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어린이 과학동아 친구들, 안녕하세요! 김남우 기자예요. 저는 2019년 6월 28일 아쿠아플라넷 63에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출발하기 전 관심사가 비슷한 다른 친구들과 함께 바다생물을 만난다니 설렜습니다. 모두 저보다 형들이었는데 제 유머에 잘 웃어주어서 재밌었습니다.

제일 먼저 가오리생태설명회를 들었어요. 아쿠아리스트가 배에 캥거루주머니처럼 생긴 먹이통을 달고 주머니에 있던 오징어를 빼서 가오리에게 주었더니 잘 받아먹었습니다. 생태선생님은 수족관에 점무늬가 콕콕 박힌 얼룩무늬 매가오리, 부채처럼 생긴 부채가오리, 코와 입이 납작한 플랫노즈가오리 , 표범과 비슷한 무늬를 가진 범무늬소녀가오리 등 가오리의 종류와 생김새를 설명해 주셨어요. 저는 평소에 알고 있던 매가오리, 쥐가오리, 만타가오리 말고도 가오리의 종류가 많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또 부채가오리의 행동을 살펴보니 특이한 점이 있어서 그려보았는데 모래 위를 낮게 헤엄치다가 갑자기 입으로 모래 속에 있는 것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는 행동을 했습니다. 먹이를 먹는 건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다음으로 물범 생태설명회를 들었습니다. 물개와 물범의 차이점을 퀴즈로 재밌게 알려주셨어요.. 

물범은 귀가 구멍만 있고, 점무늬가 있고, 지느러미가 짧은데 물개는 귀가 돌출되어 있고,  무늬가 없고 지느러미가 크다고 합니다. 물개와 물범같이 발이 퇴화되고 지느러미가 된 포유류를 기각류라고 부른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도 수족관에서 물범을 만난 적이 있지만 종류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듣는 것은 처음이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알던 잔점박이 물범이 여기 있는 참물범이랑 같은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펭귄 생태설명회에서는 홈볼트 펭귄을 만났습니다. 아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펭귄의 다리가 짧은 줄만 알았는데 숨겨진 뼈는 길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제가 그린 그림처럼 펭귄의 다리뼈는 안으로 굽어져 있는데 피부에 덮여서 아랫부분만 보이기 때문에 다리가 짧게 보이는 겁니다.

다음으로는 제가 이번 취재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는데요. 아쿠아리스트께서 저희들을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 안으로 초대해 주신 것이었어요. 그곳에는 물을 정화하는 장치도 있었고 바다동물들에게 줄 먹이를 보관하는 냉동창고가 있었는데 영하 10도 정도 되는 곳이라 들어가 보았는데 얼음이 될 뻔했습니다.

엄청나게 큰 크랩은 살아있는 것은 아니었고 탈피한 껍질입니다. 냉동창고 견학을 마치고 펭귄의 보금자리로 향했습니다. 바닥에 물이 있어서 장화도 신고 안으로 들어갔어요. 저는 쥬라기월드 영화에서 보면 공룡에게 먹이를 던져주기에, 공룡의 후예인 펭귄도 물고기를 던져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펭귄에게 힘껏 던졌는데 입 가까이 줘야 한다고 해서 다시 주었습니다. 아쿠아리스트 선생님이 부화했을 때부터 인공포육한 펭귄이라 사람을 잘 따랐어요.

아쿠아플라넷에는 그 외에도 정말 신기한 생물이 많았습니다. 머리에 커다란 혹이 나 있는 플라워혼도 있었고, 주둥이가 악어처럼 생긴 엘리게이터 가야도 있었습니다. 또 아주 위험한 생물도 만났는데요. 바로 전기 뱀장어였습니다. 전기 뱀장어는 아가미 뒤쪽에 전기를 내는 기관이 있습니다. 최대 850볼트의 강한 전기를 내뿜어 악어도 감전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전기 뱀장어에게는 필살기 무기가 있는데 수면 위로 자신의 머리를 내민 후 상대의 몸에 직접 닿게 한 후 전기를 흘려 보냅니다. 그 때문에 전기에 감전되어 죽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전기에 의한 충격으로 몸이 쏠려 사람이 물에 빠져 죽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저에게 이런 유쾌한 경험과 지식을 얻게 해 주신 아쿠아리스트 선생님과 어린이과학동아, 그리고 함께한 형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