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찾아 선정릉

2019.07.11

오늘은 7월 6일. 일요일이다. 평소엔 늦잠을 자는 일요일. 그런데 눈이 번쩍 떠진 것은 왜일까? 바로 지구사랑탐사대의 탐사가 있는 날이기 때문이지. 특히 오늘은 나의 집에서 가까운 공원이다. 아빠랑 자주 가 봤던 선정릉, 성종의 무덤이 되겠다. 성종은 조선시대의 9대왕으로 시인이자 유학자였다고 한다. 어진 정치를 펼쳐서 좋은 임금이었지만, 연산군이라는 아들이 조선을 어지럽힌 나쁜 점도 있다. 어쨌든 오늘은 즐거운 조류 탐사날~



 



선정릉으로 아빠랑 전기킥보드를 타고 도착했다. 여러 가족들이 이어서 도착했고, 이상진 메니저, 이상욱 기자,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오통스 세레 박사님이 오셨다. 우와 프랑스 박사님이네~ 예쁘시고, 똑똑하고, 우아해 보였다.  잠깐동안 지구사랑탐사대의 모토인 시민과학 연구 모임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우리는 일반 시민들이지만 과학자가 될 수 있다는 좋은 뜻이었다. 탐사나 연구가 일상 생활에서도 가능함을 알려 주셨다. 



 



오통스 세레 박사님은 벌써 3년째 지구사랑탐사대를 함께 한 프랑스인 연구원이시다.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에서 한국 도시의 생태계를 연구하고 계신다니 얼마나 고마운지. 어쩌다 한국에 오게 됐는지, 지사탐 활동이 그녀에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했지만 프랑스어를 못해 일단 패스~. 프랑스 국립자연사박물관에서 일하셨다고 하니 더욱더 궁금해졌다.



 



오통스 세레 박사님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여러 새들을 관찰할 수 있었는데, 내가 평소에 왔을 때는 보이지 않던 새들이 이렇게 많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관찰한 새들로는 까치, 물까지, 딱따구리, 꾀꼬리, 집비둘기, 멧비둘기, 꿩 등이었다. 특히 딱따구리와 꾀꼬리는 태어나서 처음 보았다. 그리고 꿩 부부가 다정하게 거니는 모습은 친근해 보였다. 멧비둘기는 둘째 날개깃이 특이 하게 생겨서 집비둘기와 구별된다고 하셨다.



 



우와~ 멋진 하루였다. 다시 선정릉을 찾게 된다면 전과는 다른 곳이 될 것이 분명하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9.07.11

준용 기자, 조류 탐사 후기 글 잘 봤어요. 일기처럼 편안한 형식의 글로 잘 써주었어요. 사진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조류가 어떤 것인지 궁금하네요. 사진을 첨부하면 사진에 짧은 설명을 써 주면 사진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답니다. 다음 기사를 쓸 때는 이 점을 기억해서 써 보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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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거기 물까치 천진데..
정말 많은 종의 새를 만나고 왔네요! 기사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