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우동수비대] 수원시 **패럿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패럿'에 다녀왔습니다.
지금까지 여러동물원과 동물카페를 다녀봤지만, 단일 동물로 조류만 있는 카페는 처음이었습니다.
처음 입장했을 때, 카페라기 보다는 앵무새의 커다란 집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앵무새가 새장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카페 안을 날아다니기도 하고, 나뭇가지에 앉아있다가 테이블 위로 자유롭게 다니기도 하는 등의 풍경이 아주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조사종인 금강앵무는 없었고 왕관앵무, 모란앵무, 사랑앵무, 잉꼬 등의 작은 앵무새가 있었습니다.
금강앵무에 대한 조사는 못했지만, 다른 앵무새들에 대해 관찰한 부분 위주로 기록하겠습니다.
처음 들어갔을 때, 테이블에 자리를 잡으니 앵무새 2마리를 배정해주었습니다. 직원분께서 한 테이블에 배정되는 앵무새는 같은 종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덩치가 큰 쪽이 작은 아이를 괴롭히거나 싸울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저희가 처음에 배정받은 앵무새는 왕관앵무 1쌍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마리가 다른 한 마리를 괴롭히는 바람에 교체를 요청했습니다. ( 이곳은 2번의 교체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안내받았습니다.)
두 번째에는 다른 종이지만 싸우지 않는 앵무새를 배정받았습니다. 하지만 모란앵무 한 마리가 자꾸 날아가는 바람에 다른 손님에게도 위험해서, 결국 또 다른 모란앵무 한 마리를 배정받았습니다. 그 앵무새는 아직 어린 앵무새여서 테이블에 앉아있을 때 자꾸 날아가려고 하는 등 불안해보였습니다. 직원분이 오셔서 아직 어려서 무서워하는 행동이라고 안내해주시고, 손으로 동굴같이 새집 모양을 만들어 그 안에 넣고 따뜻하게 안심시켜 주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계속 쓰다듬어주자 불안해하지 않고 ,모이도 많이 먹었습니다. 앵무새도 매번 바뀌는 사람들의 손길이 무서울 수 있겠구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테이블에 앉으면서 안내받기를, 앵무새와 친해지면 왕관앵무는 뺨을 만져주는 것도 좋아한다 했습니다. 그 때 저희 엄마가 2시간 동안 얼마나 친해질 수가 있을까 하고 말씀하셨는데, 아기 앵무새를 쓰다듬어준지 20분 정도가 지나자 놀랍게도 안정을 찾은 모습을 보고 엄마도 신기하다고 하셨습니다.
동물과 하는 교감은 늘 신기하고 놀라운 경험인 것 같습니다. 앵무새카페에 다녀와서 교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 해보았는데요. 저는 교감이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보다는 동물과 사람의 관계가 더 '교감'이라는 단어와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말로 대화를 하며 상대의 마음을 예측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과 사람은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교감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교감 덕분에 사람이 동물과 공생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앵무새의 먹이는 해바라기씨, 소동물용 무염 소면, 알곡, 귀리 등이었습니다. 먹이는 따로 구매할 수가 있었고, 외부음식은 앵무새가 먹을 수 있어 사람용이라고 하더라도 가지고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앵무새 먹이로 판매하는 해바라기씨나 큼직한 알곡은 어린 앵무새가 까기 어려워서 아쉬웠지만 작은 알곡은 잘 먹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앵무새에게 잘 맞추어진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내공간이고 그렇게 많은 앵무새들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들어갔을 때 오래된 동물 배변 냄새라거나 불쾌한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앵무새들의 털들도 빠진 곳이나 상한 곳 없이 가지런하고 보드라워서 자꾸자꾸 쓰다듬고 싶어졌습니다. 한 테이블에 같은 종류의 앵무새를 배치해서 싸우지 않도록 한 점도 동물을 배려한 행동으로 느껴졌습니다. 풍부화 프로그램은 나뭇가지, 나무, 쇠사슬, 방울, 솜뭉치, 은신처, 공 등이 대표적으로 보였습니다.
제가 머무는 2시간 동안 정형행동을 하는 개체는 단 한 마리도 없었으며, 싸움을 하거나 다친 개체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직원 분들께서는 앵무새의 종류에 따른 습성에 대해 잘 알고 계셨고, 앵무새를 좋아하셨습니다. 사람의 손길을 무서워하는 작은 아기 앵무새들을 계속 쓰다듬고, 손으로 포근하게 안아주고 계셨습니다. 앵무새들도 행복해 보였고요.
저는 오늘 리프패럿의 앵무새들이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음껏 돌아다니고, 원하는 것을 하면서요. 물론 넓은 하늘을 날 수 없다는 부분은 안타까웠습니다.
앵무새는 흥미를 가지고 보면 아주아주 깊게 파헤칠 수 있는 동물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 앵무새와 교감해보고 싶고,
앵무새를 좋아하신다면 리프패럿에 꼭 가보세요!
2시간 안에도 충분히 앵무새가 나에게 편안함을 느낀다는 교감의 느낌이 오실 거예요!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08.17
앵무새들을 직접 보고, 교감할 수 있는 카페에 다녀왔군요. 직접 찍은 앵무새 사진 신기하고 너무 귀엽네요. 앵무새는 정말 살아있는 동물인데, 꼭 인형같고 색깔도 정말 예쁘네요. 앵무새의 특징, 그리고 카페에서 관찰한 내용, 느낌 등을 무척 자세하게 잘 정리한 글이에요. 현장에서 직접 찍은 앵무새 사진도 생생하고 글과 함께 잘 어우러지네요. 기사 잘 봤어요. 이빈 기자의 글을 읽으면서 잠시나마 현장에 함께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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