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땡땡의 모험 속으로
안녕하세요? 김민준 기자입니다.
2019년 2월 17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에르제:땡땡전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벨기에 만화가 에르제(Hergé)의 '땡땡의 모험' 발표 90주년으로 작년 파리 퐁피두 센터를 시작하여 그랑 팔레, 런던의 소머셋 하우스, 덴마크를 거쳐 아시아 최초, 최대 규모로 오리지널 드로잉, 회화, 사진, 영상 등 총 477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땡땡 시리즈는 벨기에는 프랑스어를 사용하여 '땡땡'이라 부르고 영어 표기는 'Tin Tin'으로 해서 틴틴이라고 불리는 호기심 많고 모험심 강하며 재치 넘치는 소년 기자 땡땡이 그의 애견 밀루와 함께 한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만화가 에르제의 본명은 Georges Remi(조르주 레미)인데, 이니셜 G.R을 거꾸로 읽어 R.G(에르제)를 필명으로 했습니다.
전시는 1. 마이너 아트의 위대함, 2. 예술 애호가, 에르제, 3. 예술적인 작가, 4. 정점, 5. 종이 위의 가족, 6. 신문-용감한 심장, 7. 광고의 예술, 8. 동방의 교훈, 9. 신화의 탄생, 10. 에르제의 전기까지 총 10개의 공간에서 만화가로서만 아니라 화가, 미술 작품 컬렉터, 광고 그래픽 디자이너였던 에르제를 볼 수 있습니다.
이전 만화가들은 회화처럼 선을 많이 쓰면서 여러 번 덧입혀 그림을 그렸는데 에르제는 명암 없이 모든 색과 움직임을 일정한 두께의 외곽선으로 표현하는 클리어 라인(clear line) 기법으로 만화를 그려 미국 팝아트와 신문 연재만화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동서양은 물론 아프리카와 사막, 극지방, 바닷속, 달나라 그리고 실다비아 같은 상상의 공간까지 여러 곳에서 펼쳐진 땡땡의 모험은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것이 1969년인데 이보다 15년 먼저 17권 [달나라에 간 땡땡]이 나왔을 정도로 단순한 만화가 아닌 세계 역사와 문화, 과학을 담고 있습니다.
제3전시실에서는 땡땡시리즈를 책과 영상으로 만날 수 있으며 도슨트는 1시,3시,5시가 있는데 그 중 11:30에 특별히 어린이 도슨트가 있습니다. 만화에 대한 편견을 없애 준 유럽 만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에르제:땡땡전은 2019.4.1까지 열립니다.
전시장 입구 모습
30년간 만화를 그리다가 화가가 되고 싶어 53세 추상화를 배우지만 회화와 만화를 둘 다 선택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만화를 선택한 에르제의 그림과 찰칵
1983년 에르제의 죽음을 보도한 리베라시옹(자유)신문
'땡땡은 나의 작품세계에 디즈니보다 더 큰 영향을 미쳤다.' 라고 한 미국 현대미술가 앤디 워홀이 땡땡 50주년 탄생기념으로 선물한 에르제 초상화 앞에서.
1930년 [소비에트에 간 땡땡]부터 1976년[땡땡과 카니발 작전]까지 모두 24권이 출간돼 60개국에서 50개 언어로 번역된 땡땡의 모험, 22권 [시드니행 714편] 우리말 그림책 표지도 있다.
나가는 입구에 준비된 땡땡 이야기에 나오는 등장인물 350명 이상의 캐릭터와 함께 하는 포토존
포토존에서 만난 땡땡과 바로 왼쪽 뒤에 있는 스폰즈 대령, 그 둘의 실제 모델은 에르제의 다섯살 어린 동생 폴로 주변에서 땡땡을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자 머리를 밀어 헤어스타일을 바꿨는데 이를 모델로 에르제는 스폰즈 대령 캐릭터를 그림.
에르제 아버지, 작은 아버지가 모델인 형사 뒤퐁과 뒤뽕과 함께
클리어 라인(clear line) 기법의 에르제 만화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9.02.24
민준 기자, 반가워요. < 에르제:땡땡전> 전시 후기 기사를 아주 꼼꼼하게 잘 정리해주었어요. 전시에 대해 자세하게 정리한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전시에 대한 소개는 친절하고 자세하게 알려줘서 아주 좋았는데, 민준 기자의 생각이나 느낌은 사실 전달에 비해 조금 부족했어요. 전시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글을 읽는 사람은 글 쓴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이 궁금할 거예요. 사실 전달과 함께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도 잘 문장으로 정리하면 훨씬 좋은 글이 될 수 있답니다. ^^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