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조류 찾아 선정릉
오늘은 7월 6일. 일요일이다. 평소엔 늦잠을 자는 일요일. 그런데 눈이 번쩍 떠진 것은 왜일까? 바로 지구사랑탐사대의 탐사가 있는 날이기 때문이지. 특히 오늘은 나의 집에서 가까운 공원이다. 아빠랑 자주 가 봤던 선정릉, 성종의 무덤이 되겠다. 성종은 조선시대의 9대왕으로 시인이자 유학자였다고 한다. 어진 정치를 펼쳐서 좋은 임금이었지만, 연산군이라는 아들이 조선을 어지럽힌 나쁜 점도 있다. 어쨌든 오늘은 즐거운 조류 탐사날~
선정릉으로 아빠랑 전기킥보드를 타고 도착했다. 여러 가족들이 이어서 도착했고, 이상진 메니저, 이상욱 기자,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오통스 세레 박사님이 오셨다. 우와 프랑스 박사님이네~ 예쁘시고, 똑똑하고, 우아해 보였다. 잠깐동안 지구사랑탐사대의 모토인 시민과학 연구 모임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우리는 일반 시민들이지만 과학자가 될 수 있다는 좋은 뜻이었다. 탐사나 연구가 일상 생활에서도 가능함을 알려 주셨다.
오통스 세레 박사님은 벌써 3년째 지구사랑탐사대를 함께 한 프랑스인 연구원이시다.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에서 한국 도시의 생태계를 연구하고 계신다니 얼마나 고마운지. 어쩌다 한국에 오게 됐는지, 지사탐 활동이 그녀에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했지만 프랑스어를 못해 일단 패스~. 프랑스 국립자연사박물관에서 일하셨다고 하니 더욱더 궁금해졌다.
오통스 세레 박사님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여러 새들을 관찰할 수 있었는데, 내가 평소에 왔을 때는 보이지 않던 새들이 이렇게 많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관찰한 새들로는 까치, 물까지, 딱따구리, 꾀꼬리, 집비둘기, 멧비둘기, 꿩 등이었다. 특히 딱따구리와 꾀꼬리는 태어나서 처음 보았다. 그리고 꿩 부부가 다정하게 거니는 모습은 친근해 보였다. 멧비둘기는 둘째 날개깃이 특이 하게 생겨서 집비둘기와 구별된다고 하셨다.
우와~ 멋진 하루였다. 다시 선정릉을 찾게 된다면 전과는 다른 곳이 될 것이 분명하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9.07.11
준용 기자, 조류 탐사 후기 글 잘 봤어요. 일기처럼 편안한 형식의 글로 잘 써주었어요. 사진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조류가 어떤 것인지 궁금하네요. 사진을 첨부하면 사진에 짧은 설명을 써 주면 사진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답니다. 다음 기사를 쓸 때는 이 점을 기억해서 써 보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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