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노 월드-3] 티라노사우루스의 진실

2021.10.20

안녕하세요, 박시후 기자입니다. 오늘은 흔히 공룡의 왕이라고 불리는 티라노사우루스의 진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출처: https://namu.wiki/w/%ED%8B%B0%EB%9D%BC%EB%85%B8%EC%82%AC%EC%9A%B0%EB%A3%A8%EC%8A%A4(%EC%A5%AC%EB%9D%BC%EA%B8%B0%20%EA%B3%B5%EC%9B%90%20%EC%8B%9C%EB%A6%AC%EC%A6%88)



1. 강하지 않았다?!

고생물학자 존 호너의 의견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이유로 '공룡의 왕' 이라는 칭호를 받기에는 훨씬 멀었다는 것이다.



1) 멀리 있는 먹이를 찾기에는 쓸모가 없었던 눈



시력은 인간의 10배(불확실) 정도나 되고, (그럼 14.0? ㅋㅋ) 눈이 다른 육식공룡에 비해 앞쪽에 있지만 눈 위쪽의 튀어나온 부분 때문에 시야가 꽤나 가려졌을 것이다. 또, 눈이 몸(12m)에 비해 너무 작았다. 눈 지름은 긴 쪽이 10cm 정도.



2) 썩은 시체를 찾기 위해 발달한 후각



티라노사우루스의 머리뼈는 후각이 꽤나 발달했는데, 콘도르처럼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시체를 찾기 위해 후각이 발달했다는 것이다. 시체를 찾아다닌다는 것은 싸우지 않았다는 것인데, 이는 강하다고는 볼 수 없다. (참고로 스피노사우루스는 매일 싱싱한 먹잇감을 찾아 나선다.)



3) 몸부림치는 먹잇감을 잡기에는 너무 퇴화된 앞다리



티라노사우루스류와 일부 케라토사우루스류를 제외하면 앞다리가 그리 짧은 공룡은 거의 없다. 티라노사우루스는 턱 힘은 강했지만 턱으로만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었다. 만약에 먹잇감을 물었다고 해도 먹잇감은 안킬로사우루스나 트리케라톱스같은 공룡일텐데, 이 녀석들은 쉽게 뿌리치고 달려들 수 있다. '팔이 짧아 강하지 않았다' 라고 하면 너무 극단적일까?



4) 사냥하기에는 너무 둔한 속도와 순발력



티라노사우루스는 다른 육식공룡들과 달리 최대속도가 얼마 안 되었는데, 가장 빠르게 달려봤자 27km/h 이하였다. 이는 가장 쉬운 먹잇감 에드몬토사우루스에게는 도망칠 기회를 주고, 트리케라톱스와 안킬로사우루스에게는 반격할 기회를 준다. 뚱뚱하기까지해 순발력도 거기에 거기였기 때문이다. (참고로 날씬한 스피노사우루스는 순발력 짱)



5) 시체를 뜯어먹기 위한 강한 턱



살펴보니 티라노사우루스의 마지막 공격수단은 턱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이 턱도 공격할 때 사용하지 않고, 시체를 뼈째 뜯어먹을 때 사용했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턱은 시체 청소부 하이에나와 비슷한 구조였기 때문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시체 청소부는 강하다고 볼 수 없다.





2. 포효하지 못했다?!



영화나 유튜브를 보면 티라노사우루스가 울부짖으면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충격적인 사실은 티라노사우루스는 인간의 것과 같은 성대가 없어 포효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성대가 필요한데, 소리를 낼 때는 이 성대가 떨리면서 소리가 나는 것이다. 그런데, 티라노사우루스를 CT스캔해본 결과, 성대가 없어 영화에서처럼 큰 소리로 포효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대신 입을 다물고, 낮게 떨리는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소리를 복원해본 결과, 괘나 심상치 않은 소리였는데, 유튜브에 검색해보면 들을 수 있다.





3. 경쟁자가 많았다?!



 티라노사우루스는 백악기 후기, 6600만 년 전에 서식했던  공룡이다. 하지만 당시 티라노사우루스의 먹잇감은 안킬로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에드몬토사우루스 뿐인데, 이를 두고 집단으로 달려드는 다코랍토르, 아케로랍토르가 빠른 속도와 순발력, 힘 있는 앞다리, 예리한 눈 등으로 티라노사우루스의 약점을 보완해 1:1이 아니라 한... 7:1 정도로 티라노사우루스에게 달려들었을 수도 있는데, 이는 티라노사우루스에게 승산이 없다. 따라서 티라노사우루스는 약한 시체 청소부였을 것이다.



여기까지였습니다. 다음에는 국립과천과학관 자연사관을 소개하는 기사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1.10.21

오늘은 공룡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티라노사우르스>에 대한 오해를 푸는 기사네요. 티라노사우르스하면 가장 무서운 공룡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오늘 시후 기자의 기사를 통해 몰랐던 점, 잘못 알고 있었던 걸 바로 알게 되었네요. 생각보다 그렇게 티라노사우르스가 강한 공룡은 아니었나 싶기도 하네요. 누구나 알고 있는 티라노사우르스 공룡에 대한 바른 정보를 담은 기사 재밌게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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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저는 티라노가 사냥을 했다고 생각해요.
홍준택 님, 사냥을 하면 오히려 멸종할 가능성만 높아집니다. 시체 등 일조량 높은 것을 먹어야 살아남기 쉬워집니다. 따라서 저는 생존한 티라노사우루스가 청소부라고 생각합니다.
티라노가 이렇게 나약했나요?!
네! 맞아요!
티라노사우루스의 진짜 모습이죠.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에요!
시체는 이미 썩어서 냄새가 많이나기에 후각이 발달할 필요가 없고, 애초에 티라노사우르스는 자신보다 느린 사냥감을 사냥하고, 의외로 자전거보다 빠릅니다(보폭이 커서) 늑대도 앞발 안쓰고 사냥하며, 몇몇 공룡 뼈에서 티라노사우르스의 이빨자국이 나왔으며 랍토르 종류는 에초에 새끼티라노에게 먹힙니다. 게다가 티라노 사우르스는 게체수가 많았기에(어린이 과학동아 기사에도 25억마리쯤 있었다고 합니다) 시체를 먹었다면 생태계가 망가졌을 것이므로 시체청소부가 아닌 포식자라고 생각됩니다:)
네, 제가 어느 정도는 답해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자, 일단 콘도르를 살펴보면 시체 청소부이면서도 후각이 
발달되었습니다. 이는 멀리 있는 시체를 찾기 위해서인데, 티라노사우루스의 후각도 멀리서 시체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또, 속도는 괞찬아도 빨리 가다가 한방 맞으면 끝장입니다. 팔로 붙잡지 않으면 몸부림치는 
먹잇감을 감당하기 상당히 어렵고, 이빨 자국은 죽은 시체를 먹다가 생긴 것일수도 있습니다. 랍토르가 새끼티라노에게 먹힌다 해도 랍토르는 집단입니다. 싸움 상황만 불리해지죠.(티라노에게)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확인된 티라노사우루스의 골격은 20~30개 입니다. 물론 이보다 몇백 배는 수가 더 많았을 테지만, 
의외로 화석이 되기 좋은 곳에만 모여 살았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개체 수는 절대로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충분히 시체 청소부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쨌든 스피노가 더 강하죠..).
재미있네요! 
재미있었다니, 다행이에요!
추천 감사드려요!

좋은 기사에요! 추천완료!
좋은 기사가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이번 기사 첫 추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