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접 만든 가야금 간이 악기

2016.11.10

안녕하세요. 어린이과학동아 기자단의 김예나입니다. 간이 악기라고 들어보셨나요? 간이 악기란 어떤 악기를 쓰고 싶은데, 그 악기가 없을 때 직접 만든 것입니다. 유사한 것으로는 간이 청진기가 있습니다.



 



간이 악기의 종류에는 팬플루트, 가야금, 기타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악기를 간이 악기로 만들 수 있습니다. 팬프루트란 말, 어디서 많이 들어 보셨죠? 우리가 알고 있는 빨대로 만드는 피리, 즉 팬프루트가 맞습니다. 여기서 소개할 것은 팬프루트가 아니라 가야금인데요. 간이 악기 중에 가야금이 있다는 말, 거의 처음 들어 보시죠? 실제 가야금보다 소리도 작고, 크기도 작지만 얼추 가야금과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만드는 방법



 



재료는 우드락, 고무줄(노란 고무줄 됩니다), 칼, 나무젓가락, 양면 테이프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 가야금을 얼마나 크게 만들 건지 생각하고, 그 크기만큼 우드락을 자릅니다.



두 번째, 짧은 쪽의 위아래에 선을 그어 줍니다(줄이 3개라면 ㅣ ㅣ ㅣ ㅣ ㅣ ㅣ 이렇게 선을 위아래로 다 긋습니다).



세 번째, 선을 그린대로 위아래 모두 다 칼로 자릅니다.



네 번째, 우드락의 1/5로 나눠서, 위에서부터 2번째 선에 나무젓가락을 적당량 잘라서 가로로 양면 테이프로 붙여 줍니다.



다섯 번째, 두 번째에서 자른 칼자국에 2개에 1개씩 넣습니다(ㅣ ㅣ 여기에 이어져 있는 부분을 뒤로 보내면서 걸어줍니다. 아래에도 끼워 줍니다).

여섯 번째, 굵은 빨대를 엄지 손톱만큼 6조각을 자릅니다.



일곱 번째,  만든 6개의 조각을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내려오면서 양면 테이프로 바닥을 단단히 붙입니다.



여덟 번째, 조각의 흠에 줄을 끼웁니다.



완성되었으면 소리를 내봅니다. 조각이 위에 있는 줄은 높은 소리가 나고, 아래에 있는 줄은 낮은 소리가 납니다.



 



이건 제가 만든 가야금입니다. 소리도 제법 잘 납니다. 크기가 작아서 크게 하려면 큰 고무밴드가 필요합니다.



 



2. 소리의 높낮이



왜 조각이 위에 있는 줄은 높은 소리가 날까요? 그것은 바로 진동 때문입니다. 조각이 위에 있는 줄은 진동이 짧고 높기 때문에 높은 소리가 나는 겁니다. 그렇다면 리코더는 어떻게 나는 걸까요? 리코더도 역시 마찬가지로 진동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시'를 소리낸다고 하면 구멍에 붙어있는 손가락의 수가 2개 밖에 없죠? 그만큼 진동할 곳이 적어서 진동이 짧게 울리는 겁니다.  또 작고 긴 악기는 높은 소리를 내고, 큰 악기는 낮은 소리를 내는 것같이 진동할 공간이 크면 낮은 소리가 나고, 좁고 작으면 높은 소리가 납니다. 우리나라 악기 중에 나발과 나각이라는 악기를 들어보셨나요? 나발은 길고 좁은 나팔입니다.



 



길고 좁다는 건 진동할 공간이 작다는 거겠죠? 그래서 나발은 높은 소리를 냅니다. 



 



 



 



나각은 조개껍데기처럼 생긴 관악기입니다. 이것도 역시 진동할 공간이 작기 때문에 높은 소리를 냅니다. 큰북도 진동할 공간이 크니까 소리가 더 웅장하고, 크게 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타는 줄이 굵어서 낮고, 얇아서 높기도 합니다. 이것도 진동 때문에 그렇습니다. 피아노도 그렇습니다. 그랜드 피아노를 보면 낮은 음일수록 줅이 굵고, 높은 음일수록 줄이 얇습니다. 줄을 긁어보면 얇은 곳에서는 높은 소리가 납니다. 이렇게 소리의 높낮이는 진동과 관련돼 있습니다. 이상 김예나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6.11.11

우와! 간이 악기를 직접 만들다니 멋져요. 예나 기자가 만든 간이 가야금의 소리가 궁금해요. 소리의 높낮이에 대한 과학적인 원리도 잘 작성했어요.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한 것이 보여요.

제목을 ‘간이 악기 만들기’라고 해도 되지만 조금 더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내가 직접 만든 가야금 간이 악기’이라고 수정해 보았어요.

다음 문장들은 호응관계가 맞도록 조사를 고쳤어요. [간이 악기란 어떤 악기가 쓰고 싶은데, 그 악기가 없어서 만들어서 쓰는 겁니다] → [간이 악기란 어떤 악기를 쓰고 싶은데 그 악기가 없을 때 직접 만든 것입니다]
[짧은 쪽의 위, 아래의 선을 그어 줍니다] → [짧은 쪽의 위아래에 선을 그어 줍니다]

다음 문장은 문법적으로 올바르도록 새로 썼어요. [간이 악기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악기 대부분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악기를 간이 악기로 만들 수 있습니다.]

[두번째에서 자른 칼자국에 2개에 1개씩 넣습니다.]에서 무엇을 넣는 건가요? 목적어가 빠져서 어떠한 모습인지 상상하기가 힘들어요.

‘~입니다’나 ‘~이다’는 앞말과 붙여서 써요. 앞으로 글을 쓸 때 주의해 주세요.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은 출처를 꼭 밝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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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굿!
우와!신기해요!!
예나 기자는 가야금에 관심이 많군요~! 예나 기자가 만든 가야금에서는 어떤 소리가 날지 들어보고 싶어요.^^
빠진 부분 있어서 보충 합니다.
가야금은 그 말대로 가야 에서 만들어진 금 이란 뜻입니다. 정확히는 가야의 악사 우륵이 만든 악기입니다. 줄은 12줄이고, 크기는 사람보다 조금 작습니다.
제가 어제 보고온 '현의 노래' 라는 뮤지컬도 가야금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의 노래는 본래 기 훈 이라는 작가가 쓴 소설입니다.
오타 죄송합니다 김훈이라는 작가 원작입니다
우왕~
우와!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