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안녕하세요? 김현지 기자입니다. 

  오늘은 가창오리에 대해서 알아볼 건데요. 어제 순천만습지에 새 탐사를 갔다가 약 8000마리의 가창오리를 만났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궁금증을 갖게 되었고, 그렇게 이 기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가창오리}

 (가창오리 수컷. 출처: 네이버)

학명: Anas formasa(아나스 폴마사)

계: 동물계 

강: 조류강

목: 기러기목

과: 오리과 

멸종위기: 취약 

 

가창오리의 크기는 약 40센티미터이고, 날개 길이는 약 21센티미터인 중형 조류에 속합니다. 주로 하천, 호수, 습지, 만, 그리고 매립지에서 서식합니다. 하지만 널리 분포한 곳은 시베리아 동부 지역입니다. 가창오리는 시베리아 동부 지역에서 서식하다가, 겨울에는 한국으로 오는 겨울 철새입니다.  러시아나, 시베리아 등지에서만 여름을 보내고, 10월 부터 한국으로 내려와 겨울을 난 뒤, 다시 시베리아 쪽으로 오는 희귀한 새입니다. 

낮에는 물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밤에 먹이활동을 하는 야행성 새입니다. 지난해 52만여마리가 우리 한국에 왔습니다. 세계에 있는 가창오리 중 95%에서 100%가 우리 나라로 온다고 합니다. 2007년, 한때 보이지 않았던 가창오리들이 무려 13년 만에 우리 한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해마다 점점 가창오리의 개체수가 줄어들어서 가창오리는 현재 보호받고 있는 종입니다. 

가창오리는 대규모로 이동하는 새 종류중의 하나입니다. 한 번에 약 5000 마리, 심지어 많을 때는 약 만 마리까지 오게 되는데, 정말 엄청나죠? 그러나, 대규모로 집단을 이뤄 다니는 것은 가끔씩 매우 위험한 일이기도 합니다. 왜냐고요? 만약 가창오리의 주된 이동경로와 쉼터에 유행하는 병이 떠돈다고 칩시다. 그러면 가창오리들은 어떻게 할까요? 네. 맞습니다. 그곳에 온 가창오리들은 한 곳에 1시간씩 머물기 때문에 한 마리가 병에 걸리면 몇 만마리가 한꺼번에 병에 걸려 죽게됩니다.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우린 가창오리를 쉽게 보지 못할 겁니다.

실제로, 가창오리들이 오염된 물과 유행병의 침투로 인해 30만 마리가 한꺼번에 죽었습니다. 그 당시, 다른 새들도 죽은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가창오리들의 사체를 검사해 본 결과 AI(조류독감)이라는게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가창오리는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적색 자료목록에 수록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생태적 특성상 내륙의 호수나 늪(어려운 말로 호소)을 좋아하지만, 수문이 개방되거나, 물이 가두어 지지 않을 때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컷의 형태를 알아보겠습니다. 수컷은 앞쪽의 절반이 노란색으로 덮여 있습니다. 중앙의 검은 띠를 경계선 삼아 관찰한다면 뒤쪽 절반은 녹색이고, 윤이 납니다.  이번엔 암컷의 형태를 알아보겠습니다. 암컷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갈색이고, 배를 제외한 몸 전체는 붉은 갈색 얼룩무늬가 있습니다. 부리가 시작되는 부분에 흰 점이 뚜렸하게 나 있어 대체적으로 암수를 구별하기 쉽습니다. 

4~7월, 암컷이 짝짓기를 하여 한 마리당 6개에서 9개의 알을 낳습니다. 알을 품는 기간은 약 26일이므로 거의 한 달 정도 걸립니다.  오늘 이렇게 좀 짧게 가창오리에 대해서 공부를 해 보았는데요, 만약 가창오리를 본다면 가창오리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지고 관찰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제가 어제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여러 마리 가창오리 떼들이 논밭에서 곡식과 마른 풀, 곤충들을 먹는 모습입니다. 전봇대 앞에 보이는 검정색 생물체들이 바로 가창오리 떼들이랍니다. 

  이 장면은 한참을 먹이를 먹다가 먹을 것이 다 떨어지자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많은 개체수가 이렇게 날아갈 때에는 정말로 멋지답니다. 

  이 영상은 가창오리들이 소리를 크게 내며 다른 곳으로 날아가는 장면을 촬영한 모습입니다. 

  그 다음 두 번째 영상은 가창오리떼들이 다 함께 날아가는 장면입니다. 정말 황홀하고 멋있지 않나요? 

  이렇게 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앞으로 가창오리들을 많이 사랑하고 보호해 주세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