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알고 보면 신기한 우리말의 뒷이야기
(출처: 네이버 블로그)
안녕하세요? 임소정 기자입니다. 여러분, 혹시 '부랴부랴', '어른', '까불다' 등 우리말 단어의 탄생 과정을 아십니까? 저는 초등학교 3학년 즈음에 책 바자회에서 우리말 관련 서적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 때 읽어 본 책이 정말 재미있어서 여러분께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첫째로 부랴부랴는 불이 났을 때 "불이야! 불이야!"라고 외치며 뛰어다니는 것을 보고 '불이야'를 줄여 말한 것입니다.
또한 어른(성인)이라는 단어는 '얼다'라는 단어로부터 탄생한 것입니다. '얼다'는 '결혼하다'의 옛말인데, 이 '얼다'가 얼다-얼드-얼은-어른으로 변해서 어른이 된 것입니다.
셋째, '까불다'입니다. 저는 처음에 '까불다'가 우리말인 줄 몰랐습니다. 저는 까불다가 비속어나 은어인 줄 알았는데, 우리말이라는 사실과 '까불다'라는 단어가 탄생한 이유가 정말 신기하였습니다. '키'에다 곡식을 올려놓고 위아래로 흔드는 행동을 '까불다' 혹은 '까부르다'라고 합니다. 까부는 행동은 곡식에 섞여 있는 겨나 티 등 이물질을 날려 보내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그때 까부는 행동이 경망스럽고, 까부를 때 이물질들이 쉽게 날아가서 '경망스럽고 조금 아는 것 가지고 떠벌리는 것'을 '까불다'라고 합니다.
제가 가장 재미있었던 단어는 '돌팔이'입니다. 저는 돌팔이가 '돌을 파는 것처럼 무식한 사기꾼' 같은 것 일 줄 알았는데 돌팔이는 '돌다'와 '팔다'가 합쳐진 말이었습니다. 실력과 지식(아는 것)이 부족해서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며 자신이 가진 물건이나 기술을 파는 사람을 '돌팔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여 '돌아다니며 부족한 지식과 실력을 파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죠.
이번 단어는 제가 가장 신기했던 단어입니다. '거울'이라는 단어인데요,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 보면 거꾸로 보이지요? 그래서 거꾸로라는 뜻의 '거구루'가 '거우루'라는 단어가 되고, 그 '거우루'라는 단어가 '거울'이라는 단어로 변한 것이죠! '거울'이란 단어는 '어른'이라는 단어와 비슷한 탄생 과정을 거친 것 같습니다.
비현실적인 사실을 뜻하는 '터무니없다'는 무슨 과정을 거쳐 나온 말 일까요? '터무니없다'는 ‘터를 잡았던 흔적이 없다’라는 뜻으로, '집이나 건물을 세운 흔적이 없다'라는 말입니다. 오늘날에는 '근거가 없거나 이치에 닿지 않다'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네북'이라는 단어를 소개하여 드리려고 합니다. 동네북은 여러 사람이 많이 건드리거나 만만히 보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동네북은 동네 사람 아무나 치거나 건드릴 수 있는 북에 비유하여 생긴 말이랍니다.
오늘은 흥미로운 우리말의 탄생 과정에 대하여 기사를 써 보았는데요. 이와 같은 단어의 뜻을 잘 알게 되었으리라고 봅니다. 대박, 개~, 노잼 등과 같은 비속어, 은어보다는 이렇게 흥미로운 우리말을 더 많이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모두가 같이 화합하는 우리나라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임소정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7.01.20
신기한 이야기가 많네요! 모두 재미있지만 거울의 어원이 정말 신기해요. 흥미로운 기사를 써 줘서 고마워요. 소정 기자의 바람처럼 어린이과학동아 독자들이 고운 우리말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기를 기대해요.
제목을 ‘흥미로운 우리말의 탄생 과정’이라고 하면 약간 밋밋할 수도 있으니 ‘알고 보면 신기한 우리말의 뒷이야기’라고 하면 어떨까요?
다음 문장은 길어서 끊었어요. 한 문장에서는 한 가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아요. ['키'에다가 곡식을 올려놓고 위아래로 흔드는 행동을 '까불다' 혹은 '까부르다'라고 하는데 까부는 행동은 곡식에 섞여 있는 겨나 티 등 이물질을 날려보내기위해 하는 것 입니다.] → ['키'에다 곡식을 올려놓고 위아래로 흔드는 행동을 '까불다' 혹은 '까부르다'라고 합니다. 까부는 행동은 곡식에 섞여 있는 겨나 티 등 이물질을 날려 보내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다음 문장은 안은문장에 작은따옴표를 추가했어요. ['터무니없다'는 터를 잡았던 흔적이 없다. 라는 뜻으로, '집이나 건물을 세운 흔적이 없다.' 라는 말입니다.] → ['터무니없다'는 ‘터를 잡았던 흔적이 없다’라는 뜻으로, '집이나 건물을 세운 흔적이 없다'라는 말입니다.]
다음 문장은 너무 길어서 세 개로 나눴어요. [이와 같은 단어의 뜻을 잘 알고 대박, 개~, 노잼 등과 같은 비속어, 은어보다는 이렇게 흥미로운 우리말을 더 많이 사용하여 모두가 같이 화합하는 우리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와 같은 단어의 뜻을 잘 알게 되었으리라고 봅니다. 대박, 개~, 노잼 등과 같은 비속어, 은어보다는 이렇게 흥미로운 우리말을 더 많이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모두가 같이 화합하는 우리나라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말 이였습니다 → 말이었습니다 등 맞춤법을 바로잡은 부분은 줄을 그었어요. 띄어쓰기를 고친 곳이 많으니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작은따옴표와 조사 사이는 항상 붙여 주세요.
우리말에 탄생을 가르처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