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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사이언스 기자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최혜인 기자입니다.

얼마 전,신문에서 9호 태풍 '찬홈'으로 인해 죽음의 거리가 된 해운대 해수욕장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문득,'태풍이란 무엇일까?'

'태풍에 관한 전설이나 신화 이야기는 없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검색 해보았더니,태풍과 태풍에 관한 전설이 나와있었습니다.

태풍이란,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17m/sec 이상의 강한 폭풍우를 동반하는 열대성저기압을 말합니다.

북태평양 서부 열대해상에서 발생한 강력한 폭풍우를 동반하는 저기압으로 풍속이 64Kts(33m/sec) 이상으로 등압선은 거의 원형을 이루며, 중심 기압은 매우 낮아져 900hpa급에 해당합니다.

일반적으로 열대성 저기압은 해수면 온도가 27℃이상인 해역에서 발생하며, 남･북위 20° 이상의 고위도 해역에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열대수렴대가 북반구의 겨울에는 남하하고 여름에는 북상하므로 태풍 발생구역도 여름철에는 대체로 북상하고 겨울철에는 남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태풍의 ‘태(颱)’라는 글자가 처음 사용된 예는 1634년에 중국에서 간행된 『복건통지(福建通志)』 제56권 토풍지(土風志)입니다. 중국에서는 옛날에 태풍과 같이 바람이 강하고 빙빙 도는 풍계를 ‘구풍(颶風)’이라고 했는데, 이것을 광둥어로는 ‘타이푼’이라고 합니다. 영어의 ‘typhoon’이란 말은 1588년에 영국에서 사용한 예가 있으며, 프랑스에서도 1504년 ‘typhoon’이란 용어를 사용하였습니다.

태풍이라는 용어는 그리스 신화의 티폰(Typhon)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Gaia)와 거인 족 타르타루스(Tartarus) 사이에서 태어난 티폰은 백 마리의 뱀의 머리와 강력한 손과 발을 가진 용이었으나, 아주 사악하고 파괴적이어서 제우스신의 공격을 받아 불길을 뿜어내는 능력은 빼앗기고 폭풍우 정도만을 일으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티폰’을 파괴적인 폭풍우와 연관시킴으로써 ‘taifung’을 끌어들여 ‘typhoon’이라는 영어 표현을 만들어 냈습니다. ‘typhoon’이란 용어는 1588년에 영국에서 사용한 예가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1504년 ‘typhon’이라 하였습니다.

열대성저기압은 지구상 여러 곳에서 연평균 80개 정도가 발생하고 있으며,부르는 이름도 매우 다양합니다.발생하는 장소에 따라서 북태평양서부에서 발생하는 것은 태풍(typhoon), 북대서양과 카리브해, 멕시코만, 북태평양 동부 등에서 발생하는 것은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과 아라비아해, 벵골만 등에서 발생하는 것은 사이클론(cyclone),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 해상에서 발생하는 것은 윌리윌리(willy-willy), 필리핀에서는 바기오(baguios)라고 부릅니다.

그러면,'찬홈'이나 '낭카','매미'등의 태풍 이름은 어떻게 정하는 것일까요?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것은 1953년부터인데 1978년까지는 여성의 이름을 붙였다가 그 이후부터 남자와 여자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였습니다. 1999년까지는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붙였지만 아시아 각국 국민들에게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새 천년부터는 서양식 태풍 이름 대신 아시아(14개국) 각국의 고유 이름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본 동경태풍센터에서 부여하며,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를 5개씩 28조로 편성하여 순차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2000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태풍의 이름에는 북한과 남한에서 제출한 이름도 각각 10개씩 들어 있습니다. 북한에서 제출한 기러기, 도라지, 갈매기, 매미, 메아리, 소나무, 버들, 봉선화, 민들레, 날개, 그리고 남한에서 제출한 개미, 나리, 장미, 수달,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나비 등입니다. 그 외에 타이, 미국, 캄보디아, 중국, 홍콩, 일본,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미크로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주로 동남아시아와 동북아시아에 위치한 태평양 주변 국가들의 고유 명사가 붙여집니다.

저는 무서운 태풍에도 재미있는 신화가 얽혀있다니......!정말 놀랐습니다.

그리고 태풍의 이름 중 우리나라와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도 사용하고 있다니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기자단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이상 최혜인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