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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아쿠아리움의 바다 속 친구들
안녕하세요? 저는 박성재 기자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롯데 아쿠아리움에 갔다 왔습니다. 아쿠아리움에서 만난 바다 속 친구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아쿠아리움에 들어서면 한국의 강에서 볼 수 있는 민물고기가 있습니다. 그곳에는 송사리처럼 쉽게 볼 수 있는 물고기도 있고 귀중한 한국 토종 물고기 금강모치도 있습니다. 금강모치는 한강 상류에 살며 크기는 어른 가운데 손가락만 하고 몸에 빨간 띠가 두 줄 있습니다. 금강모치는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금강산에 갈 수 있다면 금강모치를 찾아보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아마존과 열대의 강에 사는 친구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다른 아쿠아리움에도 흔히 있는 친구들입니다. 먼저 피라냐는 알다시피 육식 물고기입니다. 먹이가 자신보다 크더라도 사냥해서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 피라루쿠입니다. 피라루쿠는 대형어류로, 다 자라면 길이 5m, 몸무게 200kg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피라루쿠의 비늘은 매우 단단하여 여러 가지 연장으로 사용되거나, 갑옷의 재료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 만날 친구들은 바다사자와 참물범입니다. 둘 다 바다에 사는 포유류이고 비슷하게 생겼지만 자세히 보면 다릅니다. 바다사자는 어두운 회갈색이고 몸집이 크고 매끄럽습니다. 앞 지느러미가 길어 헤엄을 잘 칩니다. 반면 참물범은 표범처럼 검은색 점무늬가 있고 다리는 짧고 동그란 몸을 가졌습니다. 지나치며 보지 말고 수조 앞 벤치에 앉아 10분 이상 보고 있으면 바다사자의 멋진 수영실력과 바위로 점프하여 뒤뚱거리는 모습, 바다사자의 우렁찬 울음소리, 참물범이 앞다리로 개구지게 물장구치는 모습, 그리고 바다사자가 물속에서 똥 싸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수조는 산호초가든 입니다. 그곳에는 여러 수조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4개만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 수조는 곰치수조입니다. 곰치는 매우 사나워서 손을 넣으면 문다고 합니다. 두 번째 수조는 서전피쉬와 블루텡과 흰동가리수조입니다. 서전피쉬와 블루텡은 채소를 먹고 흰동가리는 플랑크톤을 먹는다고 합니다. 세 번째 수조는 해마수조입니다. 그곳에는 해룡도 있습니다. 네 번째 수조는 해파리 수조입니다. 보름달 물 해파리, 푸른 해파리 등이 있는데 푸른 해파리는 푸른 것도 있지만, 갈색인 푸른 해파리도 있습니다.
다음은 디 오션 메인수조입니다. 이곳은 넓이 25m, 수심 7.3m, 물의 양 2200t인 초대형수조이고 다른 아쿠아리움과 다르게 큰 상어가 없습니다. 대신 카우노즈 레이, 흑 가오리, 얼룩매 가오리 등 가오리 종류가 아주 많았습니다. 그곳에는 상어와 비슷하게 생긴 목탁수구리와 참치, 지브라 상어 등 여러 물고기가 모여 살고 있습니다. 하루 두 번 생태설명회가 열리는데요, 아쿠아리스트가 가오리에게 생선과 조개를 주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아쿠아리스트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어 신기합니다. 가끔 아쿠아리스트가 가오리한테 둘러싸여 사라지기도 합니다. 10분 정도 일찍 가서 기다렸다 가까이에서 보세요.
다음 수조는 흰고래라고 불리는 벨루가 수조입니다. 벨루가는 다 자라면 몸길이가 4m가 넘기 때문에 돌고래가 아니라 고래로 분류됩니다. 초음파로 먹이를 잡는데, 초음파는 이마의 ‘멜론’이라는 기관에서 만든다고 합니다. ‘멜론’이 있어 벨루가의 이마는 유난히 불룩하고 모습이 귀엽고 예쁩니다. 벨루가는 사람을 좋아해서 손짓을 하면 내려와 인사를 하고 재롱을 부리기도 합니다. 운이 좋으면 벨루가가 수면 위로 올라가 물을 뿜으며 숨 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해저터널을 지나면 정어리와 매부리 바다거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정어리는 무리를 지어 헤엄치는데 무리에서 약 1m 이상 떨어지지 않고 위험할 때에는 공처럼 뭉쳐 적으로부터 무리를 보호합니다. 매부리 바다거북은 멸종 위기 종으로 아쿠아리움에서 성장과 번식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홈볼트 펭귄을 만나보겠습니다. 홈볼트 펭귄은 남극이 아니라 열대지방에 삽니다. 가슴에 검은 띠 무늬가 있고 등은 검은색, 배는 흰색입니다. 헤엄을 아주 잘 치고 사람과 함께 장난치며 놀기도 합니다. 펭귄과 함께하는 놀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수조에 손가락을 대고 움직이면 펭귄이 손가락을 따라 헤엄칩니다.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이면 펭귄도 빠르게 헤엄치고,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면 펭귄도 회전하며 헤엄칩니다. 먹이를 준 이후에 놀이를 하면 펭귄이 똥 싸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펭귄과 꼭 술래잡기를 해보세요. 힘든 줄도 모르고 아주 즐겁게 놀 수 있습니다. 단, 주위 관람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지금까지 바다 속 친구들을 만나보았는데요, 아쿠아리움에서는 색다른 즐거움도 있습니다. 일각고래 머리 뼈, 고래수염 전시를 볼 수 있고, 플레이 오션에서 조개, 멍게 등을 직접 만져보거나 젖병으로 잉어 먹이를 줄 수도 있습니다. 딸기 소라게 수조 만들기 등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플레이존과 젤리피쉬 클럽도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1박 2일 체험에 신청하여 바다 속 친구들과 더 많이 교감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꼭 가서 바다 속 친구들을 만나보세요. 지금까지 박성재 기자였습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8.01.27
성재 기자, 아쿠아리움에 갔었군요. 아쿠아리움에 가서 바다 생물을 보면 그냥 쓱 보고 지나치기 쉬운데, 이 정도의 글을 쓴 걸 보니까 구경도 꼼꼼하게 하고, 현장에서 메모도 열심히 한 것 같아요. 자료를 잘 보관하면 글을 쓸 때 도움이 되기도 하지요.
성재 기자가 본 바다 생물의 특징을 사진과 함께 아주 잘 정리해 줬어요. 특히 흰고래 벨루가 정말 귀엽네요. 성재 기자의 이번 글은 글의 내용도 풍부했고, 문장도 깔끔하고 완성도가 높은 좋은 체험 기사였어요.
좋은 기사 아주 잘 봤어요. 앞으로도 좋은 글로 자주 만나길 기대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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