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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홍.유릉으로!! 다같이 돌자~ 정동한바퀴!! 청소년문화재지킴이 기자단 두번째 현장 취재의 날~~
11월 29일(토) 청소년문화재지킴이 기자단 두 번째 현장취재의 날 행사에 참가했다. 이번에는 남양주에 있는 홍.유릉을 멘토선생님과 함께 탐방하고 정동투어 러닝맨을 했다. 정동에서 문화재 러닝맨 할꺼여서 취재하기 전에 유니폼을 먼저 입었다. 나는 청소년팀이었는데 운좋게 능력자가 됐다. 또 우리팀 멘토선생님은 김진형선생님이셨다. 기분이 좋았다.
홍.유릉은 대한제국의 황제셨던 고종황제와 순종황제가 묻혀있는 곳이였다.
홍.유릉은 황제의 릉이여서 다른 조선 왕들의 무덤과 달랐다. 선정릉에는 석조상들이 왕 무덤 앞에 있었는데 홍.유릉에는 침전 앞에 줄지어 있었다.
그리고 코끼리상, 낙타상 등 외국에서 들어온 동물모양상도 있었다. 조선시대에도 코끼리가 우리나라에 있었다고 한다. 다른 나라에서 선물로 준 것이었는데 코끼리가 너무 많이 먹는 동물이라 선물로 받아도 그렇게 기분좋은 선물은 아니었다고 한다. 이 코끼리가 굶어죽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코끼리가 아무리 많이 먹어도 풀만 많이 먹었을 것 같은데 얼마나 많이 먹었기에 먹을 게 없어서 죽는 일도 일어난 걸까.. 옛날에도 코끼리가 우리나라에 살고 있었다는 사실도 신기했고, 굶어서 죽기도 했다는 것도 신기했다.
나는 홍.유릉에서 재실이 가장 좋았다. 재실은 왕과 왕비가 제사를 지내러 왕릉에 왔을 때 몇일동안 머무는 곳인데 조선시대방이라 마루가 온돌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온돌을 달구어주는 아궁이가 있어서 추운 겨울에도 온돌방에 있으면 몸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다. 우리가 재실에 도착했을 때가 마침 아궁이에 불을 때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대장선생님께서 특별한 혜택으로 각 팀의 능력자들한테 아궁이에 장작을 넣어보게 해주셨다. 장작을 넣자 순간 확 더워지며 몸까지 엄청 따뜻해졌다. 기분이 참 좋았다.
다시 정동으로 돌아와 밥을 먹고 정동투어 러닝맨을 했다. 러닝맨이라고 해서 막 뛰면서 미션을 해결하는 건 줄 알았는데 우리팀 멘토 김진형선생님께서 뛰어다니는 running이 아니라 배우는 learning이라고 말씀해주셨다.
나는 이번 정동투어를 통해 헤이그특사가 만국평화회의에서 일본과 강제로 맺은 을사늑약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리러 갔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또한 정식으로 양쪽이 공평하게 맺은 계약은 조약이라고 하지만, 한쪽이 일방적으로 불평등하게 강제로 맺은 계약은 늑약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을미사변은 일본이 명성왕후를 시해했다고만 알고 있었지 시해한 이유는 정확히 알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명성왕후가 러시아와 친하게 지내자 러시아와 더 친해지면 우리나라를 침략하려는데 방해가 될 것 같아 시해하게 됐다는 것도 알게 됐다. 우리나라를 마음대로 침략하려고 우리나라의 국모를 시해했다니... 참 분했다. 또 여우사냥이라는 작전명도 참으로 괘씸했다.
내가 고종황제라고 상상했을때 어떻게 우리나라를 더 강하게 만들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있었다.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러시아에게 빼앗기고, 휘둘리고 했다는 사실이 참 속상하고 기분이 안 좋았는데 내가 황제였다면 어떻게 했을까가 잘 생각나지 않았다. 이미 힘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힘을 강하게 하고 나라를 지키기는 무척 어려웠을 것 같다. 고종황제는 어떻게 조선을 지키고, 강하게 만드려고 노력했을까? 청소년 문화재지킴이 현장취재를 하고 나니 우리나라의 근대 역사가 더 궁금해졌다.
글쓰기 평가현수랑 기자2014.12.10
어떤 체험을 했는지 재미있게 잘 소개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