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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 DAY]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에 다녀오다
안녕하세요? 저는 어린이과학동아 기자단 강지인입니다. 이번 6월 22일 토요일에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은 우리 옛 여인들의 화장 문화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고자 탄생한 한국 최대 규모의 전문 화장박물관입니다. 전시장에는 남녀 화장도구를 비롯하여 화장용기, 장신구 및 생활문화에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세정제, 분, 눈썹먹, 연지, 화장유, 향 등 전통화장 천연재료와 제조 도구들을 보면서 조상들의 지혜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 여성들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연재료를 이용하여 자신에 맞는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썼다고 합니다. 녹두와 팥으로 가루비누를 만들기도 했고, 미백과 노화방지에 좋은 씨앗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피부를 매끄럽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녹두가루를 이용해 직접 손도 씻어보았습니다. 녹두가루를 과연 비누로 사용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살짝 거품이 나서 손을 잘 씻을 수 있었습니다. 화장품에 사용된 재료에는 쌀, 분꽃 씨, 활석, 황토, 칡뿌리 가루 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색조화장은 홍화에서 추출한 붉은 색소를 잉요한 연지를 입술과 볼에 발라 건강한 모습을 가꾸었다고 합니다.
화장용기는 천연재료로 만든 화장품을 담아두던 용기인데요, 흙을 구워 만든 도자기로 천연 화장품을 보관했다고 합니다. 화장용기는 시대에 맞게 다양한 재질과 형태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화장용기에는 유병, 분항아리, 분합, 분수기, 분접시 등이 있었습니다. 유병은 액체를 담는 화장용기이고 분합, 분항아리는 고체와 분말 형태로 만든 화장 용기입니다. 분첩 중에 오얏무늬가 새겨진 분첩이 매우 아름다웠는데, 우리나라 이방자 여사가 사용했던 분첩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에서 인상적인 것은 바로 향갑노리개였습니다. 노리개는 몸을 치장하던 도구로, 주체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노리개는 매듭에 여러가지 장신구를 부착하여 만들었고 장수 및 가족의 안녕 등 착용자의 염원을 담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박물관에서 특이한 노리개는 향을 담은 통이 있는 향갑 노리개였습니다. 향이 새어나가지 않게 어떻게 상자에 담았는지 매우 신기했습니다. 화장품에 사용되는 여러 향들을 맡아보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을 취재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 있는데, 일본, 우리나라, 중국은 가까운 나라들이지만, 화장법이 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빨을 검게 화장했다고 하고 피부색을 무척 하얗게 보이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화장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연스러운 하얀 피부를 선호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당나라때 양귀비가 볼을 빨갛게 물들여서 많은 사람들이 그걸 따라했다고 합니다. 사진들을 보니 중국 당나라 때 사람들의 볼이 불그스레한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을 다 둘러본뒤 직접 화장품을 만들어 보는 <DIY 향기를 담은 상자> 체험도 했습니다. 향유, 미스트, 디퓨저를 직접 만들어 보았는데요, 여러가지 향들을 직접 맡아보고 테스트해서 가장 맘에 드는 향을 화장품에 담아보았습니다. 저는 세니테 향을 향유에 담았고, 레몬향을 미스트에 담았고 자몽향을 디퓨저에 담았습니다. 디퓨저에 담은 파란색 색소 덕분에 투명한 유리병에 비친 은은한 파란색이 바다물결을 보는 듯 했습니다. 레몬향은 시트러스 성분이어서 너무 과하게 사용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이번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을 취재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 주변에 여러가지 자연 재료들이 모두 화장품의 원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자연의 여러 식물에서 얻은 향들을 화장품에 담아서 쓸 수 있다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체험한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조금 아쉬웠지만 나중에 친구들과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9.06.25
지인 기자, 반가워요.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취재 후기 글을 잘 써주었어요. 현장에서 알게된 내용과 체험한 것, 그리고 느낀 점 등을 아주 논리적이고 정갈하게 잘 정리한 글이었어요. 글의 시작부터 끝까지 매끄럽고, 글의 구조도 안정적이었어요. 내용을 자세하게 잘 정리한 것을 보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취재에 참여하고 내용을 잘 기록한 것 같아요. ^^ 다만, 한 가지가 아쉬웠는데 글에서 나오는 내용과 관련된 사진이 글 중간에 첨부됐더라면 글을 이해하는 데에 훨씬 도움이 됐을 것 같아요. 글과 사진이 따로 분리된 느낌이라 그 점만 살짝 아쉬웠어요. ^^ 다음에는 사진에 간략한 설명과 함께 첨부해 보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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