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안녕하세요. 오늘은 곧 다가올 추석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석은 음력 8월 15일(즉, 보름달이 뜨는 날)이며 중추절, 가배, 가위, 한가위라고도 불립니다. 추석에는 송편을 쪄 먹기도 합니다.

(위 사진은 송편 사진입니다.)

그리고 추석에 관한 속담도 있는데요. 바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입니다. 이 속담은 추석이 여름처럼 덥지도 않고 겨울처럼 춥지도 않은 계절에 있어서 이 속담이 생긴것 같네요.

이번에는 추석에 하는 일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추석이 되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차례를 지냅니다. 주로 어머님들이 수 일 전부터 미리 준비한 제물을 차려 놓고 차례를 지냅니다. 이 때에는 설날과는 다르게 흰 떡국 대신 햅쌀로 밥을 짓고 햅쌀로 술을 빚고 햇곡식으로 송편을 만들어 차례를 지내는 것이 상례인데요. 가을에 수확을 하면 햇곡식을 조상에게 먼저 천신(새로 농사지은 과일이나 곡식을 먼저 사직이나 조상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드리는 의식)한 다음에 사람이 먹는데 추석 차례가 천신을 대신하게 될 때도 있다고 합니다. 차례가 끝나면 차례에 올렸던 음식으로 온 가족이 식사를 하는데요. 아침식사를 마치면 조상의 산소에 가서 성묘를 합니다. 추석에 앞서 낫을 갈아 가지고 가서 산소에 가서 풀을 깎는 벌초를 합니다.

그리고 추석하면 생각나는 것은 추석 전통 놀이입니다. 추석에 하는 전통놀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강강술래 : 한가위 민속놀이로 가장 잘 알려저 있습니다. 서로 마주 보고 손을 잡고 노래에 맞추어 돌아가면서 춤을 춥니다. 처음에는 느린 가락인 진양조에 맞추어 춤을 추다가 점점 도는 속도를 빨리 하여 춤을 추게 됩니다. 이 때 앞소리꾼이 노래를 부르면 다른 사람들은 ‘강강술래’하며 뒷소리를 받습니다. 강강술래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 거북이 놀이 : 수수잎을 따 거북이 등판처럼 엮어 이것을 등에 메고 엉금엉금 기고 보면 영락없는 거북이 형상인데요. 거북이는 용왕의 아들이요, 용은 비를 내리게 하는 영물이니 봉사와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이 거북이를 앞세우고 우스꽝스런 어릿광대들이 줄줄이 따르고 풍물패가 흥취를 돋우면서 집집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 소놀이 : 두 사람이 멍석을 쓰고, 앞 사람은 방망이를 두 개 들어 뿔로 삼고 뒷사람은 새끼줄을 늘어뜨려 꼬리를 삼아 농악대를 앞세우고 이 집 저 집 찾아 다닙니다. 일행을 맞이하는 집에서는 많은 음식을 차려 일행을 대접합니다. 마당에서 술상을 벌이고 풍물을 치고 춤을 추면서 한 때를 즐긴다고 하는데요. ‘양주소놀이굿’과 ‘황해도평산소놀이굿’은 중요무형문화제 제70호와 제90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놀이들 말고도 줄다리기, 씨름, 그리고 활쏘기도 한다고 합니다.

추석 때는 모두가 외가댁, 친가댁에 가느라 차가 많이 막히는데요. 멀미 조심하시고 주머니도 두둑해져서 오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