를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과 지금보다 더 환경 분야에 대해 애정어린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제가 총회에서 발표했던 것처럼 집에서 세수하고 칫솔질을 할 때 등 사소한 것이지만 생활 속에서 물을 낭비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8.11.12
지윤 기자, UN청소년총회에 참여한 이야기 글로 잘 봤어요. 우리에게 벨라루스라는 나라는 아주 익숙한 나라는 아닌데, 벨라루스를 대표해 의견을 제시한 내용이 참 인상적이네요. 전반적으로 총회에서 참여한 내용도 잘 정리했고, 지윤 기자의 생각도 잘 돋보이는 글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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